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70성상] 자치주성립 60돐 축제현장에서 봉사자로 뛰던 감격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6일 00시46분    조회:11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기념 특별기획

박철원 선생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60돐을 경축하던 때가 어제같은데 세월이 빨리도 흘러 어느덧 자치주성립70돐을 곧 맞이하게 되였다.

어언 10년세월이 흘렀어도 자치주성립60돐 경축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로인 선전 봉사자'로 뛰여다니던 자랑과 긍지는 줄곧 내 마음속을 흐뭇하게 해준다.

자치주성립60돐을 맞으며 도시건설 중점공사들이 속속 완수되면서 연길시의 거리거리, 골목골목들은 눈에 띄이게 변모하였다. 특히 경관공사는 연길시를 조선민족풍토인정이 넘쳐 흐르는 불야성으로 아름답게 단장하였다.

당시 경축행사로 3,000여명이 등장된 대형무용 <아리랑 연변>이 성황리에 인민경기장에서 자랑을 떨치게 되였다. 경축행사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연변대학의 학생들을 위주로 400명의 청년자원봉사자대오가 조직되였다. 그외에 특별히 11명의 ‘로인 선전봉사자'들도 지정되였는데 나도 행운스럽게 그속에 당선되여 통일복장에 ‘기자'증을 걸고 경축행사를 위해 봉사하게 되였다. 나에게 주어진 주요 임무는 촬영보도였다.

자원봉사단은 공청단 연변주위에서 직접 지휘하였는데 불시에 젊어진 우리 10명 ‘로기자'들은 이 소중한 기회를 감격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뛰여 다녔다.

영광스럽게 자치주성립60돐 경축행사 봉사자로 나선 11명의‘로인 선전봉사자'들

9월1일부터 우리는 경축행사로 연변에 오시는 귀빈들이 투숙하는 여러 호텔을 수시로 돌면서 대회전 ‘뉴스'포착에 나섰다. 나는 공항에 나가 환영프랑카드앞에서 환호하는 외빈의 모습도 찍었고 연변호텔 돌간판앞에서 연변에 ‘엄지척'을 내민 북경손님도 취재했다.

9월2일, 백산호텔에서 중국조선족 저명한 시인인 김철선생과 부인이 투숙등록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김철선생의 제의로 함께 기념사진도 남겼다. 2012년12월, 내가 중국국제방송국에서 주최한 ‘중한수교 20주년 지식경연'에서 특등상 (중국2명 한국2명)에 당선되여 북경에 가 수상할때 바로 김철선생이 나에게 상패를 안겨 주었다. 또한 그날 받은 꽃다발은 내가 동행하신 김철선생 부인에게 안겨드려 고마운 인연을 이어갔다.

대회 전날, 자원봉사자들은 주회장인 연길시인민경기장 관람석에 광천수와 부채, 기념샤쯔를 배정하는 일을 하였는데 나도 젊은이들속에서 광천수상자를 메여 나르고 관람석을 오르내리면서 값진 땀동이를 흘리고나니 마음도 몸도 너무나 거뿐하였다.

축제 전날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9월2일 저녁에는 주정무봉사대청에서 60돐 경축행사 환영만찬이 있었는데 우리들 4명의 로인봉사자대표들이 특별히 참가가 비준되였다. 연변의 민속례의와 조선족 특색음식문화로 차려진 만찬회는 각급 지도자들이 해내외 대표단과 지명인사들과 자리를 함께한 특색있고 활기넘치는 열렬한 축제의 장이였다. 참석자 모두 와인잔을 들고 자유로이 거래하면서 연변에 온 희열과 축복의 메세지를 나누었다. 나는 면바로 내가 재직시기 다녀왔던 운남대리 바이족자치주의 귀빈을 만나 그와 와인잔도 나누면서 환영을 표하였다.

9월3일, 경축성회의 날, 나는 새벽 일찍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면서 줄지어 서있었다. 우리 ‘기자'들은 대회장 안팎을 드나들면서 감격의 장면들을 포착하느라 부지런히 뛰여 다니였다.

입장이 시작된후 내가 2번 입장구역에 다달았을때 문뜩 한 할머니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알고보니 할머니는 의란에서 왔는데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며 오다보니 혈압약을 드시지 못하고 왔다는 것이다. 나는 얼른 허리가방에 비상 준비하였던 혈압약과 구심환을 할머니에게 대접시켰다. 약이 있으면 자기도 달라고 손내미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윽하여 할머니가 일어나면서 입장하려 했다. 사람들은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모시자고 하니 그 할머니는 “어떻게 얻은 표인데 이번 연출을 못보면 평생 후회하게 되오”하면서 기어이 입장하시는 것이였다.

대형무용연출이 시작되여 나는 ‘작품생산'욕심으로 아쉬운대로 자기의 좌석을 비우고 대회장 밖으로 나가 ‘기회포착'에 나섰다. 무대밖과 무대뒤 에도 뉴스거리가 많았다. 자기들의 프로순서를 대기하며 입장준비를 하는 연기자 대오들, 안전을 수호하며 온몸이 흠뻑 젖어있는 무장경찰들, 피로로 잔디밭 벤치에 드러누워 단잠에 곯아빠진 대학생이며, 입장권을 분실하여 발을 구르며 안타까워 하는 아주머니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철저히 대기하고 있는 120구급차와 대원들이며...이러한 사연들은 나의 렌즈에 하나하나 담겨 들었다.

우리들의 취재기사는 ‘기념행사 속보'에 전해져야 하는데 그때는 통신수단이 아직 락후하고 스마트폰 위챗도 없는 때였다. 하여 그 며칠간 나는 사진을 얼마간 찍고는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 달려와 컴퓨터로 기사를 작성하여서는 지휘부에 발송하고 다시 또 부랴부랴 택시로 현장에 달려가면서 ‘시간성' 을 살리면서 자치주창립60돐 대회전후, 회장안팍, 환락과 유감 등 100여장의 력사순간들을 포착하는데 열정을 다했다.

대회가 끝난 열흘후 공청단 연변주위에서는 자원봉사자 총화모임을 가졌다. 나는 발빠른 행보로 값진 사진보도를 많이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선전봉사자'로 표창받는 영광을 받아 안았다.

그때 우리들 10명 ‘전우'들은 “열심히 건강하게 살면서 자치주성립 70주년 경축행사때에도 또 봉사자로 나서자”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70돐을 맞는 오늘 당시 우리팀 봉사자들중 세분이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였다.

나는 60돐 기념행사때의 그 행운과 그 감격을 잊을수 없다. 지난 5월초 나는 자치주성립 60돐때에 촬영한 기념사진을 찾아들고 자치주성립70돐 경축행사 판공실을 찾기도 했다. 이번에도 로익장을 불태울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줄수 없겠느냐고 말이다.

/박철원 특약기자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자료사진 서로 수십년을 그리워하던 남녀가 끝내 다시 만나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영국 BBC 방송이 65년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된 이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 더비셔주에 살던 86세 데이비 목스씨와 82세 헬렌 안드레씨는 1951년에 결혼을 약속했던 ...
  • 2016-11-14
  • [백성이야기39] —흑룡강성 시골출신 현진성, 김길순 부부의 도시진출이야기 안해(김길순)가 불어주는 멋진 쌕스폰연주에 남편(현진성)이 멋진 노래가락 뽑는다/김성걸기자 현진성(58세), 김길순(57세) 부부의 요즘 일상은 “이번에는 어느 곳에 유람을 떠나볼가” 하는 행복한 고민으로 시작된다...
  • 2016-11-12
  • ‘carrot(당근)’이 ‘karat(금의 순도 단위)’을 돌려주러 나타났다. 밭일 도중 잃어버렸던 결혼반지가 3년 만에 당근에 끼인 채로 주인 앞에 나타난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고 독일 빌트지 등 외신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트 뮌스터라이펠에 사는 82세 노인...
  • 2016-11-09
  •   11월 4일 오전,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에서 진행된 “효심소녀”-최영진학생을 위한 의연금모으기행사 현장. -록원구조선족소학교 사생, 학부모들 2만6천여원 의연 -조선족 네티즌 근 5천원 의연 장춘시의 “식물인”조선족남편을 5년째 극진히 돌보는 한족안해 장방의 사연이 《...
  • 2016-11-07
  • “이 시대의 여론감독의 역할, 기자들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것, 그것이 우리 기자들의 의무이며 일하는 보람이 아니겠습니까?”   1일, 연변라지오TV방송국 뉴스쎈터 사무실에서 만...
  • 2016-11-04
  • 척추를 다쳐 걷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던 25세 신부는 결혼식장에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8월 미국 ABC 뉴스는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끝없는 노력을 통해 결혼식장에서 두 발로 선 신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에 사는 재키 곤처(Jaquie Goncher)는 지난 2008년 17살 때 친구 집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 2016-11-02
  • 헤이스 "10년 고민…미국에는 죄책감"…"한점도 팔지 말아달라"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후 외국인으로부터 기증받은 미술품으로는 최대 규모인 미국 텍사스 주(州) 헤이스 부부의 컬렉션은 왜 미국이 아닌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으로 갔을까.  미국 일간 뉴욕타...
  • 2016-10-29
  • 지난 10월 12일, 연변대학 로간부처, 연변대학 로과학기술사업자협회, 연변로교수협회 책임자들과 김수철교수의 학우대표들이 김수철교수(92세)의 저택을 방문하였다.  제4기 연변농학원 졸업생일동은 “福如東海 壽比南山”“21세기‘리시진’김수철교수에게 드립니다”는 글문을 새긴...
  • 2016-10-28
  •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2 - 만년이 즐거운 “광주시 조선족로인협회” 개혁개방 이후 동북삼성의 조선족 창업자들이 연해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이들을 동반한 조선족 로인군체도 연해지역에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광동성의 경우 6-700여명 조선족 로인들이 거주하면서 심수, 동관, 혜주, 광주 등...
  • 2016-10-21
  • '미각'양꼬치 서용규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서울특파원 = '미각'양꼬치 서용규 사장 한국에서 ‘친구간에 동업과 금전거래를 절대 하지 않는다’는 금기사항을 깨고 친구들끼리 서로 도우며 아름다운 성공신화를 써가는 이들이 있다. 흑룡강성 경안현 서광촌에서 함께 자란 &lsq...
  • 2016-10-19
  • 하루밤 부부라도 만리장성 쌓는다 -“식물인”조선족남편에게 정성을 다하는 한족안해 장방의 이야기 오전 11시반이다. 장춘시 조양교부근의 모 보험회사 문어구, 많이 허술해보이지만 그나마 깔끔한 옷차림을 한 40대 초반의 한 녀인이 문을 나서더니 자전거에 씨잉 올라탄다. 씨엉씨엉 페달을 밟아 부리나케 록...
  • 2016-10-18
  •   14일,연변성보장학재단은 연변대학에서 2016년도 연변성보장학금발급식을 가지고 연변대학의 20명 연구생에게 인당 4000원씩,19명의 본과생에게 인당 3000원씩,도합 39명의 연구생,본과생에게 13만 7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아안은 연변대학 약학원 조방일학생은“성보장학금은 우리에게 ...
  • 2016-10-18
  • 칭다오민족사회 백혈병 어린이 구조에 발벗고 나서 한때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승리양(오른쪽)   (흑룡강신문=칭다오) 장학규 특약기자=경제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정은 어느새 말라버리고 냉랭한 금전관계로 변질되고 있는 가운데 칭다오 민족사회 전체가 떨쳐나서서 백혈병에 걸린 조선족...
  • 2016-10-17
  • 조선족 가정에서 출생, 한국에 와서 완전한 이방인 돼 조선족 형제의 꿈을 찾아가는 여행에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래와 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찾은 수많은 조선족이 계십니다. 그분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길 원하며, 그들을 향한 관심이 표현되기를 또한 소원합니다. 다음은 노숙인 사역을 하며...
  • 2016-10-14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3포세대라는 말이 있다. 불안정한 일자리와 치솟는 집값과 물가 등의 이유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층을 일컫는 신조어다. 요즘은 그 이상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N포세대라는 용어까지 나올 정도로 청년층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인구 1000명당 혼인 ...
  • 2016-10-13
  •   본사소식 10월 13일,  83세의 원 목단강군구정위 김강희장군이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에 사랑의 성금 5천원을 또 기부했다.    김강희장군은 리직후 심양시내 여러 중소학교와 대학들에 다니며 혁명전통보고를 해주는것이 중요한 일과로 되여왔다 그런데 얼마전 오랜 지병이 도...
  • 2016-10-13
  • 연길시 수상시장 부근에 있는 카페 “인가비(寅咖啡)”는 얼핏 보면 주변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지만 북적북적한 거리 한켠에서 아담한 디자인을 갖추고 하루종일 그윽한 커피향을 퍼뜨린다. 녀자친...
  • 2016-10-12
  • 자기소개를 하고있는 선남선녀들 10월 5일 길림시에서 해내외 조선족 싱글남녀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상해, 북경, 대련, 장춘, 서울 등 해내외 각지의 조선족 청년남녀 30여명이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행사장을 찾은 최용걸(32세)씨, 세살우 다섯살아래 현숙한 조선족신부감을 찾는것이...
  • 2016-10-08
  • 수십년만에 닦쳐온 이번 홍수는 우리 연변지구에 크나큰 재앙을 가져왔슴니다. 이제 곧 한달만 지나면 수확을 앞눈 양수진 논벌은 하루밤사이에 진흙탕물에 매몰되고 병풍처럼 둘러싸여있던 옥수수밭은 맥없이 쓰러져있습니다. 풍비박산된 집앞에서 령혼없이 서있는 농민들보니 넘넘 가슴아파서 목이 멥니다. 인정이 점점 ...
  • 2016-09-30
  • 심양농업대학교 수리학원 토목공정전업 3학년 김성룡씨의 이야기  아버지를 업고 대학교에 다니는 한 조선족학생이 있다. 그가 바로 심양농업대학교 수리학원 토목공정전업 3학년생 김성룡씨다. 고향이 무순시 청원현 남산성진인 김성룡씨는 소학시절에 부모가 리혼해 줄곧 아버지와 의지해 생활해왔다. 그가 6학년에...
  • 2016-09-29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