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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대 옌벤FC와의 연습경기 모습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C서울의 2016 시즌 첫 출발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새로운 이적생들이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체력과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서울은 2일 일본 가고시마현 고쿠부 체육공원에서 열린 중국 프로축구 옌볜FC와의 연습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서울은 45분씩 3쿼터로 진행된 올 시즌 첫 공식 실전 경기에서 1쿼터에 윤주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2쿼터에 옌볜의 한국인 공격수 하태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3쿼터 15분에는 이석현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으나 30분에 박스 안에서 다시 중거리슛으로 골을 내줘 결국 2-2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데얀-윤주태를 투톱으로 놓고 스리백을 가동했다. 올 시즌 서울로 이적한 신진호·주세종과 다카하기가 중원을 지켰다.
서울은 미드필더들의 패싱플레이와 넓은 공간 활용으로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다. 데얀과 윤주태도 부지런히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윤주태는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첫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옌볜의 세트플레이에 실점을 허용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중원사령관이었던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킥을 하태균이 뛰어올라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팀은 75분간 주전들이 뛴 뒤 이후에는 백업 선수들로 전원 바꿔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아무래도 첫 실전이다보니 체력적으로도 경기력으로도 힘들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래도 1쿼터 미드필드진의 패스 플레이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해 중국 갑급리그(2부)에서 우승을 차지해 슈퍼리그(1부리그)로 승격한 옌볜의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 세번째 실전을 치른 예볜은 끈질기고 조직적인 플레이와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돋보였다.
박태하 감독은 “서울이라는 아시아의 빅클럽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국 선수 3명(윤빛가람·김승대·하태균)이 중심을 잡고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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