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왕(新華網) 보도에 따르면 7일 오전 중국 베이징 펑타이구 노구교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 '7.7 사변' 77주년 기념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권력서열 4위인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등 중국 고위지도부와 1000여 명의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7.7 사변' 기념행사에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7•7사변 기념식 규모는 매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5년, 10년 시점에 치러지는 행사의 규모가 비교적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정 지도부가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드문 일로 최근 과거사와 동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하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 연구소 소장은 “중국이 올해부터 항일전쟁승리기념일(9월 3일)을 국가 차원의 기념•추모일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확정한 만큼 국가 주석이 7•7사변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밝혔다.
또 “올해 7•7사변 기념식이 5년, 10년 시점에서 치러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1차 세계 대전 100 주년, 갑오전쟁(한국을 병탄하고 중국을 침략하려고 일본이 일으킨 청일전쟁. 1894년이 갑오년(甲午年)이므로 갑오전쟁이라고 함) 120 주년을 맞아 거행되는 행사인 만큼 국가 고위 지도자들의 참석도 이러한 배경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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