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 사람이 힘들더라도 여러 사람이 행복하면 되지요.”
33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이른아침이면 어김없이 거리청결에 나선 연길시환경위생작업회사 곽숙현(60살) 청결공의 진솔한 고백이다.
1981년, 27살의 젊은 나이에 환경위생사업에 참가하게 된 곽숙현을 두고 뒤말이 많았다.
“젊은 나이에 왜 로임도 적고 일도 힘든 일을 택한다오?”
“얼마간 하다가 다른 일터를 찾아가겠지…”
하지만 곽숙현은 이런 말들을 귀등으로 흘러보내였다. 그는 매일 아침 4시전에 일어나 맡은바 구역을 깨끗이 청소했다.
“도시를 깨끗이 하려면 누군가는 청소공으로 나서야 한다.”“직장이 다를뿐 사회에 대한 기여는 매한가지이다”라는것이 그의 생각이였다.
곽숙현은 갓 돌이 지난 아들이 엄마품을 떠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칠 때에도, 남편이 몸이 불편하여 자리에 누워있을 때에도 언제 한번 사업에 지장을 준적 없다. 특히 남편이 뇌출혈후유증으로 생활을 자립하지 못한 12년 동안 그는 남편과 아이를 돌보면서 청결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남편이 사망했을 때에도 자기가 맡은 청결작업을 잊지 않고 수행했다.
세월이 흘러 2004년, 그는 퇴직을 하게 되였다. 하지만 평생 몸을 잠근 직장이라서 정이 들대로 든 그는 퇴직수속을 한 이튿날 비자루를 들고 또다시 일터에 나섰다.
“지금 환경미화원이 적은데다가 새 일군을 모집하기도 힘듭니다. 그러니 제가 이렇게 거들면 동료들이 덜 힘들지 않겠습니까.”
누군가 대체적으로 계산해보았는데 도시환경미화원으로 나선 지난 33년간 곽숙현이 청소한 거리면적은 2000여만평방메터에 달하고 그가 실어내간 쓰레기만 해도 3000여톤에 달한다.
“환경미화원사업이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깨끗해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나름대로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된답니다.”
60세의 나이에 아직도 환경미화원으로 도시청결에 나서는 곽숙현은 아름다움을 가꾸는 거리의 천사였다.
연변일보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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