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폭설에 갇혀 19시간만에...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22일 16시12분    조회:28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설경촬영 떠났다가 선봉령에서 폭설에 갇혀 19시간만에 구조돼

눈에 갇혀 움직일수 없게 된 박군걸기자의 승용차(박군걸기자 제공).

지난 11월 17일에 연변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인한 각종 재난과 사고소식이 빈번한 가운데 연변주 화룡시소방대대에서 발부한 한편의 기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해당 기사는 중국뉴스넷을 비롯해 신화넷, 중국넷, 국제온라인, 시나넷 등 국내 주요 뉴스사이트에 전재되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있다.

기자는 일전 이 기사속의 조난자의 한사람인 《연변조간》신문사 《해란강닷콤》의 박군걸 촬영기자를 만나 그날의 조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11월 17일, 박군걸기자는 연변의 첫눈을 누구보다 아름답고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친구와 함께 이도백하로 설경촬영을 떠났다. 폭설이 내릴때 이도백하로 가본 경험이 전혀 없는 그들로는 위험천만한 결단이였지만 남들이 담을수 없는 설경을 직접 찍을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흥분되기만 하였다.

오전 10시 좌우에 연길을 떠난 이들은 질척거리는 눈때문에 오후 5시가 거의 되여서야 S202 성급도로 선봉령구간에 도착했다. 평상시 2시간 가량이면 도착할 곳이였지만 눈때문에 7시간을 허비한것이다. 그나마 굽이굽이 올리막길만 30리인 선봉령을 간신히 톺아오르는데 설상가상이랄가 앞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중형화물차가 눈으로 뒤덮인 길 한가운데 멈춰서 있었다. 두번째 관경대를 지나 한 5킬로쯤 달렸을 지점이였다. 차에서 내려 물어서야 너무나 많이 쌓인 눈때문에 꼼짝할수 없게 되였음을 알게 되였다. 뒤따르던 3대의 차량들도 모두 눈길에 발목을 잡히고말았다. 뒤따르던 차량 탑승자들 7명이 일제히 동원돼 4시간 동안 안깐 힘을 써가며 화물차를 밀어보았지만 역부족이였다.

어둠속에서 중형화물차를 밀어보았으나 역부족이였다.

차안에서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며 밤을 새워야 했다(오른쪽 박군걸기자).

인가까지 걸어가서 방도를 대보자는 사람도 있었고 차에서 날을 새면 방도가 생길거라는 사람도 있었다. 가장 가까운 인가라야 30리 밖에 있었으니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걸어간다는것도 또한 무리였다. 새로운 전환점이 생기기를 기대하며 추위와 두려움과 허기를 무릅쓰고 차안에서 하루밤을 지냈지만 상황은 더욱더 악화돼갔다. 차량주위에는 어느새 눈이 130센치메터를 훌쩍 넘을 정도로 쌓여있었고 그로 인해 앞뒤분간마저 어려운 상황, 결국 아침 6시 50분에 화룡시119구조대에 구조신청을 하는수밖에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화룡시119구조대에서는 즉시 혜소봉부중대장을 비롯한 8명의 구조대원과 굴착기 한대를 파견한 뒤 눈속에 갇힌 사람들과 지속적인 련계를 취하며 상황과 위치를 파악했다. 당시 7명의 조난자들에게는 햄 한개가 유일한 식품이였다.

그렇게 눈속에 고립된지 19시간, 추위와 굶주림에 서서히 지쳐가고있을 무렵인 11시 30분경에 드디여 구조대원들이 당도, 고립됐던 운전수들에게 구조용 빵과 햄, 식수들을 나눠주었다. 굶주림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란 박기자는 빵과 햄이 그렇게 맛있는줄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화룡시119구조대 대원들과 조난자들이 힘을 합쳐 눈을 쳐내며 길을 빼고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박군걸기자의 차는 이미 눈속에 파묻혀 웃뚜껑만 겨우 보일 정도였다. 화룡시119구조대의 8명 구조대원들도 이들을 구조하기 위하여 눈속에서 5시간의 사투를 벌였다.

굴착기가 앞에서 눈을 치고 박군걸기자와 8명의 구조대원들 그리고 기타 차량에 탑승했던 6명이 힘을 합쳐 한시간여의 긴장한 작업을 해서야 눈속에 갇혔던 4대의 차량은 끝내 생사의 갈림길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눈속에 파묻히다싶이 한 차를 파내야 했다.

《세상에 태여나서 이처럼 큰눈에 갇혀보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악천후에 먼길을 떠날 때에는 꼭 날씨에 대비하여 충분한 준비를 해야 안전을 담보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 119구조대가 얼마나 중요하고 구조대원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페부로 느꼈습니다.》 박군걸기자의 의미심장한 말이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두 팀 선수들의 합영. 6월 25일, 연변주 왕청현제2중학교로인협회의 12명 회원들은 유서깊은 왕청진 춘화촌을 찾아 이 촌 로년협회를 참관하고 게이트볼친선경기를 진행하였다. 이날 게이트볼경기장은 만남의 장, 기쁨의 장, 교류의 장, 단합의 장으로 들끓었다. 게이트볼경기 한 장면 춘화촌로년협회 최동빈, 연은옥회장의...
  • 2013-06-26
  • 그리고 2005년 7월18일 약 8개월 후, 한국에서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을 돕는 라는 단체와 장로님이 연결을 주선했습니다. 이 단체의 도움으로 KBS 병원24시에 방영되면서 각계 각층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다시 한국으로 치료받으러 가게 되였습니다. 한국 가자마자 금방 수술 받으려고 했는데 그간 여러차례의 수술로 앓고있...
  • 2013-06-25
  • “저의 이름은 장미꽃입니다. 저의 이름은 초불입니다. 저의 이름은 즐거운 인생입니다.” 아름다운 념원이나 취향에 따라 지은 각자의 닉네임을 서로서로 발표하는 주지체장애인협회 까페 회원들의 소통의 장면이다. 평소 컴퓨터로 사이버공간에 자작 글이나 작품을 발표하고 건강상식, 컴퓨터지식을 전수하고 ...
  • 2013-06-25
  • 21일, 안휘성 안경시 종양현 선모건축로무회사 일군 역미쌍의 가족이 주총공회에 “대중을 위해 직책을 다하고 농민공을 위해 열성껏 봉사한다”란 글귀가 씌여진 축기(锦旗)를 전달했다. 역미쌍은 지난해 10월 2일 중국철로 22국집단이 연길시에서 도맡아 시공한 모 도로건설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허리를 크게...
  • 2013-06-24
  • 올해 78세에 나는 왕청현정법후대관심사업위원회 상무부주임 최룡섭로인은 대경에서 사업하고있는 둘째 아들 최창길(47세)씨와 함께 당의 생일을 맞으며 왕청현후대관심사업위원회에 만원을 기부하기로 하였다. 6월 21일 아침, 최룡섭부주임(오른쪽사람)은 현후대관심사업위원회 김춘섭주임에게 현금 만원을 전달했다. 경제...
  • 2013-06-24
  • 세분 스승님께 올리는 글을 랑독하고있는 김범순씨. 일전, 목단강진달래식당에서 있은 일이다. 이날 김범순씨의 70돐 생신축제가 이 식당에서 있었는데 첫순서로 3명의 로교원들을 특별상에 모셨다. 지난세기 5-60년대에 목단강시 사도촌소학교, 사도중학교, 목단강고중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온 김범순씨는 항상 친부모처럼...
  • 2013-06-20
  • 한 중국동포로인 이름모를 경찰을 표창해달라 신문사를 찾아 박동기로인 6월 5일, 서울의 날씨는 꽤 사람을 못살게 구는 더운 날씨였다. 이날 지하철 대림역 1번 출구에 위치한 《길림신문》한국지사에 한 중국조선족로인이 찾아와 새벽에 만났던 이름모를 한 경찰을 표창해달라고 청들었다. 구부정한 허리에 얼굴에 잔주름...
  • 2013-06-20
  • “장애인 돕기날”을 맞아 화룡시 투도지체장애자협회에서 4명의 장애인 학생에게 각각 300원씩 사랑의 성금을 발급했다. 알아본데 의하면 투도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사랑나누기”활동을 벌려 불우장애인 또는 장애인가족에 협회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한다고 한다. / 연변일...
  • 2013-06-20
  • 지원자성립의식에서 한결같이 선서하고 기발을 수여받는 꼬마지원자들   하남가두 백산사회구역 김련화 당총지서기가 활동의 발기문을 선독 / 꼬마지원자가 친구들을 대표해 앞으로 지원자활동에서 선두역할을 할것을 다짐       사회구역주민들이 지원한 물품을 "사랑마트"에 정연하게 진렬해놓고 행...
  • 2013-06-19
‹처음  이전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