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잉글랜드의 ‘11년’ 골키퍼 잔혹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9일 13시19분    조회:60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썸네일

[서울신문 나우뉴스]대한민국 국민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4강에 진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감격의 연속이었던 당시 안정환의 반지 세리머니 뒤편에서 땅을 치고 있던 이탈리아 골키퍼는 부폰이었으며, 홍명보가 백만불짜리 미소와 머릿결을 휘날리며 카메라에 클로즈업 될 때, 그 뒤에 남은 스페인의 골키퍼는 카시야스였다.

그 뒤로 11년, 두 나라의 수문장 자리는 여전히 같은 골키퍼가 지키고 있으며 이 둘은 더욱 성장하여 ‘살아있는 레전드’ 골키퍼로 불리고 있다. 두 팀의 감독과 국민들은 이 두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극도의 슬럼프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최소한 골키퍼에 대해 걱정한 적은 없다. 최근 카시야스가 소속팀에서 벤치에 앉으며 걱정을 사고 있지만, 그의 골키퍼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02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골문을 지켰던 데이비드 시먼. 소속팀 아스날에서 레전드 골키퍼로불리는 시먼은 고질적인 골키퍼 문제를 안고 있던 잉글랜드에서 ‘그래도’ 가장 안정적이었던 골키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호나우지뉴의 프리킥골을 내준 상황에서 다소 어정쩡했던 위치선정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그 뒤 얼마 안 가 수문장 자리를 내어놓는다. 반대로 그 프리킥과, 그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호나우지뉴는 곧 세계최고의 선수자리에 올라선다.

시먼 이후, 잉글랜드의 골키퍼 자리에는 무려 8명의 선수들이 나타나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그 중 누구도 잉글랜드 축구팬의 기대를 만족하지는 못했다. 최근 그런 우려를 씻어줄 것으로 잉글랜드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조 하트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잉글랜드 골키퍼 잔혹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먼 이후 잉글랜드 골문을 지켰던 골키퍼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폴 로빈슨(2003년~2007년, 2006 월드컵 출장, 총 41회 출장)

2- 데이비드 제임스(1997년~2010년, 2010 월드컵 출장, 총 53회 출장)

3- 로버트 그린(2005년~2012년, 2010년 월드컵 출장, 총 12회 출장)

4- 크리스 커클랜드(2006년, 1회 출장)

5- 벤 포스터(2007~2013년, 6회 출장)

6- 스콧 카슨(2007~2011년, 4회 출장)

7- 조 하트(2008~2013년, 현재 골키퍼)

8- 존 루디(2012년 이탈리아전 교체 출장, 현재 백업 골키퍼)

위 리스트를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출장한 골키퍼가 많다는 것과, 출장했던 연도가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통계나 기록상의 오류가 아니다. 그만큼 잉글랜드 골키퍼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이미 전에 No.1 골키퍼에서 물러났던 선수가 다시 뛰었다가 또 다른 골키퍼가 뛰었다는, 가장 정확하게 잉글랜드 골키퍼의 문제를 증명하고 있는 기록상의 증거다.

2010년 월드컵에서 로버트 그린의 ‘대형 실책’ 덕분에 출장기회를 얻었던 데이비드 제임스를 제외하면 시먼 이후 골키퍼로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던 것은 과거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뛸 당시 동료선수였던 폴 로빈슨이다. 전성기 시절 안정적인 방어에 더해 직접 골을 넣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특히 장거리 골킥으로 한번에 골기회까지 만들어주던 그에게 많은 팬들이 기대를 걸었으나 그는 끝내 그에게 팬들이 걸었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또 다른 골키퍼는 로버트 그린이다. 박지성의 Q.P.R 경기를 통해서 그린의 플레이를 봤던 팬들이라면, 그린이 시먼 이후 2번째로 많이 출장했던 골키퍼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잉글랜드의 골키퍼 문제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린은 Q.P.R에 합류하기 전만 해도 ‘리그에서는 잘하는 데, 국가대표팀만 나가면 못하는 선수’의 전형이었다. 웨스트햄에서 뛰던 시절 리그 내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결국 2010년 월드컵 No.1 골키퍼 자리를 얻어냈지만 첫 경기부터 실책을 하며 스스로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 후 Q.P.R로 옮긴 후에는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소속팀으로까지 이어가며 국가대표팀 골키퍼 자리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도대체 왜 잉글랜드에서는 최고의 골키퍼가 안 나오느냐는 질문은 영국 언론의 단골요리다. 대표팀이 부진할 때마다 약속이라도 한 듯 골키퍼 문제를 지적하고는 한다. 그러나 어느 언론사도 정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그들이 정답을 낼 수 있었다면 진작에 해결될 문제이기도 했으니 그건 당연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을 통해 가장 설득력있는 이유로 등장하는 것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EPL, 특히 외국선수들의 비중이 많은 EPL에서 영국의 유망주 골키퍼들이 명문팀의 주전 골키퍼로 기회를 잡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유럽대회, 챔피언스리그 등에 참가하는 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야 월드컵 같은 큰 대회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데, 이런 기회를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는 수년 전부터 나온 지적이었으며 실제로 올해도 우승후보로 불리는 ‘BIG 6’팀 중 잉글랜드 골키퍼가 주전으로 뛰고 있는 팀은 맨시티의 조 하트 하나 뿐이다. 그 조 하트마저 작년 하반기부터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그 외의 의견들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아스날의 무패우승 당시 골키퍼였던 레만은 “잉글랜드 골키퍼들은 학업을 너무 빨리 그만둔다”며 “골키퍼에게 최고의 능력은 집중력을 90분, 120분간 유지하는 능력인데 이를 위해서는 학업이 필요하다. 잉글랜드 골키퍼들은 이를 너무 빨리 그만둔다”라는,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을 해 잉글랜드 팬들 사이에서 “맞는 말이다”, “너나 잘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낸 적도 있다.

잉글랜드가 브라질 월드컵에 탈락할 것이라고 믿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그것이 현재의 조 하트이든 후보 키퍼 존 루디이든 믿음직한 골키퍼의 안정적인 플레이다.

클럽 대회든 국개 대회든 우승을 차지하는 팀에는 항상 최고의 골키퍼가 존재한다. 축구종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국제대회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잉글랜드가 실력으로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그 어떤 포지션보다도 골키퍼 포지션의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사진=폴 로빈슨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대련조선족사회대잔치이며 한민족단체들이 축구로 단합되는 제10회 축구시합이 지난 8월 4일 대련금주신구에 자리잡은 대련민족대학운동장에서 성활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대회는 대련족선족축구협회와 재외동포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대련한국인상회, 대련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협찬했다.  대련시 조선족 각계...
  • 2019-08-28
  •        세계 태권도대회 우승 송영철 코치   지난 7월 26일 한국 평창에서 진행한 세계 57개 국가와 지구에서 온 4798명의 검은 띠(黑带) 선수들이 참가한 2019 세계태권도 HANMADANG대회에서 흑룡강성 목단강시 조선족 선수 송영철(46)이 개인품새경기(品势赛) 모든 동작을 소탈하고 류창하고 유력...
  • 2019-08-27
  •   8월  24일 오후 2시30분  단현전민건신체육장에서 펼쳐진 2019 중국축구협회 챔피언스리그(中冠) 북구 결승전 제2라운드에서 50분간 10명이  싸운 연변해란강팀은 0대0으로 하택조주팀과 원정에서 빅으면서 첫 승점 1점을 따냈다.   연변해란강팀 리재호감독은 선발로 3번 리룡호, 5번 리룡일...
  • 2019-08-26
  •     연변북국은 8월 24일 왕청현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협회 을급리그 제25라운드 경기에서 1위 하북정영을 안방에 불러들여 꼴문을 단단히 잠가둔 채 무실점을 지켜냈다.   경기후 있은 기자회견에서 연변북국팀 김청감독은 “오늘 리그 1위팀과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 밀리지 않고 최선...
  • 2019-08-26
  •     선두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끝까지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연변북국은 8월 24일 오후 3시 30분, 왕청현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협회 을급리그 제25라운드 경기에서 1위 하북정영을 안방에 불러들여 꼴문을 단단히 잠가둔 채 무실점을 지켜냈다.      ...
  • 2019-08-26
  •   8월 17일 오후 3시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 제1구장에서 펼쳐진 2019 중국축구협회 챔피언스리그 북구제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해란강팀은 강팀 남경풍범팀에 0대2로 패했다.   여름철 이적시장에서  배육문,...
  • 2019-08-18
  • 5일 오후 훈련하고 있는 연변해란강팀.   중국축구협회 챔피언스리그(中冠) 총결승 경기(북구경기구)에 나선 연변해란강팀은 8월17일 오후 4시30분 남경풍범팀과 첫 홈장경기를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 제5구장에서 치르게 된다.    연변해란강팀은 챔피언스리그 총결승 북구경기에서 남경풍범팀, 단동한통...
  • 2019-08-14
  •   료녕성 안산시 출신 양세원(1994년생) 선수가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예비명단에 들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경기 아시아권 40강 시합을 한달 앞둔 8월 5일, 중국축구협회는 경기에 참가할 60여명 예비명단을 아시아축구련합회에 제출하였다. 양세원, 고준익, 지충국, 김경도 등 4명 조선족 축구선...
  • 2019-08-12
  •   8월10일 오후 3시30분, 왕청현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협회 을급리그 제2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북국팀은 강팀 녕하팀과 0대0으로 빅으며 무승부, 김청호가 처음으로 무승부의 맛을 보았다.    경기후 있은 기자회견에서 김청감독은“오늘 두팀이 다채로운 경기 펼쳤다.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 2019-08-12
  •     련승 행진을 이어가던 연변북국이 3련승에서 주춤했다.   8월10일 오후 3시30분, 왕청현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협회 을급리그 제2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북국팀은 강팀 녕하팀과 0대0으로 빅으며 무승부, 김청호가 처음으로 무승부의 맛을 보았다.    연변북국팀은4-1-4-1 포메이션을...
  • 2019-08-12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