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국립대 석사 과정 중국인 여성 유학생 27살 A 씨는 지난 5월 대학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지난해 9월, 지도교수가 개강 회식자리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A씨(중국출신 유학생)는 "제 손을 이렇게 잡고 오른손에다가 뽀뽀를 했어요. 대학교수인데..."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중국인 유학생 30살 B 씨 역시 지난해 11월 같은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그땐 진짜 기분 더러웠어요.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도 없고…."라면서 당시를 회억했습니다.
또, 이 교수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자재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휴일과 명절 때마다 중국인 유학생 너댓 명이 돌아가며, 원치 않는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겁니다.
B씨(중국인 유학생)는 "안 가면 교수님이 두번째 아젠다 발표 통과 안 해주면 어떡해요"라면서 할 수 없이 더운 날에 자전거 타고 갔다고 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역시 원하는 학생들에게 일당을 주고 시켰을 뿐, 강요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박 00(해당 교수) 는 "시험에 대한 부담이랑 조기 졸업이 걸려 있으니까, (유학생들이) 지도 교수를 변경하려는 목적이에요."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학 측은 유학생들의 진정서를 접수한 지 한 달만인 지난달 초 해당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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