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민사' 꿈꾸는 중국동포 김미란 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3월17일 09시24분    조회:103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민사 민간자격증 시험 수석 차지해

  "외래어가 많아서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었는데 최고 점수로 합격해 놀랐어요."

    지난해 8월 입국 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소 위축됐었다는 중국동포 김미란(25.길림성 연길시)씨는 요즘 들어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았다.

     수 년 째 한국에 체류중인 어머니의 초청으로 방한한 그는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게 낯선 데다 대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다 보니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 같았다"며 "한국인들과 공개 경쟁에서 이기게 된 뒤 더 큰 꿈(이민사 또는 언론사 기자직)까지 갖게 되는 등 '대한민국이란 제2고향에서 잘 커갈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9월 명지대 사회교육원이 개설한 '제4기 이민행정교육' 과정에 등록, 6개월 동안 수학해 온 그는 최근 명지대가 총장 명의로 발급하는'민간 이민사' 자격 시험에서 변호사, 노무사, 행정사 등 한국의 쟁쟁한 전문 인력들을 누르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합격자 16명 중 한국인이 12명이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의 박화서 교수(이민행정)는 "김 씨가 한국 상황이나 출입국 업무 등에 생소한 게 많을 텐데도 논술 시험에서 99점을 얻은 것은 정부 차원에서도 우수한 동포 인재들을 적극 발굴, 활용해야함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동포들은 특히 체험을 통해 출입국 정책의 사각지대와 불합리한 분야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연변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연변 TV의 재경 및 법률팀에서 취재지원 인턴 생활을 하던 중 '코리안 드림'을 안고 입국, 귀화 신청을 한 상태다.

    2007년 입국해 전자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연변 출신의 남성을 만나 결혼한 그는 수석합격 소감으로 "교육생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낮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며 "하지만, 생각하지도 못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이며 이민사가 돼 한국의 출입국 행정 업무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 국적법, 국제결혼중개법, 재외동포법, 방문취업제, 고용허가제 등 출입국 및 이민행정 전반에 대해 공부한 그는 정부가 이민사를 인가하지 않고 있는 만큼 우선, 이민행정 업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법률사무소에 취직할 생각이다. 김씨는 "법무부가 민원 적체 해소를 위해 출입국 및 이민행정 업무를 전자민원이나 지정된 대행기관을 통해 볼 수 있게 제도를 바꾼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아직도 무자격 대행 업무가 적지 않다"며 "이민사 제도를 만들어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 등을 통해 선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원,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은 지난 16일부터 방문취업비자 발급 업무와 외국인등록신고, 체류기간 연장허가, 재입국허가, 취업신고 등을 인터넷 전자민원 또는 대행업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발급 절차를 바꿨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duckhwa@yna.co.kr
(끝)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 우물을 파면 언젠가는 성공한다중한 영화계에서 활약하는 조선족 영화배우 -안룽   (흑룡강신문=베이징 2011-03-11 박복선 특약기자)"한 우물만 꾸준히 파다 보면 언젠가는 꼭 성공 할 것입니다."조선족 영화배우이며 탤런트인 안룽(安隆,사진)의 말이다. 현재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 2011-03-11
  • 월드옥타 연길(연변)지회 유대진 회장을 만나       (흑룡강신문=연변2011-03-10)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중국에서 조선족이 대거 집거해 있는 지역임과 동시에 동북아개발에서의 전진 기지이기도 하다.그래서 동북아 각국은 물론 미국,유럽 등에서도 굉장히 중시...
  • 2011-03-10
  • "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다" --함순녀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인터뷰 [CRI 량회특파기자 한경화 03-09] 중국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4차회의가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다. 오늘은 중국 제11기 전인대 대표이고, 국가1급 무용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연변가무단의 일급 무용가 함순녀 대...
  • 2011-03-10
  • [인터넷료녕신문 2011-03-08 최수향 기자]원 심양시교육국 부국급순시원 강오금  교육사업에 몸을 담은후 심양시교육국 인사처 처장, 민족교육처 처장, 심양시교육국 부국급순시원, 심양시조선족부녀협회 상무부회장 등직을 력임했고 퇴직후 심양시교육기금회 리사로 활약하다가 현재 심양시부녀협회 고문으로 있는 강...
  • 2011-03-09
  • 종점이 없는 무한도전-올해 할빈시 10대 걸출녀성 천옥금흑룡강대천환보과학기술유한공사 천옥금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2011-03-08)마국광 기자=올해 할빈시 부녀련합회가 주관한 할빈시 제7회 '10대 걸출녀성'평선행사에서 친환경제품과 고신기술 령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흑룡강대천환보과학기술유한공사 천옥금사장이...
  • 2011-03-09
  • 심양고궁박물원에 “조선족연구학자”있다 [인터넷료녕신문 2011-03-08 정기 리덕권 기자] ㅡ심양고궁박물원 연구원 리현숙씨세상의 모든 학문연구가 그러하듯이 력사를 연구하는 학문은 외롭고 따분하고 고된 작업이다. 중앙민족대학 력사학부 민족사를 전공하고 심양고궁박물원에 배치받은 리현숙녀사(196...
  • 2011-03-08
  • 담묵빛속에 피여나는 향토의 혼우리 민족의 저명한 화가 주훈선생을 찾아서 [연변일보 2011-03-07 리련화 기자]지난 10월, 서울 인사동 바움아트갤러리에서 한차례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됐다. 우리 민족의 전통과 민속풍경을 담아낸 수묵화 작품 60점으로 펴낸 “선조들의 얼이 서린 일상전”의 주인공은 바로 우...
  • 2011-03-07
  •  [ 길신 오기활기자 03-05 ]   3월 5일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의 산파, 초대주장, 200만 조선족을 대표한 연변의 얼굴 ㅡ 주덕해동지 탄생 100주년이다. 주덕해동지는 중화민족의 훌륭한 민족간부였다. 1984년 5월 12일 호요방총서기는 <<주덕해동지는 우리 당의 아주 훌륭한 동지이며 조선족의...
  • 2011-03-06
  • 이국타향 왼손 하나로 쓴 인생역전[길림신문 2011-03-01 전춘봉 기자]재한 조선족 사업가 활동가 리림빈씨의 성공담  [리림빈 프로필] 1970년 12월 10일 흑룡강성 해림 출생 1995년 길림사범대학 졸업 1997년 한국 입국 2001년 독산동 중국음시점 오픈 2006년 한마음축구단 설립 2007년 대림동 신강양꼬치집 오픈 2008...
  • 2011-03-01
  • 윤영일 의사 도미니카 국제의료지원 마치고 귀국         (흑룡강신문=연변)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 길림성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소아과 윤영일(조선족)부주임의사가 2년간의 도미니카 국제의료지원을 마치고 25일 연길에 무사히 도착했다.   연변대학부속병원 당위부서기...
  • 2011-03-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