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도시 큰 종합병원 부럽지 않네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29일 08시25분    조회:30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진료팀 시골마을 찾아

촌민들 어깨춤 들썩

27일 오전 9시, 화룡시 숭선진 죽림촌, 젊은축들이 많이는 국외나 국내 도시로 떠나가고 로인들만 남아 적막감이 감돌았던 마을이 오랜만에 북적거렸다.

“의사량반, 나 많이 아픈거요?”

“혈압이 조금 높으시네요. 일시적인것 같은데 혹시 아침에 뭐 드셨어요?”

“박카스 한병 마신거 말고는 없슈.”

죽림촌에는 변변한 진료소 하나 없다. 마을에는 대부분 로인들만 남겨진데다 교통이 불편해 10여킬로메터 떨어진 진병원을 찾으려면 40여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해야 되다보니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있었다. 그런 와중에 주심계국에서 조직한 빈곤지역부축사업의 일환인 “의료사랑나눔”활동을 통해 연길시익수당종합문진 진료팀이 마을촌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에 나서자 주변 마을사람들까지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마을회관 앞마당에 설치한 탁자 4개와 의자 4개, 침치료도구와 의약품, 심전도와 혈액검사에 필요한 의기들을 갖추고 의사들과 간호원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환자들을 1대1로 상담, 진료, 치료하느라 여념이 없다.

목발 짚고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부터 손주를 품에 안은 할머니까지 마을회관앞으로 몰려왔다. 그런가 하면 이웃마을에서도 소식을 전해듣고 다들 뜨락또르나 오토바이를 몰고 죽림촌을 찾아오기도 했다.

“귀가 불편하다”며 의료봉사단을 찾은 할머니, “허리가 시리다”는 할아버지들은 진료소앞 퇴마루에 걸터앉아 순서를 기다렸다.

침치료를 받은 한 촌민은 “봉사팀 덕에 멀리 나가지 않아도 무릎치료를 받을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요즘 건강이 념려스러웠는데 이렇게 무료로 상비약까지 챙겨가졌으니 한시름 놓았다”고 기뻐서 어쩔줄 몰라했다

또 “다리도 아프고 눈도 침침하고 아래배도 아프고, 이제서야 소식 듣고 밭일을 하다 달려왔다네”라고 말하는 고길삼(72살)할아버지, 진료팀이 왔단 소문을 듣고 미처 흙을 털어내지도 못한채 혈압, 혈당 검사부터 받는다.

그런데 이때 림시로 설치한 진료실에서 로인의 외마디 비명이 들렸다. 오른쪽어깨와 왼쪽무릎 통증을 호소하던 지꽃분(83살)할머니가 익수당종합문진 원옥선원장의 진료를 받고있었다.

“오십견이 심한것 같은데 바르는 약이랑 파스 드릴테니 반드시 사용하고 일 적당히 하세요.”

평생 밭일을 하느라 오십견이 온지도 몰랐다는 지꽃분할머니는 원옥선원장에게 고맙다고 연신 인사한다.

의료진은 몸이 불편한 로인들에게 건강회복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했다. 환자가 주의해야 할 내용에는 형광펜으로 표시하는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활동에서 모든 의약품을 무료로 지원한 연길시익수당종합문진에서는  앞으로도 마을촌민들에게 여러차에 나누어 4만여원 가치에 달하는 의약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죽림촌의 제1서기인 왕리빈(41살)은 “현재 마을에는 200여명의 촌민이 살고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평생 농사를 짓고 살면서 아파도 의료기관이 멀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는데 봉사팀이 멀리 떨어진 시골까지 와서 상담, 진료해주니 온 동네가 건강해지고있습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신연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수원시 팔달산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박춘풍(56·중국동포)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30일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로 기소된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
  • 2015-06-30
  • 주선양총영사관 세미나서 전문가들 지적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한반도 통일에 대비하려면 북한과 접경한 중국 동북(東北) 지역과 이곳을 근거지로 하는 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주 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이 30일 현지에서 개최한 '통일...
  • 2015-06-30
  • [매일일보]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과 연계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여온 한국 국내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단 '대박파' 총책 A(30)씨와 일당 25명을 붙잡아 상습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11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 2015-06-30
  • 물음: 본인은 연길시호구인데 북경에 취직하고있습니다. 인터넷상 려권신청을 하는 방법이 없을가요? 답: 인터넷예약신청이 가능합니다. 길림성공안청사이트 출입경업무 인터넷취급페지를 열고 신청자의 개인정보를 입력한후 예약하면 됩니다. 그런후 예약된 날자에 호구부, 신분증을 가지고 연길시공안국출입경...
  • 2015-06-30
  • 조선족 종업원에게 ‘중국어 사용 말라’는 한국 식당들 준수사항 적어 식당 홀에 붙여둬 일부 식당들 “가게 수준 떨어져” “우리 안 또다른 우월주의” 지적 일어 삼계탕으로 유명한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대형음식점. 중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이곳에는 &lsquo...
  • 2015-06-29
  • 진료팀 시골마을 찾아 촌민들 어깨춤 들썩 27일 오전 9시, 화룡시 숭선진 죽림촌, 젊은축들이 많이는 국외나 국내 도시로 떠나가고 로인들만 남아 적막감이 감돌았던 마을이 오랜만에 북적거렸다. “의사량반, 나 많이 아픈거요?” “혈압이 조금 높으시네요. 일시적인것 같은데 혹시 아침에 뭐 드셨어요?&...
  • 2015-06-29
  • 경제발전의 수준으로 한 지역을 평가한다면 우리지역은 분명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든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이 지역에서는 허영에 가까운 지나친 행태들이 연출돼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 우리에게는 “동북의 홍콩”과 같은 수식어들이 오래 전부터 붙어 다녔고 크고 화려하면서도 그럴싸한 것들이 넘...
  • 2015-06-27
  • 연변대학 녀성평생교육총동문회 ‘사랑으로 가는길’ 에 1만원 쾌척     6월 25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사랑으로 가는길 (174회)프로 제작 현장에는 연변대학 직업녀성평생교육총동문회(회장 김영순)의 회원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날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에는 김홍매, 룡민환, 왕영...
  • 2015-06-26
  • 동거녀를 살해한 40대 중국동포가 예전에도 여러 차례 폭력을 행사해 붙잡혔지만, 검찰이 기소조차 안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45살 김 모 씨가 지난해 저질렀던 두 차례의 가정폭력 사건을 선처하는 선에서 마무리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동거...
  • 2015-06-26
  • 한국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에 중국동포 간병인 12명 한국보건당국, 갈 곳 없는데 '자가격리자'라며 나가라고만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170번(77)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에 중국동포 간병인 12명에 대한 보건당국의 조치를 놓고 논란이다. 이들은...
  • 2015-06-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