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름은 장미꽃입니다. 저의 이름은 초불입니다. 저의 이름은 즐거운 인생입니다.”
아름다운 념원이나 취향에 따라 지은 각자의 닉네임을 서로서로 발표하는 주지체장애인협회 까페 회원들의 소통의 장면이다.
평소 컴퓨터로 사이버공간에 자작 글이나 작품을 발표하고 건강상식, 컴퓨터지식을 전수하고 새로운 뉴스나 정보를 주고받으며 소통의 장을 이어오던 장애인들이 만남의 장을 가진것이다.
22일,연길세기호텔에서 진행된 주지체장애인협회 제3차 정기모임에 참석한 100명 좌우의 회원은 서로 재미있는 닉네임을 밝히고 얼굴을 익히며 새로운 우정의 하루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알아본데 의하면 2011년 2월에 개설된 주지체장애인협회 까페는 2년 남짓한 사이 450여명의 회원을 발전시켰는데 회원들은 까페라는 사이버공간을 통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삶의 희망을 가지며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만은 나래칠수 있는 즐겁고 행복한 사이버공간을 만들어갔다.
해마다 한번씩 정기모임을 열고 만남의 장을 가지는 그들은 이날 재미있는 자기소개에 이어 지난 1년 동안의 까페사업을 돌아보면서 새로운 다짐을 가지는 공간을 만든후 사랑의 성금과 물품을 빈곤장애인 및 장애인가족에 전하는 불우장애인돕기행사를 벌리였다.
이어 각 현, 시 회원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시, 춤과 노래를 선보이였다.“붉은해 솟았네”, “우정 만만세”,“좋은 세상”,“날아보렵니다” 등 장애인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14가지 프로그램은 당과 정부 그리고 사회 각계의 관심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오늘을 한껏 구가했다. 특히 까페지기 리춘자회장의 독창 ”장고야 울려라”는 전문가수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여 그 자리에 있는 모든 회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이날 훈춘에서 장애인양로원을 꾸려 의지가지없는 장애인들을 돌보고있는 리현연씨, 도문에서 정갈치료술로 많은 환자들을 돌보고있는 김학준씨, 장애인돕기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이고있는 원 연길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 리경원씨의 감동적인 사적은 회원들이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로 새롭게 각인되였다.
사이버공간을 통해 만난 주지체장애자협회 까페 회원들은 이날 장애의 틀에서 벗어나 자립, 자강, 자신의 마음으로 한껏 장끼를 선보이고 사랑을 나누며 행복한 만남과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연변일보 글·사진 차순희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