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물업,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불도 제때에 꺼 화재손실을 줄이게 되여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지난 7월 15일, 집에서 료리를 하다가 실수로 화재가 발생해 배연기(排烟机)에 불이 달리고 주방천정에까지 불이 번지면서 큰변을 당할번했던 류병걸로인은 당시의 긴급하고 위험했던 정경을 돌이켜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연길시 공원가두 항달소구역 4동 6층에 살고있는 76세 류병걸로인은 안로인이 집을 나간 사이 가스불에 료리를 올려놓고 깜빡, 료리가 타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던것이다. 불은 배연기에 달리고 이어 주방천정에까지 번지기 시작하자 집안은 삽시에 연기로 자욱했다. 류병걸로인은 급기야 창문을 열고 출입문을 열려다 그만 연기에 질식하여 출입문앞에 쓰러지고말았다.
류병걸로인의 아래집 5층에 살고있는 항달로인협회 회장 정금자씨는 마침 집에 일이 있어 들어왔다가 이상한 연기냄새에 웃층으로 올라가 보았는데 연기는 바로 비스틈이 열린 6층집의 문틈으로 나오고있었다. 문을 열어보니 문앞에 류병걸로인이 쓰러져있었다. 그는 어디서 그런 힘과 용기가 생겼는지 먼저 류병걸로인을 밖으로 끌어내오고 다시 연기가 자욱한 집안으로 뛰여들어갔다. 주방에 화재가 발생했음을 발견한 정금자씨는 창문쪽으로 달려가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화장실에 뛰여들어가 물을 퍼다가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어 몇몇 젊은이들이 올라와 가스통을 끄집어내고 물업회사에서 달려오고 소방대원들이 투입되여서야 불은 드디여 진화되였다.
59세의 정금자회장은 “이날 불을 끄느라고 화재현장에 있었더니 온몸이 연기에 그을려 검둥이가 됐다"면서“이웃이 어려움에 봉착하면 돕는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류병걸로인은 “눈깜짝할사이에 일어난 화재로 하마트면 목숨도 잃고 큰 재산 피해도 입을번했는데 여러분의 도움으로 화재손실을 많이 줄였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연변일보 채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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