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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덕호’기관차, 영원한 개척의 선봉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4월14일 08시23분    조회: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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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역을 종횡하는 철도망에는 ‘모택동호’, ‘주은래호’와 나란히 국내 3대 ‘위인호’ 대렬에 이름 올린, 할빈기무단에서 탄생한 ‘주덕호’기관차가 있다. 7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주덕호’기관차는 여전히 북경-할빈 려객운수 철도로선에서 달리고 있다.

  75년 세월 세세대대의 ‘주덕호’기관차팀은 국가의 흥성을 사명으로 희생과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쟁의 초연속에서도 앞으로 행진하였으며 국가건설에서는 과감히 중임을 떠메였다. ‘주덕호’기관차는 ‘영원한 개척의 선봉자’로 불리고 있다.

  할빈기무단 력사관 ‘주덕호’ 전시청에 들어서면 첫눈에 제1대 주덕호 기관차모형이 들어온다. 진희유 씨는 ‘주덕호’의 첫 기관사이다. 19세부터 철도관련 일을 시작한 진희유 씨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학력증명을 발급받은 철도직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중국철도력사에서 유명한 ‘페차부활(死机复活)’운동에 참가해 직접 1083호 기관차를 수리하고 부활시키기도 했다. 1946년 ‘주덕호’기관차 명명의식에서 25세의 진희유 씨가 첫 ‘주덕호’ 기관사로 임명받고 직접 ‘주덕호’의 기적을 울렸다 .

  해방전쟁 속에서 진희유 씨는 기관차팀을 이끌고 해방군을 따라 동북 여러 지역을 돌았다. “해방군이 가는 곳에는 기관차도 간다”는 구호를 높이 부르며 ‘세 차례 강남으로 가고, 네 차례 림강보위전역에 참가’하여 전쟁 승리에 큰 기여를 하였다. 1946년, 국민당 군용기와 대포가 동북을 무장봉쇄했고 적아 량군은 철도선을 두고 기싸움을 펼쳤다. 그중 기관차는 그들의 타격 중심이 되였다. 어느날 기관차를 몰고 나갔다가 돌아 올수있을지를 진희유와 그의 ‘주덕호’기관차팀은 누구도 알수 없었다.

  적의 북상을 막기위해 1946년 겨울, 진희유는 해방군 군대표 라경희(罗庆喜)로부터 도유현(陶榆县)에 가서 철도를 파괴하라는 밀령을 받았다. ‘주덕호’ 기관차는 적기의 폭격을 피해 적군의 점령구를 향해 달렸다. 날이 어두워지자 진희유는 공습이 잠시 멈춘 사이를 리용해 철도를 파괴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때 기척을 듣고 날아온 적기가 미친듯이 ‘주덕호’를 향해 기관총을 쏘아 댔다. 탄알이 빗발치는 속에서 진희유와 일행은 침착하고 랭정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철퇴하였다. 기관차는 일정한 방탄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토록 밀집된 탄알에 ‘주덕호’도 버티기 어려웠다. 진희유는 능숙한 운전기술로 속도를 조절하며 적기를 따돌리고 성공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왔지만 ‘주덕호’기관차의 차체는 온통 탄알구멍이였다고 한다.

  해방전쟁시기, ‘주덕호’기관차는 여러차례 아군을 도와 작전임무를 완수하였다. 아군의 부대를 싣고 포해대교(布海大桥)를 폭파시켰으며 주은래 등 3인 담판팀을 비밀리에 이송하기도 했다. 기관차로 백리를 달려 적의 후방을 끊어 놓기도 하였다. 매번의 임무는 위험천만했지만 ‘주덕호’기관차팀은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한 정신으로 포화를 무릅쓰고 해방전쟁승리를 위해 공헌했다. 1947년1월, 진희유가 이끈 ‘주덕호’기관차팀은 동북철도 총국으로부터 ‘개척의 선봉자’ 칭호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주덕호’기관차는 또 항미원조 전쟁과 ‘만재하여 500리 달리기 운동’에 참가하여 ‘전방지지 모범기관차’ 영예의 칭호를 얻었으며 모택동주석의 접견을 받았다. 75년 세월, ‘주덕호’기관차는 5차례 모델을 바꾸고 24명의 기사장을 거쳐 적도를 251바퀴 도는 1천만 킬로미터 무사고 운행 기록을 세웠다.

  전쟁의 포화속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주덕호’기관차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을 뿐만아니라 중국의 성장과 중국철도사업의 고속발전을 견증했다. ‘주덕호’기관차는 세세대대 중국철도인들의 수고와 땀이 슴배여 있으며 ‘주덕호’정신은 조국의 곳곳에 전파되였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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