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수로인] 로옹의 석양은 아름답기만 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8일 10시09분    조회:14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진맥하고있는 원승희(우)교수

85세 고령이지만 지금도 매일 출근하고 공부하면서 자료수집을 한다는 중의 교수님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은것은 지난 1월 28일 오전 10시였다.

퇴직전까지 연변뇌과병원 신경과에서 부주임의사로 활약해온 원승희교수는 어렸을적부터 원래 “수재”였다고한다.

화룡현 룡수평 신민대대에서 태여나 시골에서 소학교, 중학교를 졸업하고 연변고중을 졸업한후 1954년에 청화대학을 제1지망을 썼으나 승학하지 못하고 이듬해에 할빈외국어전과학교에 붙었다고 한다.

꿈이 많은 원로인은 로어를 배우다가 그래도 고향에 돌아가 의학공부가 하고싶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중앙 고중교육부에 조선글로 편지를 썼는데 반년후 중앙고중교육부에서는 원승희를 연변대학 의학게 5년제에 추천해주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5년간 의학을 배운후 연변뇌과병원에 분배받았다고 한다. 그때 연변뇌과병원은 성립된지 갓 3년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고 한다. 그러니 원교수님 역시 연변뇌과병원 초창기 원로하고 할수 있는것이다.
원교수님은 자기는 농민의 자식으로서 공산당의 덕을 제일 많이 받은 행운아라고 하면서 모주석과 당의 덕분에 연변대학 의하계에서 붙었으니 “죽어도 모주석한테 가서 죽겠다”고 감개무량하여 말하는것이였다.

원교수의 로후생활은 실로 감동적이였다.

“공부하지 않으면 치매가 온다.”는 원승희교수님의 장수비결의 하나라고 할수 있다.

퇴직후 60세에 중학교 영어를 a, b ,c부터 시작하여 4급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도 매일 두세시간정도 공부한다는 원로옹이다. 그가 중의학을 계속 공부하면서 묶어놓은 자료집만해도 무려 20여권이나 되였다. “명로중의방”, “침구학”, “중의림상치료”, “약리”, “침구속성” 등 두툼한 자료집들을 만들어 의학을 약방과 를 경영하고있는 딸, 사위한테 물려준다고 한다.

지금도 문진부에 나와서는 환자를 보는한편 의학공부를 하면서 계속 재료를 수집하는것이 그의 매일의 일과라고 할수 있다.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원교수님은 귤과 같은 과일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매일 개고기, 소고기, 돼지고기아 같은 육류를 한근정도 잡수신다고 한다.

부지런한 원교수님은 애일 아침 4시면 꼭꼭 일어나 잔일을 하며 문진부에 도보로 걸어다니면서 매일 규칙적인 로후생활을 조직하고 있다.

“장수하려면 움직여야 한다”는 원교수님의 두번재 장수비결이라고 하겠다.

아직도 단층집을 고집하며 손수 장작을 패고 석탄을 땐다는 원로옹이다. 사위가 때나무를 실어오면 “그래도 절로 패는 장작이 더 따스하다”고 하면서 자식들의 손을 바라지 않는다고 한다.

중의학재료는 한자, 그것도 고문이 많아 컴퓨터로 타자하기 어려우므로 손수 그림을 그리고 또박또박 정성껏 글로 옮긴단는 원로옹이다.

“사욕을 버리고 정성껏 환자를 위해야 한다”는것은 아마 그의 세번째 장수비결이다.

지금도 많은 환자들이 찾아오지만 “돈을 버는것이 목적”이 아니라면서 환자의 몸에 딱 맞는 처방을 떼주어 자식들로부터 “돈 욕심이 없는 분”이라고 악의없는 “비판”을 받는다고 한다.

로어는 물론 일어, 영어, 조선말, 한어를 능란하게 구사할수 있어 일본이나 한국에까지도 늘 찾아온다고 한다.

원로옹이 그려가고 있는 석양, 평범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는 원로옹의 황혼은 유자빛 노을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림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쿠키뉴스 인천=정수익 기자] 인천 검단탑종합병원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조선족 동포의 생명을 세 번의 무료 수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올해 중국에서 입국한 조선족 손금호(52)씨는 지난달 31일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위독할 정도의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골반·흉강&middo...
  • 2017-04-15
  • 지난 3월 31일 저녁 6시, 필자는 곡수ㅡ도문행 택시를 탔다. 60대 기사(한족)가 손전화로 한참 동안이나 누구와의 통화를 끝내고 나서 한심한 세상일에 원망을 표하였다. 인사말 얘기중 필자의 "…그렇다면 기사분이 곡수촌 사람인가?"는 물음에 자기는 한평생 곡수촌의 농민이란다. 지난 70ㅡ80년대에 필자가 도문시...
  • 2017-04-13
  •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한경자(사진 왼쪽)·천복순씨.   조선족 결혼이주여성들이 간호조무사 자격증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경자(41·거진)·천복순(34·간성)씨다. 이들은 고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2013년 3월 개소된 이래 처음으로...
  • 2017-04-13
  • 3월 29일, ‘뢰봉할머니’로 불리우는 김봉숙로인의 팔순잔치가 연길시 북산가두 활동실에서 있었다. 북산가두판사처와 연변애청자협회에서 손잡고 차린 김봉숙 팔순잔치는 특수가정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잔치로 되였다. 김봉숙할머니 남편과 자식을 잃고 홀로 사는 김봉숙로인은 사회에서 찾아온 ‘자식&...
  • 2017-04-10
  • [취재후기] 오오무라와의 인터뷰 마치면서   2016년 10월에 처음 뵈였던 이래로 여러번 드린 메일에 “래년 정월쯤 한번 놀러 오세요”라는 오오무라 마스오교수님의 회신을 받았던 때가 잊혀지지 않는다.   긴장되면서도 흥분된 마음을 달래면서 교수님댁의 주소대로 살며시 찾아가 봤다. 절대로 실수...
  • 2017-04-07
  •   인생에 정년은 없다...중국에 수천명 제자를 둔 그는 현재 한국에서 민족무용 향기 뿌린다   흑룡강민족직업학원 예술계 한금자전임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남석 기자=일찍 중국에서 30여 년 교직에 근무하다가 정년 퇴직 후 한국으로 옮겨와 재한 중국 동포들에게 민족무용을 무료 전수하며 황혼을 빛...
  • 2017-04-05
  •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복시몽씨(한족, 27세)는 전자상거래플랫폼을 구축해 꿈꾸던 창업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을 널리 알리고있는 그를 지난 25일 연길시내 모 커피숍에서 만나봤다. 복시몽은 2014년 연변대학 조선-한국어학원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뒤 광주에 있는 ...
  • 2017-03-28
  •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물건은 뭘가? 바로 이불이다. 태여나자마자 배내저고리보다 먼저 아기피부와 만나는것이 이불이고 생을 마감할적에도 이불을 덮고 마지막을 보내니 이불은 사람의 생과 사를 함께 하는 물건인것이다. 하루의 3분의 1이라는 시간을 덮게 되는 이불, 그런 이불에 수를 놓는 마음으로 건강과...
  • 2017-03-27
  • 촉망받는 형사경찰에서 변호사로 변신한 최명호씨(36세), 그를 만난것은 봄빛이 완연한 지난 19일 오전이였다. 길림공안경찰학원 형사학과를 졸업하고 연길시공안국에서 형사직에 근무하던 최명호는 사업에 몰두하는&nbs...
  • 2017-03-21
  • 참으로 미국스러운 “미국델리(USA DELI)” (델리-특별히 준비한 음식이라는 뜻)는 중국조선족 알렉스 양사장이 운영하는 치킨윙(닭날개)가게이다. 델리는 간단하고 편리한 음식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추어 보다 신선한 재료와 다양한 메뉴로 업그레이드시킨 대중음식으로서 특히 조지아주에서 각광받...
  • 2017-03-21
  • 15년간 이웃 도운 전계월경리   도문시 “아리랑식당”의 전계월총경리는 항시 민영기업인으로서의 본분을 자각하여 성설 신용을 바탕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동시에 나눔 실천에 앞장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스함을 안겨주고있어 업계 상인들의 귀감이 되고있다.   아리랑식당을 소비자들이 인정하...
  • 2017-03-16
  • 사람들은 흔히 재혼화제만 나오면 이렇게 말한다.   “가다오다 만난 사이인데 제 안속이 따로 있기 마련이지”,“그래도 너울쓰고 만난 부부가 진심이야!”하지만 꼭 그런것도 아니다. 재혼도 가꾸기에 달려있다.   나와 안해는 재혼한지 13년이 된다. 우리는 화기애애하게 살고있어 잉꼬부...
  • 2017-03-15
  • 오랜만에 서산에 비끼는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딸과 손에 손잡고 부르하통하 산책로를 걸었다. 나는 대견스러운 눈길로 딸애를 바라보며 물었다.   “소란아, 네눈에 엄마는 어떤 모습이지?”   딸애는 아무런 주저심도 없이 대답했다.   “엄마는 당연히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영...
  • 2017-03-09
  • 장애인취업과 장애인들의 삶의 질에 대한 중시도가 높아지고있는가운데 지난 2월 27일부터 시작된 연길시장애인련합회 장애인수공제작강습반은 장애인들에게 또 하나의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마련해주고있다.   주장...
  • 2017-03-02
  • 힘들지만 함께여서 행복한 박승광, 리태경 부부    “인상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병석에 누워있는 친정어머니를 5년동안 지극정성으로 모신 효녀라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라며 안해에 대한 첫인상을 터놓는 박승광씨는 안해 리태경씨와는 2004년에 재혼한 사이이다.   ...
  • 2017-03-01
  •   (흑룡강신문=하얼빈) 서울 남구로의 가리봉동 시장골목으로 들어 가면 평일에도 우리 교포들이 많이 찾아 가는 한 음식점이 있다. 입맛 으뜸, 건강에 으뜸인 '대초원 양고기 샤브샤브 뷔페' 본점이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가 있어 단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본점 식당의 사장은...
  • 2017-02-28
  • 7살 딸 라일라를 위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분장하는 엄마 카밀라의 사연이 공개됐다./보어드판다 화면 갈무리 디즈니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모녀가 화제다.  사진작가인 엄마 카밀라 코츠는 여행지에서 7살 딸 라일라와 코스튬플레이(이하 코스프레)를 즐긴다. 카밀라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모녀는 '겨...
  • 2017-02-27
  •   야외 공익 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남긴 장면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옌타이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미녀 가수 엄림령(30세)양이 작년 9월 연변방송국 매주일가에서 신곡 ‘뭇별’을 발표한 뒤를 이어 금년 4월에도 신곡 ‘고요한 달밤’ 발표를 앞두고 있어...
  • 2017-02-26
  • 창주에서 북경으로, 조선족 강경자양  하루 교통비 225원을 지불하며 출근하는 리유 감동 14+94.5+4=112.5 매일 하북성 창주시에서 북경으로 출근하는 강경자(姜京子)양의 출근길 교통비이다. 왕복으로 치면 225원이다. 한달 료금을 합산하면 한달간 지출하는 교통비만 4000~5000원에 이른다. 강경자양은 벌써 1년간 ...
  • 2017-02-22
  • —가두 주민 서숙자할머니 “애심가게” 세워 렬사유가족 돕는다 연길시 동쪽 영락가에 자리잡은 영락농부산품시장. 계획경제시대의 자그마한 공장건물을 털어 만든 자그마한 시장안에는 쌀, 부식품 등을 경영하는 자그마한 가게가 있다. 가게의 주인공은 연길출신의 서숙자(66세)할머니. 가게 이름은 &ldq...
  • 2017-02-21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