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개숙인 설날…머니쟁탈전의 득과 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18일 11시30분    조회:17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모두들 말도 없이 머리만 푹 수그리고 뭐하는거람? 쯧쯧…”7일,연길시 진학가두 교양사회구역에 거주하는 리씨(61세)는 친척일가가 모두 모여앉아있는 가운데 푸념을 늘여놓는다.

모두가 “혈안”이 되여 위챗머니를(微信红包) 쟁탈하느라 핸드폰만 뚫어지게 쳐다본다. “빨리 빨리 눌러!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빼앗긴단말이야!”손가락에 모든 힘을 부여하여 빛의 속도로 핸드폰을 미친듯이 터치한다. “앗싸~”드디여 머니쟁탈전에서 승리한 기쁨의 함성이 울려퍼진다.너도 나도 고개숙여 핸드폰만 뚫어지게 바라보며 오매불망 기다리던 각종 핸드폰머니들의 유혹속에 그대로 빠진다.핸드폰에 깔려있는 여러가지 앱으로 손가락만 까딱하면 손쉽게 “돈다발”을 받아안을수 있기때문이다.

“저의 핸드폰에는 알리페이, 위챗, 큐큐앱이 다 깔려있어 이 세가지앱을 번갈아가며 머니를 받았습니다. 오늘 하루 받은것을 합치면 팔백원은 넘어요.”90년대생인 최모는 어깨를 으쓱하며 자랑스레 말한다. 온가족이 하나같이 전투태세를 취하고 그의 한마디 “지령”을 기다리며 핸드폰머니를 쟁탈하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즘 한창 인기몰이중인 위챗머니(微信红包)에 뒤질세라 알리페이(支付包), 큐큐(QQ)에서도 여러가지 놀이방식으로 된 머니를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현혹시키기에 바쁘다. 알리페이에서는 올해 중앙텔레비죤방송국과 손잡고 음력설 문예야회에 알리페이머니를 자막으로 띄워 고개숙인족(低头族)들의 열광을 자아냈다. 음력설문예야회를 시청하면서 사회자의 설명에 따라 알리페이의 쓔이쓔(咻一咻)공능을 부지런히 터치하노라면 다른 사람이 터치하지 않는 틈을 타 머니를 쟁탈할수 있다. 뿐만아니라 다섯가지 글씨체로 씌여진 복자(福字)를 모두 모이면 수백여원에 달하는 머니계의 거금까지 거머쥘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알리페이에서 음력설문예야회에 투자한 자금은 8억원에 달했으며 음력설기간 쓔이쓔기능을 누른 총수는 3245억차,79.14만명이 다섯가지 복자를 모여 2.15억원의 머니를 분배하였다. 음력설기간 위챗머니를 사용한 인원수는 4.2억명,그믐날하루 위챗머니가 오고간 개수는 80.8억개,큐큐 사용자도 그믐날 하루에만 3.08억명에 달했으며 오고간 큐큐머니는 42억개에 달했다. 그리고 핸드폰머니 사용호의 70%이상은 90년대생으로 집계되였다.

설이란 친척친인들이 단란히 모여앉아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의 화합을 다지고 휴식의 한때를 즐기는 자리이다. 이런 자리에서 부모들은 자식들과 대화의 시간을 핸드폰에게 빼앗기고 부모님들이 정성들여 만든 음식도 먹는둥 마는둥, 소중한 시간을 핸드폰머니와의 전쟁에 투자한다. 핸드폰머니에는 그토록 열광하며 웃어른들이 주는 세배돈에는 담담한 표정이다.

연변대학 사회학 교수 최민호는 현시대의 주류를 이끌고 있는90년대생들은 가정에서 독신자녀로 자라다보니 사회공동체의 개념이 약하고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새대의 젊은이들이 수많은 정보를 얻는 주요수단인 휴대폰에 많이 의존하여 허위적인 세계에서 살고 또 교류도 허위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데 익숙해지다보니 전통적인 교류방식인 사람과 사람지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부족하거나 혹은 단절되는것이 가장 무서운 사회현상이다.의식적으로 여러가지 공동체를 만들어 사회와의 접촉을 자주하고 사람과의 직접적인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것”을 조언했다.

연변일보 김미옥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만취한 채 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조선족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만취한 채 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업무방해)로 조선족 주모(4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20분께 대구 북구 동천동의 한 식당에서 술...
  • 2016-02-20
  • ‘新차이나타운’으로 뜬 서울 자양동 ‘양꼬치 거리’ 성수동 이주노동자·건대 유학생 등 2000년대초 싼월세 찾아 몰려들어 “저렴하고 독특한맛” 한국인도 몰려 한국인 - 이주민 이질감 해소 효과 “다문화정책 수립때 성공사례 참조” 서울 지하철 2, 7호선 건대입구역...
  • 2016-02-19
  • 2016년 3월 2일부터 장기체류 목적 외국인이 사증신청시 결핵확산 방지를 위해 구비서류로 주심양한국영사관이 지정한 병원(또는 기관)에서 발급한 결핵 건강진단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주심양한국영사관  
  • 2016-02-19
  • 축복이 넘치는 정월대보름 맞이 “몽이야! 컬이야!” 22일 정월대보름을 맞는 연길시 신흥가두 민부지역사회활동실은 웃음소리 응원소리로 들끓었다. 16년을 이어오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즐겨온 이 지역사회에서는 올해에도 가두당정지도자, 주둔군부대 장병, 구역내 재직당원과 소학생들을 청해 주민들과&nb...
  • 2016-02-19
  • 【의정부=뉴시스】 김주성 기자 =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업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출국 직전에 가방을 분실한 중국 동포의 사연을 접하고 수소문 끝에 가방을 찾아줘 한류 경찰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A(32)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께 경기도 부천에서 누나가 사는 의정부까지 타고 온 택시에 여권과 현...
  • 2016-02-19
  • 연길시 모 사업단위에서 출근하는 허씨는 며칠째 벙어리 랭가슴 앓듯 끙끙 앓기만 한다. 몇달전 미용회관에서 만든 선불식카드(预付卡)에 넣은 돈을 채 쓰기도 전에 일명 "카드먹튀"를 당했던것이다.  상가들의 "카드먹튀"전법이란 소비자들을 감언리설로 얼려넘겨 수백원 혹은 수천원 등 일정액의 금액을 카드에 넣게...
  • 2016-02-19
  • 18일,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에 따르면 선진문화를 창도하고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양하며 조화롭고 문명하며 경사롭고 흥성흥성한 명절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민족특색이 있는 다채로운 문화체육오락활동을 펼치게 된다. 22일 정월 대보름...
  • 2016-02-19
  •   18일, 주당위 선전부, 주문련, 주과학기술협회, 주문화국, 주위생국,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영화신문출판국 등 단위에서 주최한 “우리의 중국의 꿈”- “문화혜농직통차” 문화전달활동이 룡정시 동성용진에서 있었다. 주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이며 주당위 선전부 부장인 윤성룡이 주정협...
  • 2016-02-19
  • “모두들 말도 없이 머리만 푹 수그리고 뭐하는거람? 쯧쯧…”7일,연길시 진학가두 교양사회구역에 거주하는 리씨(61세)는 친척일가가 모두 모여앉아있는 가운데 푸념을 늘여놓는다. 모두가 “혈안”이 되여 위챗머니를(微信红包) 쟁탈하느라 핸드폰만 뚫어지게 쳐다본다. “빨리 빨리 눌러...
  • 2016-02-18
  • ▲왼쪽부터= 갤럭시S6, 아이폰6. ⓒ뉴데일리경제DB.   차이나타운 대림동 중국동포 스마트폰 선택은 "갤럭시-아이폰" 고향 가서 당당하려면?… 과시욕 큰 중국인 "비쌀 수록 좋다" "스마트폰, 남에게 보여주는 악세서리"…친인척 선물용 인기몰이"중국 사람들은 과시욕이 크기 때문에 무조건 갤럭시 아니...
  • 2016-02-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