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지금 시작해도 늦지는 않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15일 10시03분    조회:20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미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으로 성장한 알리바바그룹이 1자가 4번 겹치는 11월 11일을 쇼핑일로 정하면서 대규모할인행사를 시작한지가 올해 8년째를 맞았다. 지난 8년을 뒤돌아 보았을 때 거래액이 제1회인 2009년의 40억원에서 올해의 1207억원으로 30배 넘게 성장, 거대한 소비잠재력이 전자상거래를 통하여 폭발하고 있다고 특징지을 수 있겠다.

거래액의 증가도 증가겠으나 올해 11월 11일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알리바바그룹의 Taobao.com과 Tmail.com, 1688.com 등 전자상거래 솔루션 (solution, 电子商务解决方案) 참여에 상당히 늦게 눈을 뜬 동북지역 특히 우리지역 판매상들의 활약이 컸다는 점이다. 전자상거래와 반드시 이어지는 배송에 있어서 그동안 타지역에서 보내오는 물품의 배송에만 바빴던 현지 택배기업들이 타지역으로 보내야하는 물품의 수거를 더 벅차하기 때문이다.

연길태생인 최금룡(1988년생)씨 역시 상당히 늦게 전자상거래를 시작하였다. 알리바바솔루션계정은 2011년 만들었고 본격적인 운영은 2012년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 직원 15명을 거느리고 월매출 100만원을 넘기는 어엿한 사장님이다. 그리고 그가 운영하는 7개의 알리바바 계정은 올해 11월 11일 하루에 8만원의 물품을 팔았다. 평균 15%좌우의 리윤을 감안할 때 적은 숫자는 아니다.
 

11일 다음날인 12일, 어렵사리 약속을 잡았으나 주문확인과 택배포장, 물류회사연계로 최금룡씨는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삐 돌아쳤다. 하기야 일반적으로 전자상거래의 가액이 그리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8만원의 물품의 포장만 하여도 큰 업무량이 아닐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에서 볼 때 큰 성공까지는 몰라도 작은 성과를 이루었으나 정작 그도 처음부터 전자상거래에 눈을 돌린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포크레인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포크레인을 운영하였으나 정작 치열한 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면서 전자상거래에 눈을 돌렸다고 한다. 그렇게 알리바바솔루션에 입주를 하였으나 현실은 제품, 가격 등에서 치열할대로 치열해진 경쟁상태였다. 우선 먼저 어떤 물품을 팔아야 할지부터가 문제였다.
 

일단은 남들이 팔지않는 물건에 시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물품을 찾다보니 결국 우리지역 특산품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 그렇게 집 거실에서 건조된 옥수수국수, 말린 도라지, 말린 고사리를 팔기 시작하였다.
 

그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시작을 하였으나 이튿날 바로 주문이 들어온데서 용기를 얻으면서 막걸리, 꿀 등 다른 특산품도 팔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1000가지가 넘는 물품에서 10%를 넘기는 물품이 특산품으로 된 계기가 되였다고 한다. 거기에 한국산 물품의 류통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우리지역의 특성도 알리바바솔류션내에서 경쟁력을 얻는 계기로 되였다고 한다.
 

사실 알리바바솔루션 내부를 들여다보면 엄청난 경쟁상태에 있다. 적어도 등록된 판매자만 하여도 150만명을 넘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금룡씨는 아직도 시장은 있다고 본다. 그는“중국은 국토가 넓기 때문에 가격편차가 매우 크고 지역적인 특성이 강하여 앞으로 독립형쇼핑몰보다는 입점형쇼핑몰의 우세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물품을 특화 시키면 지금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았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한사람의 능력으로 팀을 이끌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직원 모두의 협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창업인큐베이터(incubator, 孵化基地)가 이미 꽤 있음에도 본인이 직접 60만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하여 700평방미터에 이르는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 众创空间)을 만든 것도 회사 하나의 노력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협업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현재 알리바바그룹의 Taobao.com과 Tmail.com, 1688.com 등 운영솔루션에 입점, 운영되고 있는 우리지역 상가는 약 3000개 정도 된다고 한다. 최금룡씨도 그 중의 한명일뿐이다. 남들과 조금 다른 생각이 오늘날 그의 작은 성공을 이루어 냈다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일지도 모른다.


연변일보 글·사진 정은봉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양로사업을 영원한 직책으로 여기는 ‘이쁜 아가씨’ 박진화의 이야기 “로인을 돌보고 어린 애들을 보살필수 있는 양로원, 고아원을 차리는것이 어릴적 저의 꿈이였습니다.” 아니운서라는 화려한 후광을 벗어둔채 2011년 2월, 호리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지금 사회복리원 특수호리구역에서 주임...
  • 2018-01-03
  • 뻐스정류소에서 길다랗게 줄지어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일본인들/리홍매특파원 일본인들의 줄서기를 그들의 문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조금은 망설임이 앞서는 일이다. 하지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에 거부감이 전혀 없는 듯한 일본인들에 대해 처음에는 생소함을 느끼다가 점차 거기에 적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
  • 2017-12-26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5) ◇서정숙(중경)     언니가 보낸 다시 돌아오지 않는 〈2016년의 렬차〉란 글을 읽으며 감개가 무량하다.   무정한 세월은 드팀없이 꾸준히도 흘러 장장 45년이 지나 그제날의 갓 사업에 참가했던 짧은 량태머리 언니도, 늦은 공부라도 하려고 학교 다니던...
  • 2017-12-25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4) ◇주청룡(룡정) 1973년, 내가 생산대대의 과학실험소조에서 일할 때였다. 그 때 우리 대대에도 주에서 공작대들이 내려와있었는데 당시 주당위 선전부 리휘 부장이 우리 공사에 온 공작대의 총 책임자로 우리 대대에 와 주둔해있었다. 그 해 여름의 어느 날 리휘 부장은 대...
  • 2017-12-25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3) ◇남걸(목단강) 1976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목단강시전염병병원에 배치받아 의사사업을 한 지도 어언 40여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매번 백설같이 흰 의사복을 떨쳐입고 병원 각 과실(科室)을 순시할 때마다 나에게 진정한 의사자격을 가져다준 감명 깊었던 40년 전 그 날의...
  • 2017-12-19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2) ◇황혜영 (길림) 50년 전 추억의 색바랜 사진(왼쪽이 어린 시절 필자) 어제밤 비가 억수로 쏟아지더니 아침에 나가보니 아직 익지 못한 시퍼런 복숭아 열매가 나무 밑에 쭉 깔렸다. 복숭아를 볼 때마다 복숭아의 맛보다 그 씨가 어떨가 하는 생각을 먼저 해보는 나다...
  • 2017-12-19
  •   남편류학시절의 경제담보인이였던 노토 아키히로(能登昭博)씨는 대학교 졸업론문을 이라는 테마로 썼을 정도로 중국에 관심이 많은 분이다. 《아사히신문》(朝日新聞) 치바(千葉)동부지역의 판촉업무를 총괄하는 회사경영인이였던 그는 내가 일본에 온 이듬해에 새로운 사업으로 지역신문인 《호오지로》(ほお...
  • 2017-12-18
  • 일본의 선물보따리(자료사진) 어린 시절 엄마 뒤꽁무니를 따라 다니면서 눈으로 얻은 깨달음이라고 할가,“받은 그릇은 절대 빈채로 돌려 보내지 않는다”였다. 이웃사이에 주고 받고 빌리고 빌려 주고 하면서 살았던 그 시절, 동네집 잔치가 온 마을의 기쁨이였고 어느집에 상사가 나면 온 동네가 슬퍼했다. 그...
  • 2017-12-18
  • 〔한국서 홀로서기∼나는 이렇게 살았다〕 9년을 하루와 같이 문화봉사를 해온 석복순녀사의 감동 스토리 석복순(맨 앞)강사가 춤을 가르치고 있다 돌이켜보니 내가 2007년 둘째딸을 따라 한국에 올 때 나이가 예순이였으니 10년이 지난 오늘 어언 일흔이라는 고희의 나이로 되였다. 그간 줄곧 소외된 사람들에게 춤을 ...
  • 2017-12-12
  •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기자 = "저희 기금회는 2012년에 랴오닝성민정청의 2급 법인으로 설립되어 대략 2년 여 동안 운영하다가, 2014년에 독립법인을 신청해, 2015년 1월에 정식 허가증이 내려왔습니다. 기금회가 설립되어서부터 지금까지 조선족사회의 많은 지원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부문...
  • 2017-12-12
  • 〔한국서 홀로서기∼나는 이렇게 살았다〕 9년을 하루와 같이 문화봉사를 해온 석복순녀사의 감동 스토리 석복순(맨 앞)강사가 춤을 가르치고 있다 돌이켜보니 내가 2007년 둘째딸을 따라 한국에 올 때 나이가 예순이였으니 10년이 지난 오늘 어언 일흔이라는 고희의 나이로 되였다. 그간 줄곧 소외된 사람들에게 춤을 ...
  • 2017-12-12
  • 우리 집 가까이에 살고 있는 량씨는 일본에 온지 10년째 되는 한족 료리사이다. 어느 날 그가 찾아와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장가 보내고 나니 빈털터리가 됐어요” 18살 때부터 료리를 배웠다는 량씨는 일본어를 전혀 접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였다. 갓 마흔살에 접어들면서 일본...
  • 2017-12-11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1) ◇김동화(연길) 30수년전 그 때 그 학생들과 함께 남긴 기념사진 세월은 류수와 같다더니만 정말 만질 수도 걷잡을 수도 없는 것이 바로 시간의 흐름인가 본다. 어언 70을 코앞에 두고 보니 가끔씩 따르는 크고 작은 추억들로 머리를 메운다. 올해 제33회 교사절을 즐...
  • 2017-12-11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0) ◇김규칠 구술 김숙자 대필 행복한 만년을 보내고 있는 김규칠 로인 부부 내 나이 금년에 80이다. 긴 세월 수많은 일들을 겪다 보니 잊혀지지 않는 사연도 많다. 그런데 요즘 인정세태가 삭막해서 그런지 그 때 그 일이 어쩐지 더 자주 떠오르군 한다. 온 나라가 문화대혁...
  • 2017-12-11
  • 〔한국서 홀로서기∼나는 이렇게 살았다〕 “나는 스승을 잘 만나 성공했다” 가수, ‘아리랑 난타’ 단장 아이수의 성공담에서 내가 한국 온 년도가 2004년이니 올해로 벌써 10년 하고도 3년이 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그간 나의 한국생활에도 적지 않는 변화가 있어 자부를 느낀다...
  • 2017-12-11
  • 며칠전 묵직한 편지봉투 하나가 우리집에 날아왔다. ‘항상 감사합니다. 더 받은 송금료 164엔을 돌려 드립니다. 또 기회가 되면 잘 부탁합니다’ 짤막한 메모용지와 함께 동전 164엔이 들어 있는 봉투였다. 나는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영문을 물었다. 사실은 지인의 부탁으로 인터넷경매에서 옛...
  • 2017-12-10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9) ◇리희숙(안도) 애청자협회 열성자로 뛰고 있는 필자 리희숙 격정과 활력에 끓어넘치며 정열에 불타던 그 청춘시절, 걸탐스레 지식을 배워가며 희망과 기대에 부풀었던 학창시절을 마치고 ‘광활한 천지에는 할일이 많다’는 모주석의 지시에 따라 우리는 1965년...
  • 2017-12-05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8) ◇전영실(연길) 등산길에서의 필자 전영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취업통지서를 받고 우전국 인사과로 등록하러 갔던 때의 일이 어제런듯 눈앞에 삼삼하다. 한 나이 지긋한 책임일군이 반가이 맞아주며 “동무는 무슨 특장이 있소?” “어떤 일을 하고 싶소?” 하며...
  • 2017-12-05
  •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는 일본에 온지 일년후였다. 그때 야마모토 타마에(山本 多摩江)씨는 우리가 사는 지역의 국제교류협회 책임자였다. 영어에 능한 그녀는 외국인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대부분의 일본인들에 비해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일본...
  • 2017-12-05
  • 각 지역 촌마다 빈곤해탈 난관 공략전이 치렬하게 펼쳐지고 있는 요즘, 누구보다 마음 한켠이 조급해나는 한 젊은이가 있다. 연거퍼 몇달동안 집에 내려가지 못한 채 농촌사업터에서 빈곤해탈사업을 위해 뛰여다니느라 낮과 밤을 잊은 그는 바로 룡정시 백금향 빈곤부축판공실 주임 홍광철(33살)씨다. 룡정시 백금향 빈곤부...
  • 2017-12-01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