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가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문화콘텐츠 학과(학과장 임영상)와 함께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2015년 중국동포 미디어 모니터링 사업(이하 모니터링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니터링 사업은 중국동포를 다루는 한국사회의 언론매체를 분석하고 실습으로 조사활동을 진행할 예정. 또한 중국동포 이미지 개선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학술1대회 및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동평은 모니터링 사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K-Pop 서울학원(대림11번 출구)에서 오는 5월23일부터 6월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 8강으로 구성되는 ‘동포 관련 미디어 콘텐츠 모니터링 교육 및 조사 연구’를 진행한다. 이어서 약간의 휴지기를 가진 이후 K-Pop 서울학원에서 7월18일부터 8월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 8강으로 구성되는 ‘동포 관련 다문화 콘텐츠 제작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외국인이 약 157만으로 추산(행정안전부 2014년 1월)되고, 그중 중국동포는 70만에 달하고 있다. 중국동포들은 한중수교 이후 친척방문과 단순노무를 위한 일시체류를 넘어 국적회복 또는 이주결혼, 유학, 사업, 한국내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이주형태를 통한 정주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영등포구 대림동 등지에 동포밀집거주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1992년 한중수교이래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동포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 한중간의 갈등, 다문화정책에 대한 반감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동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되고 있다. 최근에는 몇몇 중국동포의 잔혹 범죄에 편승해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각종 괴담이 파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뉴스, 드라마, 영화, 예능오락 등 각종 매체들이 중국동포를 다루고 있으나 과도하게 일부분의 이미지를 과장하여 희화화하거나 폭력적 이미지 등 중국동포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있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부 언론이나 중국동포 들이 여기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당자자로서 적극적인 대응을 못하고 있으며 한국사회와 지속적인 갈등 요인이 되어가고 있다. 중국동포들이 스스로 한국 시민사회의 일원이 되어 건강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업은 동포관련 미디어 환경을 분석 및 대응하고 동포 스스로 위상을 제고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우선 당사자인 동포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시민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 전문가 그룹으로 한국외대의 글로벌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이 함께 미디어 모니터링 사업단을 구성하게 된다.
미디어 모니터링 사업단은 교육과 실습을 통하여 방송언론, 영상콘텐츠에서 동포를 다루는 방식을 분석하고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동포들에 대한 시각, 또한 중국동포가 갖는 한국사회에 대한 시각을 비교 분석하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중국동포들이 본 한국사회의 다섯 가지 상처, 한국사회가 본 중국동포 다섯 가지 오해, 중국동포에게 바라는 다섯 가지 등.
이를 바탕으로 ‘동포에 대한 시선을 묻다 : 제도개선을 위한 공청회(가칭)’ 등의 제목으로 중국동포, 전문가,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정책세미나를 개최하여 동포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제도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동포사회의 역사성과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출처: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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