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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자녀가 있어 외롭지 않아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5일 09시54분    조회: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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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 문화가두 문흥사회구역
독거로인 위해 대리가정 결성
 
화룡시 문화가두 문흥사회구역에서는 대리자녀봉사팀을 뭇고 사회구역 간부들이 독거로인들과 대리가정을 결성하여 독거로인에게 따뜻한 보살핌을 전해주고 있다.
 
문흥사회구역에는 독거로인이 도합 114명 있는데 로인들은 슬하에 자녀가 없거나 자녀가 외지에서 근무하는 등 원인으로 정신적으로 공허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여러가지 불편함을 겪고 있다. 2012년 5월부터 문흥사회구역은 ‘대리자녀 따뜻함 전달하기’활동을 펼치고 10명의 사회구역 간부들이 관할구역의 독거로인들과 대리가정관계를 결성하고 대리자녀로 되여주어 독거로인들이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독거로인 허영숙은 파킨슨 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두 아들 모두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리자녀 따뜻함 전달하기’활동이 가동된 후 문흥사회구역 부주임 송연하는 허영숙 로인과 대리가정으로 결성되여 로인에게 밥을 해주고 로인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명절이면 로인에게 명절의 축복을 함께 나눈다. 얼마 전 허영숙 로인의 72세 생일잔치날, 송연하씨는 아들을 데리고 함께 로인에게 생일케익을 전해주고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었다. 생일잔치에서 허영숙 로인은 “물질생활은 충족하나 항상 외롭고 쓸쓸했었다. 이젠 ‘딸’이 곁에 있어서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딸’ 송연하씨의 손을 꼭 붙잡고 오래도록 놓지 않았다.
 
2012년 8월 15일, 사회구역 주재단위의 4명 재직당원 간부는 4명의 독거로인과 대리가정을 결성했다. 조선족할머니 김금옥(75세) 로인은 <자주 집에 가봐요>(常回家看看)라는 노래가 가장 듣기 싫었다고 한다. 이 노래를 들으면 더욱 슬퍼지고 쓸쓸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현재 김금옥 로인은 주재단위 간부 조홍화와 대리가정을 결성하고 다시금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 “지금 이 노래를 들으면 딸과 같은 홍화가 떠올라 기분이 좋다.”고 말하는 김금옥 로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문흥사회구역 ‘대리자녀 따뜻함 전달하기’활동은 사랑기여활동이며 사랑봉사모식의 혁신이다. 3일, 문흥사회구역 당총지부 서기 겸 주임인 설운산은 “대리자녀들은 로인의 곁에서 얘기를 나누고 로인의 건강상황을 확인해준다. 독거로인들도 매일 ‘아들딸’의 안부전화와 방문에 반가움을 나타냈고 행복지수도 높아갔다.”고 말했다.

연변일보 김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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