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값싼 공예품을 금괴로 둔갑' 사기행각 중국인들 실형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11일 18시41분    조회:23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내 거주 화교 상대로 '금불상·유서' 등으로 현혹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지난해 8월 23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의 한 중국음식점에 중국인 손님 네 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음식점 주인인 화교 왕모(53)씨를 찾아 자신들을 본토에서 온 중국인이라고 소개하고 왕씨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다.

중국인 Y(46)씨는 금괴 10개를 왕씨에게 보여주며 "인천에 있는 공사현장에서 땅을 파는 작업을 하던 중 항아리에 담겨 있는 금괴를 발견했다"고 운을 뗐다.

Y씨는 왕씨의 반응을 살피며 "120g짜리 금괴 120개, 520g 상당의 금불상 6개를 시세보다 싼 2억4천만원에 팔겠다"고 제안했다.

'금'을 좋아하는 민족적 특성을 자극한 것이다.

항아리 속에서 금괴와 함께 발견된 유서도 보여줬다.

항아리를 땅에 묻은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가족과 모두 연락이 안 돼 금괴 등이 들어 있는 항아리를 땅에 묻으니 발견한 사람이 가족에게 찾아주거나 좋은 일에 써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거래를 성립시키기 위해 양씨는 금괴(순도 99.7%) 일부를 즉석에서 쇠톱으로 잘라 왕씨에게 "감정해보라"고 선물로 주는 선심을 쓰기도 했다.

왕씨는 "현재 현금이 없다"며 나중에 다시 거래할 것을 제안했다.

일단 음식점을 빠져나온 Y씨 등은 한 달여만인 9월 21일 음식점을 다시 찾아가 거래를 시도했다.

여기까지는 Y씨 일당의 뜻대로 일이 처리되는 듯했다.

문제는 왕씨가 2014년 부산에서 비슷한 수법을 사용하던 중국인 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된 것을 알았다는 점이다.

그해 10월 28일 화교 장모(60)씨가 운영하는 부산시 남구의 한 중국집에서 장씨에게 금괴처럼 도금한 공예품 100개와 금불상처럼 도금한 공예품 2개를 주고 2억원을 받아 달아난 중국인 2명이 검거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기임을 직감한 왕씨는 이날 거래를 거절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거래를 이루지 못한 Y씨 일당이 금괴 등이 든 가방을 차량 트렁크에 넣으려던 순간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압수된 금괴 등은 모두 가짜로 판명됐다.

Y씨 일당은 지난해 8월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화교를 대상으로 가짜 금괴·금불상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할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40여일 동안 호텔에 함께 머물면서 범행 대상이 될 화교를 물색했다. 서점에서 화교명단 책자(중국상인회명부)를 구입하기도 했다.

국제 택배를 통해 중국서 들여온 금괴와 금불상은 구리와 아연으로 만든 3천원 상당의 값싼 공예품에 불과했다.

법원은 이들의 죄질이 중한 것으로 보고 네명 모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1단독 채승원 판사는 가짜 금괴·금불상, 유서 등을 미리 준비한 뒤 범행 대상자를 물색하는 역할을 맡은 Y씨 등 2명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머지 공범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2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채 판사는 "국내 거주하는 불특정 화교 다수를 범행대상으로 물색하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하다"며 "한국과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과 화교들 사이에 불신을 가져옴으로써 사회적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책임회피에만 급급할 뿐 반성하는 태도가 전혀 엿보이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요즘처럼 눈온뒤에는 자연 어딘가 떠나고 싶어진다. 려행을 그것도 온천려행이 그리워진다. 눈을 맞으며 온천욕을 즐기는 진풍경은 여태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일이지만 이제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수 있다. 굳이 1박2일이 아니더라도 당날로 돌아올수 있는곳들도 우리 주변에 찾아...
  • 2015-11-16
  • 연길서시장은 건설년대가 이르고 소방, 지진예방 등 면에 존재하는 중대한 안전우환으로 인해 재건이 확정됐다. 재건하게 될 새 연길서시장은 어떤 모습일가 하는 의문을 갖고 15일, 연길서시장 설계를 맡은 중국철도자문건축공사 설계연구원 풍소학부공정사를 만나 정황을 료해했다. 설계측으로서 서시장개조공사를 어떻게...
  • 2015-11-16
  • ▲ 7월 10일, 한국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시화호 토막살인'을 저지른 피고인 김하일(47·사진)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한국 토막살인범 김하일 중국에서도 토막살인 경력 올봄, 한국을 들썽했던 "시화호 토막살인사건"의 범인 김하일(조선족, 47세)이 중국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토막살인하고 도주했던...
  • 2015-11-15
  • 집회 참가 중 쓰러진 60대 농민 생명 위독 【 앵커멘트 】 어제 집회에 참석한 한 60대 남성 시위자가 경찰과 대치하던 중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뇌출혈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쓰러진 남성 위로 경찰이 연이어...
  • 2015-11-15
  • 조선족, 왜 조선족인가? 김정룡 소장 금천, 구로, 영등포 구청 공무원 대상 중국동포이해교육 강연   코리안드림이 20여 년 흘렀지만 대한민국 법무부를 비롯해 시청, 구청 등 관방에서는 조선족이란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동포라 부르거나 외국인범주에 포함시키고 외국인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인의 입장에...
  • 2015-11-14
  • 20·30대 청년 10명 중 6명, '조선족'에 부정적 중국동포 10명 중 7명, '조선족'…긍정적 호칭 신경민 의원 "관련 정책 세우는 계기가 되길"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한국 청년층인 20·30대의 10명 중 6명이 '조선족'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 2015-11-14
  • 일전, 한 시민은 연길시 지질6소 뻐스정류소에 정류소간판이 없어 어떤 뻐스는 이곳에 멈춰서지 않고 그대로 지나간다며 도움을 청했다. 11일, 기자가 지질6소에 가보니 지질6소 맞은편에 대여섯명의 시민이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과 문의한 결과 이곳은 32번 선로뻐스와 41번 선로뻐스를 탑승하는 정류소라고 답했다...
  • 2015-11-13
  • 얼마전 정샹췐(曾湘泉)중국취업연구소 소장은 중국은 국유기업 구조조정등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 2차 실업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기별 고용지수 또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6번의 분기 연속으로 보여준 고용증가세가 막을 내리며 고용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하이테크등 시대를 대표하는 첨...
  • 2015-11-13
  •   중국의 100원짜리 신권이 12일부터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베이징 유력지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부터 시중에 공급한 2015년판 100원 지폐는 현재 유통 중인 100원 짜리 지폐 도안을 바탕으로 위조 방지 기능에 초점을 맞춰 일부 디자인을 변경한 게 특징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
  • 2015-11-13
  • (흑룡강신문=하얼빈) 11월13일 오후3시 한국 국회 제1세미나실에서는 신경민 의원실, (사)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 한국외대글로벌문화컨텐츠연구센터(임영상교수와 공동주최, 서울시 후원(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중국동포 이미지에 대한 연구와 모니터링 활동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또한 중국동포를 중심으...
  • 2015-11-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