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전거 타고 횡단보도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숨진 중국 동포 가동연한은 65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3일 09시22분    조회:25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앙지법] "사고 없었다면 체류기간 연장해 계속 거주했을 것"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얻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동포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법원은 사고가 없었더라면 체류기간을 연장하여 계속 한국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가동연한을 65세로 인정해 일실수입을 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양우진 판사는 1월 30일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숨진 중국 동포 A(사고 당시 59세)씨의 부인과 아들이 손해를 배상하라며 가해 트럭의 보험사인 삼성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소송(2018가단5201446)에서 A씨의 가동연한을 65세로 보아 "피고는 원고들에게 1억 44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책임이 80%라고 인정했다.
 
중국 국적자인 A씨는 2018년 6월 20일 오전 6시 20분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 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보행자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B씨가 운전하던 장축카고트럭 화물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사흘 뒤 사망했다. 이에 A씨의 부인과 아들이 B씨 차량의 보험사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A씨는 사고 당시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얻어 국내에 거주하고 있었다.
 
양 판사는 "A씨로서도 자전거를 운전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경우에는 자전거를 끌고 보행하여 횡단하였어야 함에도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탄 채 횡단보도를 횡단한 잘못이 있다"며 피고의 책임을 80%로 제한했다.
 
피고는 일실수입 산정과 관련, "A씨가 근무한 회사는 고물상회사로서 취업활동이 제한되는 단순노무행위 중 '재활용품수거원'에 해당하는 바, A씨가 체류연장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체류기간 만기일 이후에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중국의 경제 수준 및 근로실태 등에 비추어 A씨의 가동연한은 60세로 보아야 하고 설령 가동연한이 연장된다고 하더라도 국내체류허가기간인 2019년 6월 29일까지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판사는 그러나 "출입국관리법 시행형 23조 4항에 따른 법무부고시인 '재외동포(F-4) 자격의 취업활동 제한범위 고시'는 단순노무행위에 해당하는 세부작업을 열거하면서 재활용품수거원 등을 포함하고 있으나, 여기에서 말하는 재활용품수거원이란 '건물 및 기타 공공장소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재활용하거나 간단한 수리를 거쳐 판매해는 자'로 정의되는데, A씨가 근무한 회사가 고물을 취급하는 업체라는 사정만으로 A씨가 국내에서 행한 업무가 위 고시상의 단순노무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는 점,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16조 1항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나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사항이 없는 한 계속적으로 체류기간의 연장이 가능한 점, A씨는 2014. 5. 14. 최초로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취득하고 2016. 5. 23. 다시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취득하여 그 체류기간은 2019. 6. 29.까지이나, A씨가 2007. 9. 12. 최초로 입국한 이래 중국으로 출입국을 반복하기는 하였으나 대체적으로 국내에 거주해 왔던 점, A씨의 배우자나 A씨의 아들인 원고들도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취득하여 국내에 체류하고 있어 A씨도 이들과 함께 계속하여 국내에 체류할 의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제반사정에 비추어 보면, A씨의 국내 체류기간이 2019. 6. 29.까지로 제한된다고 보기 어렵고, 사고가 없었더라면 체류기간을 연장하여 계속 한국에 거주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하고, A씨의 가동연한을 65세가 되는 날까지로 인정했다.
 
양 판사는 이에 앞서 "일시적으로 국내에 체류한 후 장래 출국할 것이 예정되어 있는 외국인의 일실이익을 산정함에 있어서는 예상되는 국내에서의 취업가능기간 내지 체류가능기간 동안의 일실이익은 국내에서의 수입(실제 얻고 있던 수입 또는 통계소득)을 기초로 하고, 그 이후에는 외국인이 출국할 것으로 상정되는 국가(대개는 모국)에서 얻을 수 있는 수입을 기초로 하여 일실이익을 산정하여야 할 것이고, 국내에서의 취업가능기간은 입국 목적과 경위, 사고 시점에서의 본인의 의사, 체류자격의 유무 및 내용, 체류기간, 체류기간 연장의 실적 내지 개연성, 취업의 현황 등의 사실적 내지 규범적 제 요소를 고려하여 인정함이 상당하다(대법 92다25825 판결 참조)"고 밝혔다.    
 
양 판사는 A씨가 회사에서 받은 근로소득 월 2,298,653원을 기준으로 일실수입을 산정했다.
 
리걸타임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피해 어린이 아버지 “아이도 어서 씩씩하게 뛰어놀았으면” 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 어린이에게 뺑소니를 저지른 뒤 본국으로 도피했던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이 약 한달만에 한국으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카자흐스탄에서 용의자 A씨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국제공조 수사로 체포 뒤 인천국제공항에 14일 오...
  • 2019-10-14
  • 말다툼중 의붓아버지 흉기로 찔러 살해 의붓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택경찰서는 중국 동포 37살 A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어제(10일) 오후 5시 20분쯤 평택시 가재동의 한 주택에서 의붓아버지 70살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 2019-10-11
  •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8일 경찰관을 사칭해 은행에서 인출한 돈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훔쳐간 혐의(절도)로 중국 동포 A(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낮 12시께 광주 모 아파트 B(55·여)씨의 집에 침입해 냉장고에 든 38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
  • 2019-10-09
  • 강릉 실종자 시신 인양하는 소방대원들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이 할퀸 3일 낮 12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옥계면 북동리 송어양식장 인근에서 40대 중국 동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송어양식장 직원 A(4...
  • 2019-10-04
  •   술 마실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어머니를 다치게 한 30대 조선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한국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9)에게 징역1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9월 2일 오후 10시께 경남 자신의 집에서 어머...
  • 2019-10-03
  •   자신에게 대머리라고 놀렸다고 후배를 흉기로 살해한 50대 중국 동포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받았다.  대구고법 제2형사부(이재희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57)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 2019-09-30
  • 일전 안도현 시민 리모는 안도현공안국 형사정찰대대의 경찰들이 30여만원의 돈을 되찾아준 데 대해 감사의 뜻으로 감사기를 전달했다. 지난 7월, 안도현공안국 형사정찰대대는 피해자 리모로부터 자신이 인터넷 플랫폼에서 30여만원을 사기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후 경찰들은 즉시 전문소조를 설립하고...
  • 2019-09-27
  •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경찰관을 사칭해 은행에서 인출한 돈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훔쳐간 혐의(절도)로 중국 동포 A(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낮 12시께 광주 북구 모 아파트 B씨의 집에 침입해 거실 진열장에 든 16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
  • 2019-09-25
  • 교도소 과밀화로 가석방 확대…절도·사기사범이 전체 55%  "살인죄·성범죄 수감자 가석방 엄격히 심사해야"  부산교도소[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연간 가석방 출소자 수가 최근 5년 새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교도소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
  • 2019-09-25
  • 11년 미제 '병방동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추적 성공 인천경찰, 2013년부터 재수사...쪽지문 수차례 감정·DNA 용의자 가족과 대조 '일치' 판정   ▲ 당시 계양경찰서가 배포한 병방동 6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용의자 몽타주. /사진제공=인천경찰청   중국으로 출국한 범인 신병확보 위해 ...
  • 2019-09-24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