조글로로고
청명절 맞아 렬사 기념비 찾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8일 07시51분    조회:26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4월 3일, 왕청현혁명렬사릉원에서 렬사들의 위훈을 기리고있는 왕청현교통관리국 민경들.

올 청명절전야 왕쳥현의 여러 기관과 사회가두의 공무원과 학교 학생 도합 3000여명이 혁명전통교양기지인 왕청현혁명렬사릉원에서 혁명선렬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대거 진행하였다.
추모제에서 왕청현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최금철부주임은 우선《왕청현혁명렬사릉원은 약 천평부지로 면적은 작지만 풍부한 내함을 지니고있는 전 성적으로도 찾아보기 드문 다국다민족렬사릉원》이라는 소개부터 하였다.
왕청현은 일찍 20세기 30년대초 동만특위 소재지로서 이곳에서는 일제놈들과의 크고작은 전투만도 100여차례 치러졌고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전쟁을 거쳐 약 2360여명의 렬사들이 배출되였다. 이곳 렬사릉원에는 동만특위 고위장령 동장영(한족)의 묘비가 세워져있는가 하면 그를 호위하기 위해 목숨바쳐 싸운 왕청현위 부녀부장 최금숙(조선족), 12살 나어린 소녀영웅 김금녀의 묘비도 있다.일본제국주의를 중국땅에서 몰아내고 중국인민을 해방시키기 위해 총포를 들고 영용히 싸운 55명 쏘련홍군의 유해도 묻혀있을뿐만 아니라 1933년 3월 30일 소왕청 (마촌)일대에서 자동차에 실은 10만발의 탄약을 항일구국유격대에 바치고 자결한 일본공산당원 이다스께오(伊田助男)의 묘비도 있다.


1945년 8월 16일, 왕청을 해방하는 전투에서 희생된 쏘련홍군들의 묘비.

이다스께오가 남긴 유서의 내용은 오늘도 묘비앞에 선 우리들의 가슴에 전률처럼 와닿는다. 《친애하는 중국유격대동지들! 당신들은 애국주의자이며 국제주의자입니다. 저는 당신들과 꼭 만나뵙고싶으나 파쑈야수들의 포위속을 헤치고 나갈 길이 없습니다. 저는 자결을 결정하였습니다. 저희 자동차에 실은 10만발의 탄약을 귀군에게 바치니 이것으로 일본파쑈놈들을 모조리 쏘아눕히십시오. 신성한 공산주의사업을 하루 빨리 실현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관동군간도일본경중대 공산당원 이다스께오》.
1933년 청명절날, 항일근거지 군민들은 그의 유체를 그번 전투에서 희생된 항일렬사들과 함께 합장을 하였다. 지금도 세계평화를 사랑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일본인 학자와 인사들은 이다스께오의 행적을 찾아 이곳 왕청행을 하고있다.

 
왕청제3소학교 6학년 학생들은 사회가두와 함께 렬사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벌였다.
왕청현의 항일력사 아니 연변의 항일력사에서 중대한 한페지를 적고있는 왕쳥현위 제2임서기 김상화의 영웅사적은 실로 감격을 자아낸다. 1931년초, 왕청현위 제1임서기 김훈이 토벌대놈들에게 잡혀 연길감옥에 들어간후 김상화가 뒤를 이어 왕쳥현위 2임서기직을 맡게 된다. 적위대와 농민무장을 확대할 계획으로 하마탕대방자촌에서 한영호와 함께 연구토론을 하던중 일제토벌대놈들에게 잡혀 잔혹한 고문을 받는다. 놈들은 김상화의 두 엄지손가락을 쇠고랑이에 묶어 높이 달아매고 매질을 들이대였다. 손에서는 선지피가 흘러내리고 통증에 몇번이고 까무러치면서도 김상화서기는 말문을 굳게 닫은채 침묵으로 적들과 대항하였다.
한영호는 심한 고문을 이기지 못해 12자루 총을 숨겨둔 곳을 고백하였다. 더 이상 비밀이 루설되는 날에는 얼마나 많은 공산당원들이 잡혀나올지 모른다. 하여 둘은 자결로 입을 봉하기로 약속하고 면도칼날로 대동맥을 잘랐다. 한영호는 죽고 김상화는 아직 목숨이 붙어있을 때 놈들은 김상화를 마을밖에 끌고나가 총살하고 다시 한영호와 김상화의 목을 작두로 베여 두머리를 마을한복판에 있는 고목에 달아매놓았다. 이것이 곧바로 공산당원의 결과라며 군중들을 위협공갈하였다. 당시의 그 작두는 지금 연변력사박물관에 보존되여있고 작두밑에 받쳤던 큰돌은 여전히 하마탕유적지에 보관되여있다.

왕청제1소학교 학생들은 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최금철부주임이 들려주는 렬사들의 영웅사적을 명심해 듣고있다.

열두살난 꼬마영웅 김금녀의 영웅사적 또한 나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보다 깊은 감명을 안겨주었다. 1933년 4월 연길의란진춘흥촌에서 일본토벌대놈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와 두 오빠, 언니가 피살된후 11살난 김금녀는 200리 산길을 걸어 소왕청항일혁명근거지를 찾아왔다. 아동단선전대에 가입한 그는 친인들의 원쑤를 갚으려는 일념으로 추호의 두려움도 없이 조직에서 맡겨주는 비밀편지를 지혜롭게 목적지까지 전하군 하였다.
총명하고 령리한 그는 항일대원들앞에서 춤노래로 선전활동을 벌렸리였는데 1934년초 일제놈들에게 체포되였다. 일본군관이 한손에 권총을 들고 다른 한손에 사탕알을 받쳐들고 지껄이였다. 《공산당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제대로 말하면 너를 살려주마.》 두눈을 매섭게 치뜨고 일본군관을 쏘아보던 금녀는 그놈의 상판대기에 침을 탁 뱉으며 욕설을 퍼부었다. 《나를 죽이겠으면 어서 죽여라. 이 살인마귀같은 침략자놈들아!....》
분이 상투밑까지 치밀어오른 일본놈들은 어린 금녀를 마구 때리고 구두발로 짓밟아 죽였다. 열두살나는 어린 금녀는 생죽음을 당하면서도 이를 악물고있었는데 입귀에서는 선지피가 흘려내렸다.

왕청현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김춘섭주임은 늘 학생들에게 혁명선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항전정신》이란 무엇인가를 가르치고있다.

혁명렬사들의 사적에 감동된 추모행렬은 렬사기념비앞에서 두주먹을 불끈 쥐고 함성을 지르며 선서하였다. 《렬사들을 잊는다는건 곧 배신입니다. 렬사들의 유지를 이어받들고 제국주의파쑈전쟁이 다시는 이 땅에 나타나지 않도록 세계평화와 정의를 지켜갈것이며 중화의 번영과 중국꿈을 실현하는 길에서 참다운 주인공이 되여 나라가 부강하고 인민이 행복한 세상을 기어코 건설할것입니다!... 》
왕청현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김춘섭주임은 《후대들의 성장에서 〈항전정신》은 자못 필요합니다. 목숨 바쳐 혈전을 치르고 단결분투하며 중화를 사랑하고 필승의 신념으로 분전하는 정신은 우리 중화민족의 영원한 정신적재부입니다.》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력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는 민족이며 력사를 알아야 오늘의 행복이 소중함을 알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할수 있다고 하면서 렬사들의 위훈을 기리는것은 후대양성사업의 필연적인 사명이며 과제라고 밝혔다.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2
  •         조선반도의 삼국승려와 대륙고찰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옛날 옛적의 이야기이다. 해상 교통로를 따라 산동(山東)반도에 상륙한 신라인들은 다시 육상 교통로를 따라 내륙으로 향했다. 바닷가부터 두발로 날마다 백 리 지어 몇백 리를 이어지는 여로에서...
  • 2016-05-10
  •       (흑룡강신문=하얼빈) 정강산(井岡山)의 이름은 강서성 서남부의 산골마을에서 시작된다. 시초에는 마을 주변에 산이 둘린 지세가 우물을 방불케 하고 또 마을에 강이 흐른다고 해서 우물과 강을 합쳐 '정강산촌(井江山村)'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런데 현지인들의 발음에서 물 이름 '강...
  • 2016-04-25
  • 1999년 교수 집서 강탈한 문화재 강도·장물취득 시효 만료됐지만 은닉죄는 경매 출품때 시효 시작   1999년 1월 25일, 대전의 한 대학 한문학 교수 조모씨의 집에 30대로 추정되는 괴한 둘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문화재 13점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품 중에는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기이(紀異)편 1책(한 ...
  • 2016-04-22
  •      조선반도의 삼국승려와 대륙고찰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서호(西湖)의 기슭에 이른 후 제일 먼저 만난 건 실은 시인이었다. 호수를 다리처럼 가로타고 남북으로 길게 누운 언제, 그 언제 어귀에 시인 소식(蘇軾)의 조각상이 그 무슨 표지석처럼 우두커니 서있었다. ...
  • 2016-04-21
  • 특별기고-겨레홍군 장정 발자취 따라(3) ■ 리 함 2013년 8월 27일 오전, 영신현성을 떠난 택시는 룡원구다리를 거쳐 계속 삼만개편 현지로 달린다. 삼만개편 현지를 이룬 삼만촌은 영신현서부의 구롱산 북쪽(九陇山北麓), 영신-정강산-련화(莲花)-호남 차릉(茶陵 )4개 현, 시의 교차지에 위치하고있었다. 현성과의 거리가...
  • 2016-04-13
  •        조선반도의 삼국승려와 대륙고찰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산에는 '나무꾼과 선녀'의 설화가 있다. 옛날 옛적에 나무꾼이 사슴의 보은으로 선녀와 부부를 맺게 되었다고 하는 천상 연분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보타산(普陀山)의 산길에는 나무꾼이 ...
  • 2016-03-17
  • (사진설명: 젊은 시절의 전병균) (사진설명: 황포군관학교 옛터) 1926년, 중국에는 대륙을 돌풍처럼 휩쓴 전쟁이 일어난다. 광동의 국민정부가 국민혁명군을 주력으로 삼아 진행한 통일전쟁이었다. 훗날 이 전쟁은 일명 '북벌(北伐) 전쟁'으로 사책의 한 페이지를 기록한다. 북벌전쟁에는 여타의 전사(戰史)처럼 많...
  • 2016-03-12
  • (흑룡강신문=하얼빈) 솔직히 행선지에 가면서 제일 먼저 눈앞에 떠올린 건 원숭이였다. 자칫 '붉은 원숭이의 해' 즉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 시작한 첫 답사 때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행선지에는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손오공(孫悟空)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었다. 손오공은 신괴(神怪) 소설 《서유기(西...
  • 2016-03-04
  •        조선반도의 삼국승려와 대륙고찰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솔직히 뭔가 빗나가는 것 같다. 산이 아니라 식탁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야채 가지(茄子)를 경상도에서 궁중에 진상하였다는 내용은 《춘관통고(春官通考)》(1788) 등 문헌에 기록되어 있...
  • 2016-02-18
  • 실무 주역 서학동 市 부국장 "일본의 '安=테러리스트' 주장, 역사적 자료로 누르고 싶었어요"    안중근기념관 설립을 주도한 조선족 3세인 서학동 하얼빈시 문화국 부국장이 안중근 의사 초상화 앞에서 기념관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손진석 기자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
  • 2016-01-27
  •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연길시에서 국내외 예술단체들이 공연할때면 어김없이 '연변예술극장'(후에 로동자문화궁으로 개칭,이하 극장으로 약칭)을 리용한다. 그런데 이 극장터가 바로 일제시기에 악명높았던 연길감옥옛터라는것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 극장 남쪽에는 &...
  • 2016-01-22
  • 중국에서 활동한 항일투사들의 유적 답사기 '역사를 따라 걷다' 2권을 발간한 독립기념관 김주용 선임연구위원. 김주용(46)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위원이 중국 일대 답사를 통해 발굴한 무명 독립운동가의 활동상과 유적지를 소개한 ‘역사를 따라 걷다’2권을 18일 출간했다. 일제강점기 해외독립운동사 ...
  • 2016-01-19
  • 항저우임정청사 0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11기 독립정신답사단이 21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저우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 사진 = 손지은 기자 @sson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11기 독립정신답사단] 중국 내 임시정부 초기 발자취 찾아나선 2400km의 대장정 상하이-자싱-항저우-난징까지 이...
  • 2015-12-30
  • 최고 지도부 참석, 대일 메시지 전달 예정 (난징=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78년 전 중국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를 기리는 국가 차원의 추모행사를 올해 두 번째로 거행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제정된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을 맞아 13일 대학살의 현장인 장쑤(江蘇)성 난징 시내 '난징대...
  • 2015-12-13
  • 국정교과서에 당시 열악한 경제 상황도 설명 교육부, 편찬기준 새누리 보고 정부와 새누리당은 2017년부터 중·고교에서 쓰일 국정 역사 교과서에 ‘5·16 군사정변’이란 용어를 현행처럼 사용하되 당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부분을 함께 서술하기로 했다. 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
  • 2015-12-11
  • 지난 11월 10일, 서울시 영등포구청에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선족이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재한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   재한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서울특파원= “조선족들은 죽기살기로 항일에 나섰다. 그래서 연변에 가면 ‘산마다 진달래요. 마...
  • 2015-12-07
  •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 만주와 중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우당 이회영 선생의 83주기 추모식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상동교회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식에는 이경근 서울보훈지방청장을 비롯한 200여 명이 참석...
  • 2015-11-16
  • 홍범도 장군 항일투쟁사 새롭게 조명…국제적 평가 위한 자리로 마련 “홍범도 장군이 지휘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은 중국 조선민족사에 휘황찬란한 한 페이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동북지역의 반일 무장투쟁에도 빛나는 한 페이지를 남겼다.” (사)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이종찬)가 지난...
  • 2015-10-27
  • 민족출판사 조선어 편집실과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가 공동 주최한 《중국조선족 항일지사 100인》 항전승리 70주년 기념도서 발간식이 2015년10월23일 오후 북경 민족출판사에서 열렸다. 발간식은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리광남대좌, 중앙민족대학 강기주교수, 민족출판사 조선어 편집실 박문봉주임, 중앙인민방송국 조선...
  • 2015-10-26
  • [하얼빈 민족운동사학회 학술회의] 中동북지역 항일 투쟁을 주제로 "일본 제국주의가 중국을 침략했을 때 재중(在中) 한인(韓人) 2만1000명이 항일투쟁에 참가했고, 그중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한국의 독립과 민족해방을 위해 싸우는 동시에 중국에서 일본을 몰아내기 위해 투쟁했다." 1909년 안중근 의사가 하얼...
  • 2015-10-26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