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역시 중국프로축구 갑급리그 심양중택팀에서 활약하고있는 연변팀의 전 간판공격수 문호일이 《귀향》에 대한 속내를 비쳤다.
갑급리그 2006년시즌 연변팀에서 12꼴을 뽑으며 국내선수중 최고 득점왕을 기록했던 문호일선수를 지난 16일 북경에서 잠간 만났다.
《우리 말이 통하는 친구가 적고, 매번 시합을 치르고나면 배추김치, 장국 생각이 간절할 때가 많지요.》
언제 봐도 소탈하고 꾸밈이 없는 그는 외지생활의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담담히 얘기하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는다. 그때면 고향생각이 더없이 간절하단다.
그만큼 고향의 축구팀인 연변팀에 몸 담고있던 시절이 제일 그립다고 하는 문호일선수는 자신이 《선택한 축구인생에 참으로 고마운분들이 많았다》면서 《도문시5중시절 축구에 어섯눈을 띄워준 장룡운 체육선생님과 축구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쳐준 연변주체육운동학교 조인철지도 그리고 조선전지훈련에 합류시켜 프로의 길로 이끌어준 리호은감독 등 많은분들께 늘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싶다.》고 했다.
1983년 5월 11일 도문에서 태여난 문호일선수는 175센치메터의 신장에 67킬로그람의 체중으로 상대 문전을 파고드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도문시제2소학, 도문시제5중학,도문시체육운동학교를 거쳐 1997년에 연변주체육운동학교에 입학, 1999년에 당시 리호은감독의 눈에 들어 1년간 조선전지훈련을 다녀왔고 2000년부터 을급련맹전을 치르며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몸관리에 게으름없는 문호일선수.
2006년 시즌 연변팀의 간판꼴잡이로 올라선 문호일선수는 갑급리그 득점랭킹 2위(12꼴)로 전국 보도매체의 주목을 받았다.2007년 시즌 장사금덕구단(슈퍼리그팀)에 이적, 4년간 총 106차 경기에 출전했고 17꼴을 넣었다. 2010년 시즌 28차 경기에 출전, 꼴 5개를 넣으며 장사금덕구단의 득점왕 영예를 거머쥐였고 2363분의 출전기록으로 팀내 2위를 차지했다. 2011시즌에는 슈퍼리그 상해신화팀에 이적해 당당한 주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2시즌부터 현재 갑급리그 심양중택팀에서 주력으로 활약하고있다.
올시즌 연변팀에 대해 문호일선수는 《현재 90년대 출생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있던데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아주 잘하고있더라》면서 《한광화, 윤광 등 로장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거기에 국내에 이름난 리호은감독이 다시 사령탑을 잡았으므로 조만간 연변팀이 크케 비약할것이라.》라며 신심에 차서 말했다.
《지금도 저를 지켜봐주고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이 더없이 감사할따름입니다. 그전처럼 최상의 상태가 아니지만 몸관리에는 게으름이 없습니다. 더욱 몸을 잘 가꿔 남은 축구인생을 고향에 돌아와 이바지하고싶습니다.》
길림신문 김룡 기자
진정을 담아 고백하는 문호일선수의 말속엔 고향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뜨거운 고향애가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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