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해가 바뀌어도 우정은 변하지 않으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28일 11시03분    조회:14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상4중 84기졸업 30주년 동창모임 칭다오서 열려

  단순 모임 차원을 벗어나 모교에 장학금도 전달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박영만 기자 =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칭다오서 오상4중 84기 졸업 30주년 동창모임이 열렸다.

  80년대 오상4중 (현재 오상조선족고급중학교)은 흑룡강성의 유일한 조선족 성중점학교로서 명성을 널리 떨쳤다. 현재까지 이 학교의 18명 졸업생이 청화대학과 베이징대학에 입학하는 자랑을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84기 학년은 이 학교 개교후 대학진학률 사상 최고, 30여명 국가중점대학 입학 최다 기록을 남겨 남다른 총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이런 특별한 학년의 동창모임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퇴직교원들과 현재 교장까지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다.

  이번 모임에 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 칭다오오상향우회,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에서 꽃다발을 보내왔다.

  이번 모임은 졸업 3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와 해외에 거주하는 동창들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상호 협력 네크워크를 형성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는데 베이징, 선전, 상하이, 구이린, 칭다오, 다롄, 창춘, 하얼빈, 따칭, 오상및 한국, 일본에 거주하는 84기 졸업생 80여명과 교사 30여명, 총 110여명이 참석해 큰 잔치를 치렀다. 졸업 당시 이과반 2개, 문과반 1개, 학생수는 총 160여명 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졸업생들이 육속 칭다오 공항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공항에 도착하자 서로 반갑다며 기념촬영을 했다.
 
  박덕호 84기동창모임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사회를 보면서 조직위원회를 대표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단순 동창모임이라는 차원에서 벗어나 서로 도움이 되는 시너지효과를 발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 학생회 회장으로 활약했던 선전의 지용덕사장이 환영사를 했다. 그는 환영사에서 “지난 30년전 철없던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수해주고 나아갈 길을 옳바르게 인도해준 은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학년조 조장이었던 김두수 선생님은 연설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을 잊지않고 찾아준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84기 졸업생들은 모교를 많이 빛내주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뒷이어 김광수, 지동현, 홍순자 등 3명 단임선생님이 차례로 연설했는데 이구동성으로 학생들의 성공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현임 이강문 교장은 연설에서 “노교원들과 선배님들의 배려를 잊지 않고 모교를 계속 잘 꾸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 이봉산 회장은 축하 연설에서 “고향분들의 훌륭한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모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선생님들의 공헌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선생님들에게 감사패를 기증했다.

  뒷이어 각 지역별로 졸업생들의 장끼 자랑이 잇어졌고, 교사들과 학생들이 회포를 나누는 장이 펼쳐졌다.

  

  80 고령 선생님도 공항서 서로 반갑다며 반기고 있다./본사기자

  이튿날에는 해변가의 모래밭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녀 혼합 축구경기가 펼쳐졌는데 학창시절로 돌아간 분위기였다. 이날 비가 구질구질 쏟아져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 또한 다른 추억거리가 될것이다.

  저녁에는 환송만찬이 있었는데 다들 흥분된 모습들이었다. 당시 문과반 반장이었던 이경문 사장이 환송사를 했다. 그는 환송사에서 “이후에도 서로 기쁨을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분위기가 고조에 오르는 가운데 박덕호 위원장이 단순 동창모임 차원을 벗어나 84기 동창모임을 계기로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선포했다.

  이강문 교장은 학교에 돌아가 이 희소식을 사생들에게 전달하겠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오빠, 언니들에 뒤질세라 칭다오에 거주하는 85기 졸업생들도 선생님들에게 선물을 기증했다.

  오상 4중 84기 졸업생들의 장학금 전달은 동창모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으며, 또한번 84기의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hljcfb@163.com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쿠키뉴스 인천=정수익 기자] 인천 검단탑종합병원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조선족 동포의 생명을 세 번의 무료 수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올해 중국에서 입국한 조선족 손금호(52)씨는 지난달 31일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위독할 정도의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골반·흉강&middo...
  • 2017-04-15
  • 지난 3월 31일 저녁 6시, 필자는 곡수ㅡ도문행 택시를 탔다. 60대 기사(한족)가 손전화로 한참 동안이나 누구와의 통화를 끝내고 나서 한심한 세상일에 원망을 표하였다. 인사말 얘기중 필자의 "…그렇다면 기사분이 곡수촌 사람인가?"는 물음에 자기는 한평생 곡수촌의 농민이란다. 지난 70ㅡ80년대에 필자가 도문시...
  • 2017-04-13
  •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한경자(사진 왼쪽)·천복순씨.   조선족 결혼이주여성들이 간호조무사 자격증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경자(41·거진)·천복순(34·간성)씨다. 이들은 고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2013년 3월 개소된 이래 처음으로...
  • 2017-04-13
  • 3월 29일, ‘뢰봉할머니’로 불리우는 김봉숙로인의 팔순잔치가 연길시 북산가두 활동실에서 있었다. 북산가두판사처와 연변애청자협회에서 손잡고 차린 김봉숙 팔순잔치는 특수가정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잔치로 되였다. 김봉숙할머니 남편과 자식을 잃고 홀로 사는 김봉숙로인은 사회에서 찾아온 ‘자식&...
  • 2017-04-10
  • [취재후기] 오오무라와의 인터뷰 마치면서   2016년 10월에 처음 뵈였던 이래로 여러번 드린 메일에 “래년 정월쯤 한번 놀러 오세요”라는 오오무라 마스오교수님의 회신을 받았던 때가 잊혀지지 않는다.   긴장되면서도 흥분된 마음을 달래면서 교수님댁의 주소대로 살며시 찾아가 봤다. 절대로 실수...
  • 2017-04-07
  •   인생에 정년은 없다...중국에 수천명 제자를 둔 그는 현재 한국에서 민족무용 향기 뿌린다   흑룡강민족직업학원 예술계 한금자전임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남석 기자=일찍 중국에서 30여 년 교직에 근무하다가 정년 퇴직 후 한국으로 옮겨와 재한 중국 동포들에게 민족무용을 무료 전수하며 황혼을 빛...
  • 2017-04-05
  •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복시몽씨(한족, 27세)는 전자상거래플랫폼을 구축해 꿈꾸던 창업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을 널리 알리고있는 그를 지난 25일 연길시내 모 커피숍에서 만나봤다. 복시몽은 2014년 연변대학 조선-한국어학원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뒤 광주에 있는 ...
  • 2017-03-28
  •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물건은 뭘가? 바로 이불이다. 태여나자마자 배내저고리보다 먼저 아기피부와 만나는것이 이불이고 생을 마감할적에도 이불을 덮고 마지막을 보내니 이불은 사람의 생과 사를 함께 하는 물건인것이다. 하루의 3분의 1이라는 시간을 덮게 되는 이불, 그런 이불에 수를 놓는 마음으로 건강과...
  • 2017-03-27
  • 촉망받는 형사경찰에서 변호사로 변신한 최명호씨(36세), 그를 만난것은 봄빛이 완연한 지난 19일 오전이였다. 길림공안경찰학원 형사학과를 졸업하고 연길시공안국에서 형사직에 근무하던 최명호는 사업에 몰두하는&nbs...
  • 2017-03-21
  • 참으로 미국스러운 “미국델리(USA DELI)” (델리-특별히 준비한 음식이라는 뜻)는 중국조선족 알렉스 양사장이 운영하는 치킨윙(닭날개)가게이다. 델리는 간단하고 편리한 음식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추어 보다 신선한 재료와 다양한 메뉴로 업그레이드시킨 대중음식으로서 특히 조지아주에서 각광받...
  • 2017-03-21
  • 15년간 이웃 도운 전계월경리   도문시 “아리랑식당”의 전계월총경리는 항시 민영기업인으로서의 본분을 자각하여 성설 신용을 바탕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동시에 나눔 실천에 앞장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스함을 안겨주고있어 업계 상인들의 귀감이 되고있다.   아리랑식당을 소비자들이 인정하...
  • 2017-03-16
  • 사람들은 흔히 재혼화제만 나오면 이렇게 말한다.   “가다오다 만난 사이인데 제 안속이 따로 있기 마련이지”,“그래도 너울쓰고 만난 부부가 진심이야!”하지만 꼭 그런것도 아니다. 재혼도 가꾸기에 달려있다.   나와 안해는 재혼한지 13년이 된다. 우리는 화기애애하게 살고있어 잉꼬부...
  • 2017-03-15
  • 오랜만에 서산에 비끼는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딸과 손에 손잡고 부르하통하 산책로를 걸었다. 나는 대견스러운 눈길로 딸애를 바라보며 물었다.   “소란아, 네눈에 엄마는 어떤 모습이지?”   딸애는 아무런 주저심도 없이 대답했다.   “엄마는 당연히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영...
  • 2017-03-09
  • 장애인취업과 장애인들의 삶의 질에 대한 중시도가 높아지고있는가운데 지난 2월 27일부터 시작된 연길시장애인련합회 장애인수공제작강습반은 장애인들에게 또 하나의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마련해주고있다.   주장...
  • 2017-03-02
  • 힘들지만 함께여서 행복한 박승광, 리태경 부부    “인상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병석에 누워있는 친정어머니를 5년동안 지극정성으로 모신 효녀라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라며 안해에 대한 첫인상을 터놓는 박승광씨는 안해 리태경씨와는 2004년에 재혼한 사이이다.   ...
  • 2017-03-01
  •   (흑룡강신문=하얼빈) 서울 남구로의 가리봉동 시장골목으로 들어 가면 평일에도 우리 교포들이 많이 찾아 가는 한 음식점이 있다. 입맛 으뜸, 건강에 으뜸인 '대초원 양고기 샤브샤브 뷔페' 본점이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가 있어 단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본점 식당의 사장은...
  • 2017-02-28
  • 7살 딸 라일라를 위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분장하는 엄마 카밀라의 사연이 공개됐다./보어드판다 화면 갈무리 디즈니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모녀가 화제다.  사진작가인 엄마 카밀라 코츠는 여행지에서 7살 딸 라일라와 코스튬플레이(이하 코스프레)를 즐긴다. 카밀라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모녀는 '겨...
  • 2017-02-27
  •   야외 공익 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남긴 장면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옌타이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미녀 가수 엄림령(30세)양이 작년 9월 연변방송국 매주일가에서 신곡 ‘뭇별’을 발표한 뒤를 이어 금년 4월에도 신곡 ‘고요한 달밤’ 발표를 앞두고 있어...
  • 2017-02-26
  • 창주에서 북경으로, 조선족 강경자양  하루 교통비 225원을 지불하며 출근하는 리유 감동 14+94.5+4=112.5 매일 하북성 창주시에서 북경으로 출근하는 강경자(姜京子)양의 출근길 교통비이다. 왕복으로 치면 225원이다. 한달 료금을 합산하면 한달간 지출하는 교통비만 4000~5000원에 이른다. 강경자양은 벌써 1년간 ...
  • 2017-02-22
  • —가두 주민 서숙자할머니 “애심가게” 세워 렬사유가족 돕는다 연길시 동쪽 영락가에 자리잡은 영락농부산품시장. 계획경제시대의 자그마한 공장건물을 털어 만든 자그마한 시장안에는 쌀, 부식품 등을 경영하는 자그마한 가게가 있다. 가게의 주인공은 연길출신의 서숙자(66세)할머니. 가게 이름은 &ldq...
  • 2017-02-21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