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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일어서고…근면과 집념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월19일 08시17분    조회: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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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군래건강자문정보유한회사 고춘선원장의 이야기

손님에게 열심히 교정치료를 해주고있는 고춘선원장.

고춘선(40살),그의 삶은 참으로 기구했다. 태여나 3일만에 안구근육문제로 시력이 0.08로 되여 1급시각장애인이라는 판정을 받게 됐고 7살이 될무렵 어머니가 아버지와 리혼하고 집을 나가는 바람에 모성애도 모르고 자랐다. 그러다가 13살 무렵에 아버지마저 뜻밖의 봉변으로 그들의 곁을 떠나고 몇년만에 만난 생모마저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가는 바람에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과 함께 천애고아가 되였다.
 

“거처가 없어 콩깍지더미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배 고파 개가 먹는 가마치를 빼앗아먹다가 팔목이 개에게 물리기도 했으며 생두병을 동생에게 먹였다가 동생이 설사를 만나 혼난적도 있었어요.”
 

16일, 기자가 주기상국 맞은켠에 자리잡은 연변군래건강자문정보유한회사를 찾았을 때 예약환자때문에 점심을 거르고있던 고춘선씨는“당시 일곱끼니를 거른적이 있었는데 눈앞이 새노래지며 모든 사물이 환각처럼 보인적이 있었다”면서 그의 가슴 아픈 사연을 터놓았다.
 

13살의 어린 나이에 류랑자신세가 되여 남동생과 함께 화룡시 용화향 경로원에 들어갔던 그는 그곳에서 소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다니다가 경로원이 도급제로 넘어가면서 공부를 이어갈수가 없게 되자 2년간 양몰이를 했다.그러다가 1996년 19살의 나이에 동생을 데리고 경로원을 나와 넝마주이를 하여 돈을 좀 모은후 삼륜차를 사서 돈벌이를 하기도 했고 붕어빵을 굽거나 양계장에서 닭똥치기를 하면서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러다가 한줄기의 빛이 그의 삶에 비쳐들었다. 그는 한 장학단체의 후원으로 연길하상시각장애인센터에서 일년간, 사평위생학교에서 3년간, 연변대학 중의학부에서 2년반 함수공부를 하면서 고급안마사자격증, 고급건강관리사자격증, 물리치료사자격증 등 여러 자격증을 획득하고 교정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 그 와중에 장춘대학 관광관리학부를 졸업한 마음씨 곱고 이쁜 안해(윤옥화)도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그때로부터 탄탄대로만을 달릴것같던 그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았다. 대련개발구 물리치료원에서 고급기술인재로 일하다가 영구시에서 처음으로 천혜손안마원을 꾸리였는데 2008년에 국가에서 올림픽안전때문에 외국인출입을 자제하는 바람에 손님이 줄어들어 문을 닫지 않으면 안되였다. 하여 부득불 이동침대 하나를 달랑 메고 한국행에 올랐다. 한국에서 2년 가까이 있으면서 얼마간의 돈을 벌게 되자 그는 화룡에 97평방메터짜리 집을 사놓고 5만원의 현금을 쥐고 돌아왔다. 그런데 동생이 자동차미용회사를 꾸리면서 그 집을 빚으로 들이밀고 또 렌터카공사를 꾸리면서 그 5만원마저 가져가는바람에 결국 또다시 빈털털이신세가 됐다.
 

할수없이 그는 돈 2000원을 가지고 화룡 모 주택개발공사 총경리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그의 집념에 감동된 총경리가 할부금으로 120평방메터짜리 집을 사도록 도와주었다. 덕분에 집에서,영업집으로 차츰 사업을 확장해나가면서 돈을 벌게 되자 그는 농촌에 살고싶다는 안해의 소망대로 농촌에 번듯한 별장도 지어놓고 시내에 아파트도 몇채 마련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이로써 행복한 결말을 가져오지 않았다. 아파트개발에 들어간 동생때문에 담보를 섰다가 2015년에 법원에서 집까지 차압당하고 벌어놓은 돈도 날리고 수십만원의 빚까지 걸머지는 아픔을 당하게 됐다.
 

하지만 부모맞잡이와 같은 형으로서 그는 동생에 대한 나무람보다 어떻게 하면 또다시 일어날것인가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을 가지였다.결국 연길공원맞은켠에 세집을 맡고 균래척추교정원을 꾸리고 열심히 일하여 일년만에 빚을 거의 다 갚게 됐다.
 

“이제는 희망이 보입니다.더 열심히 해나가야죠”
 

지난해에 연변균래건강자문정보유한회사를 꾸리고 연길 철남에 자리를 옮겨온 그는 견주염, 요추간판탈출, 좌골신경통 등 여러가지 질병을 진단, 치료, 자문해주면서 손님들에게 최상의 의료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해주고있다. 얼마전에 국가2급 공공영양사자격시험을 치른 그는 이제 또 심리상담사자격시험도 치름으로써 환자들을 위해 몸속의 병뿐만아니라 마음의 병도 다스려줄 야심찬 계획을 갖고있다. 그리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모든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시각장애인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강습기지를 꾸려 기술도 배워주고 빈곤부축에도 나설 보람찬 꿈도 갖고있다.
 

오른쪽눈은 실명되였지만 왼쪽눈은 한국에 가서 수술을 받아 시력이 0.2로 회복된 그는 국가장애인유도올림픽예선경기에서 동상까지 받아안은 남다른 재능도 갖고있다.
 

현재 자기 아이 둘과 가슴으로 낳은 아이 둘까지 모두 네명의 아이를 키우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있는 그는 얼마전 전 주 맹인협회의 2016년 년말총화모임에 4000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아낌없는 선행도 이어오고있다.


연변일보 글·사진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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