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해살 찬연한 아스하강반에 거연히 일떠선 배움의 요람
따사로운 당의 해살 한 몸에 안고 지혜의 나래를 키워간다네
아~날따라 번영하는 아성조선중학교 우리 모두 사랑하는 과학의 전당이여”
흑룡강성 아성조선족중학교 교가가 서울시 용산구 효창운동장의 상공에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신록이 짙어가는 6월의 첫 번째 일요일, 재한아성조중동문회 제2회 체육대회가 열린 현장이다.
빨강, 파랑, 주황색, 자색 등 화사한 유니폼을 맞춰 입은 85학번, 86학번, 89학번, 90학번, 91학번, 92학번, 93학번, 94학번의 300여명 동문들이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청춘을 뽐냈다.
축구, 배구, 100미터 달리기 등 학교체육대회 때마다 빼놓을수 없었던 필수종목들, 예전보다 몸이 무겁고 체력이 저하되였지만 열정과 패기는 여전히 빛났다.
지네발달리기, 남녀혼합오리발릴레이, 풍선터트리기릴레이 등 단체종목에서는 세월의 간극을 뛰여넘는, 학창시절 못지 않는 협동심과 조화로움을 자랑했다.
동문들의 만남에 은사들의 등장은 반가움을 더했다. 아성조중 김송철 교장(오른쪽 두번째), 김정호 전임교장(왼쪽 두번째)은 비행기 티켓까지 보낸 제자들의 열성에 받들려 고향에서 날아왔다.
“이처럼 여러 학년이 함께 하는 동문회 체육대회에는 처음 참가한다. 정말 교장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자랑스럽다” 김송철 교장은 개회사에서 아성조중이 그간 대학입시에서 이룬 성적과 학교발전상을 소개했다.
대회운영을 주도한 재한아성조중동문회 김성 회장(윗사진 가운데)은 “모교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고 정신적 지주”라면서 “모교의 발전을 위해 동문들이 화합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국에서 무역, 매장, 환전소, 식당, 건설업, 마사지, 수산업, 화장품, 상조 등 다양한 업종에서 성공한 동문들이 1000만원(한화)을 협찬했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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