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당할 뻔한 60대女의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0일 11시08분    조회:32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배현진 기자 = 최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6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사건이 있었다.

서울에 살고 있는 A(69·여)씨는 보이스피싱범 지시에 따라 은행에서 돈을 뽑아 집으로 돌아가던 중 경찰서에 들른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당시에는 경찰의 기지로 보이스피싱범을 붙잡은 사연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에게 직접 들어본 사정은 이랬다.

사건 당일 오전 10시30분께, 외출 준비 중이던 A씨의 집에 전화벨이 울렸다.

"OO경찰서 수사과입니다. 선생님 통장 비밀번호가 유출돼서 전화드렸습니다."

깜짝 놀란 A씨는 얼떨결에 통장 4개에 5000만원이 있다고 답했고 수화기 너머의 낯선 남자는 A씨에게 당장 돈을 찾아오라고 유도했다.

A씨는 인근 은행으로 부랴부랴 향했다. 2400만원을 수표로 인출하고서야 콩닥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낯선 남자는 A씨가 돈을 찾아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전화를 끊지않았다.

수표를 인출했다는 A씨의 말에 남자는 "현금으로 찾아야 안전하게 예금을 지켜줄 수 있다"며 다시 은행으로 갈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는 집에 돈을 놓아두면 경찰이 찾아가 안전하게 맡아주겠다고 전했다. A씨가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그때였다.

'왜 경찰이 돈을 맡아준단 말인가?', '그리고 수표는 왜 안된단 말인가?'

A씨는 "내가 당신을 어찌 믿고 돈을 맡길 거요? 우리 아들한테 맡길래요"라고 쏘아붙인 뒤 전화를 끊었다. A씨는 때마침 눈에 띈 경찰 치안센터에 들어가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체포 작전에 들어갔다. A씨 집 식탁위에 돈을 놓아두겠다고 하고 범인을 유인, 추격 끝에 조선족 박모(35)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이 박씨를 체포한 뒤에도 조마조마했다. 자신의 사연이 기사화 된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혹여나 남편과 자식에게 이 소식이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남편과 자식들 모르게 평생 모아온 돈이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을 위해 한푼 두푼 모은 돈이지만 막상 알게되면 집안 분위기라도 안좋아질까 신경쓰였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비상금을 찾아준 경찰에 대해서는 "찾은 돈의 반을 경찰에게 줘도 아깝지 않다"며 고마워했다.

이번 사건에 동원된 경찰은 "보이스피싱범은 상대적으로 속이기 쉬운 노인들을 공략했을 것"이라며 "전화를 끊지말라고 요구한 것도 노인들을 놀라게 한 뒤 철저히 상황을 통제하려는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체포된 박씨는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서 돈을 운반해주면 금액의 15%를 준다는 구인모집 공고를 통해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이른바 인출책이었던 것. A씨와 통화를 한 남자는 아니었으며 총책은 중국에 따로 있었다.

경찰은 박씨를 통해 총책 추적에 들어갔지만 수사는 이내 종결처리됐다. 다단계로 이뤄진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잠깐이라도 서로 간 연락이 끊기면 꼬리를 감추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래서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박씨는 지난 16일 주거침입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A씨의 사례처럼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을 사칭하며 집까지 찾아와 돈을 직접 편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범들은 일반인에게 낯선 수법을 계속 도입하고 있다"며 "사실상 보이스피싱 예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을 사칭하며 돈을 요구한다면 아예 무시해버리는 게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은행에서 고액의 수표를 한꺼번에 찾아가는 노인들이 있다면 한 번쯤 무슨 일인지 물어보는 것도 범죄 예방에 도움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의 한 강변에서 산책하던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2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19분께 광주 광산구 선운동 황룡강에서 조선족 정모(63)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직장동료 이모(52)씨로부터 접수됐다. 정씨는 119에 의해 같은 날 오후 4시27분께 구조됐지만...
  • 2015-05-26
  •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공인인증서 등 금융정보를 빼내 피해자들의 계좌에서 2억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는 지난 3월 보름여 동안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PC에서 공인인증서 3만7175건을 빼내고 보안카드 번호 등 금융정보를 추가로 알아내 12명의 계좌에서 2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중...
  • 2015-05-26
  • 비극으로 끝난 ‘코리안 드림’ 시화호 토막살인사건 말수 없는 외톨이 사회와 스스로 단절 공감능력 부족   ▲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시화방조제 등에 버린 혐의로 지난 4월 8일 체포된 조선족 김하일(47)씨가 경기도 시흥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photo 뉴시스 지난 4월 5일 경기도 시흥시 시화...
  • 2015-05-26
  • 명동 한 복판에 있는 은행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 카드복제기를 부착한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불법으로 신용카드 정보를 수집하려 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로 조선족 윤모씨(27)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10분부터 9시30분까지 1시간20여분동...
  • 2015-05-22
  • —연변조선족자치주 및 연길시 량식과학기술활동주간 가동식 거행 연변조선족자치주 및 연길시 량식과학기술활동주간 가동식 거행현장 5월 20일 오전, 2015년 연변조선족자치주 및 연길시 량식과학기술활동주간 가동식이 연길시 청년호광장에서 펼쳐졌다. 《량식을 아끼고 절약하며 건전하게 소비하자》는 주제를...
  • 2015-05-21
  • 20일 오전 10시경, 연길시 공원가두 원성사회구역 하경소구역 모단지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아빠트 701실의 유리가 깨지고 창문틀도 변형되였다. 701실 주민집에서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던것이다. 소식을 듣고 사회구역서기와 사업일군들은 즉시 사고현장에 도착하여 살펴보니 집안의 모...
  • 2015-05-21
  • 지난 1996년 8월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호에서 선상반란이 일어나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한 11명의 선원이 참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안겼다.     일이 서툴렀던 외국인 선원들에 대한 지속적 폭언과 폭행이 가해졌고, 이에 격분한 조선족 선원 6명이 조직적으로 한...
  • 2015-05-21
  • 서울시, 대림동 차이나타운 조성 보류…"시기상조" 주민반발로 더는 공론화 않기로…주거환경 개선 등에 초점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시가 중국 동포들이 많이 모여 사는 영등포구 대림동에 차이나타운 조성을 검토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조성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
  • 2015-05-21
  • 인재선발위원회의 심의와 표결을 거쳐 첫패의 정액내 검찰관 155명이 정식으로 탄생했다고 길림성인민검찰원이 19일 통보했다. 길림성은 전국 사법체제개혁 제1라운드 7개 시점성의 하나로서 탐색과정에 중요한 한걸음을 내디디였다. 길림성인민검찰원 상무부검찰장 진봉초는 검찰관 정액제는 현유의 검찰관 명액을 줄여 정...
  • 2015-05-21
  • 물음: 자식이 나뿐인 나의  어머니는 농민이고  아버지는 비농호구인데 다 직업이 없이 연길시 시교에 살고있습니다. 이런 경우 나의 부모는 독신자녀장려비를 어디에 가서 신청하면 됩니까? 답: 문의한 경우 문의자 어머니는 60세가 되는 해 1월 15일전 소재한 촌에 가서 신청하면 됩니다. 현행...
  • 2015-05-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