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도문 소싸움 '해부'...'오바마'는 불복 '연변패왕'은 110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3일 08시15분    조회:23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저자, 한국 저명한 동물행동학자 최재천박사는 《행복한 동물학자의 삶》이라는 글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나는 《자연에서 배운다, 알면 사랑한다.》

그렇다. 화친, 속결, 기권, 불복, 결투, 그리고 이변으로 마무리해 브라질 《월드컵》라고 불린 2014 두만강문화관광축제 도문 제8기《 이동컵》소싸움은 실로 《동물에서 배우고 알면 사랑한다》를 체험하는 소싸움이였다.

련속 6년간이나 도문소싸움을 사회한 《인기사회자》 장소군은 인간에 비춰가며 이번의 소싸움은 치렬한 《영예전》, 《생사전》, 《복수전》, 《금전전》이라며 매 전투에 슴배인 재미있는 사연들을 일일이 곁들면서 관중들의 귀맛에 맛소금을 뿌려줬다.

말밥에 오른 "도문호남"

도문시 월청진 집중촌 4조 손태산(孫太山)네 《도문호남》은 (6살, 체중 850킬로그람, 순번 9호) 손태산이 《도문군사(軍師)》라고 작명한것을 사회자 장소군이 황소의 외모에 따라 《豪男》이라 개명했다.

연변농학원에서 축목수의를 배운 필자의 시각으로 봐도 확실한 《황소호남》이다. 16강전에서 《도문호남》은 별로 힘을 빼지 않고 16강에 올랐다.

《도문호남》이 말밥에 오르게 된것은 싸움이 끝난후 투우장밖에서부터다.

자기집 소가 쉽게 16강에 들었다며 기뻐맞은 손태산의 아들이 자랑스럽게 한창 《호남》을 다독이는데 《호남》이 (그까짓 별것도 아닌데 대중들 앞에서…)라고 생각하는지 불시에 뿌리로 그의 등을 슬쩍 떠밀어 내는 통에 소동이 일어났다.

《보험을 했는가?》,《빨리 병원에 가라!》며 몰려드는 사람들 앞에서 손태산은 명실공히 태산마냥 듬직하게 《아들이 평소에 소와 소통을 하지 않더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그냥 나서서 《도문호남》을 만지며 자랑을 했다.

힘에 벅친 《도문호남》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 또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내뛰는데서 주인은 사람들이 다칠가봐 자전거를 타고 《9호》를 쫓더라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투우장 관중들의 말밥에 오른것은 8강을 뽑을 때 11호 《오발마(傲發瑪)》(이하 한어 발음으로 오바마로 칭함)와의 결투때다.

투우장 동쪽문으로 좀 먼저 입장한 《도문호남》이 출장준비로 투우장도우미들이 한창 소목바를 푸는데 서쪽문으로 입장한 《오바마》는 위엄으로 대방을 압도하려는듯이 입장하자 청청 하늘에 대고 대성 영각을 하더니 불시에 달려와 돌아선 《도문호남》의 엉덩이를 들이박아 아무런 준비가 없던 《도문호남》이 소고삐를 끌고 내빼는 바람에 진것으로 판정되였다.

《도문호남》은 억울함을 하소연하듯 비명소리를 내면서 우장을 빙빙 돌며 달아 다니다가는 또 분풀이를 맹세하는듯 한참 두 앞발을 바꿔가며 모래땅을 파헤쳤고 때로는 투우장주석단 앞에 가서 주석단을 마중하고 큰소리로 《오바마》의 규칙위반을 공소하며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였다.

《9호는 작년의 억울함까지 고소하느라고 퇴장을 안하고 시위를 합니다!》

붓는 불에 키질하듯 사회자의 설화가 끝나자 《도문호남》은 더욱 기승스럽게 투우장을 빙빙 달아다니며 계속하여 울분을 성토했다.

《투우장에 테러분자가 나타났습니다. 공안일군들이 출동하십시요!》, 《테러분자가 시간을 1시간이상 지체하고있습니다. 투우장은 잡기표현장이 아닙니다!》

빨리 퇴장을 시키라는 사회자의 재삼 되는 독촉에 여러 도우미들이 힘을 합쳐 눈에 쌍불을 켠 《도문호남》을 붙잡으려 했지만 죽기내기로 기승을 부리는 《도문호남》의 기승에 겁을 먹고 몇번이나 잡았던 소를 놓쳐버렸다.

사회자가 투우장을 나서는 《오바마》를 가르키며 《싸우지 않고 이긴 운수좋은 승자》라며 《도문호남》을 《싸담》으로 비기자 전장내는 응원과 격려의 박수소리가 두만강반 일광산에 울려퍼졌다.

불복하는 "오바마"

4강을 뽑는 《연변패왕(1호)》과 《오바마(11호)》의 결투다.

《오바마》(5살, 체중 750길로그람, 축주 장경량, 도문시 장안진 장안촌)는 축주가 《오커마》로 작명한것을 사회자가 또 《오바마》로 개명했다.

《연변패왕》(7살, 체중 900킬로그람)은 몇년간이나 련속 등수에 올랐고 지난해는 2등을 차지한 로장이다.

《연변패왕》이 접전을 하자마자 깜쪽같이 《오바마》를 격패시켰다.

그런데 너무나 순식간이라 실패에 불복하는 《오바마》는 퇴장을 안하고 한참은 선 자리에서 땅을 파헤쳤고 또 한참씩 처량한 소리를 길게 내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를 지켜보는 《연변패왕》은 (네딴에 끝까지 달려들어 보라!)는듯이 제자리에서 머리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한참씩 으스대다가 다가오는 《오바마》를 마중나가 한참 그의 낯을 핥으며 애무를 하는데 불시에 《오바마》가 또다시 달려드는것을 이번도 왼쪽뿔로 떠박으면서 가볍게 《오바마》를 재껴버렸다.

《1호 승!》,심판이 승패를 공포하고 관중들이 《연변패왕》에게 열찬 박수를 보내자 《오바마》는 또 불복이라는듯 주석단앞에 가서 한창 땅을 파헤치며 대성질호한다.

《오바마》의 불복적인 행위연장으로 간단했던 접전이 30여분이나 지연되였다.

도문소싸움 길림성의 브랜드

이번 소싸움은 볼거리, 얘기거리 결전이였다.

《연변황소는 싸울수록 맹렬하다!》는 주석단의 련속적인 응원방송에 사회자 장소군은 오바마, 싸담, 조선, 로씨야, 프랑스 등 세계적인 인물과 나라들의 전술을 곁들면서 투우장의 분위기를 웃음과 환성으로 들끓게 했다.

이번 결전에서 시간이 제일 빠른 쾌속전이 《무적금강》(8호)과 《화룡호》(15호)의 결전으로 5초간에 결속되였다.

이번 결전에서 시간이 제일 길고 격렬했던 싸움이 《연변일패(一覇)》(10호)와 《비단웅사(非丹雄師)》(13호)의 결전이였다.

둘은 서로 살기 띤 머리를 맞대고 다른 전술이 없이 20여분간이나 밀고밀리며 힘겨룸을 하기에 사회자가 주석단에 고성음악을 방송하라고 호소, 뒤따라 절주 빠른 고성음악을 방송하자 웬걸, 싸우지 않고 머리를 맞대고 힘겨름을 하던 《연변1패》가 그만 싸움을 포기하고 물러났다. 그 바람에 《올해에는 연변1패 주인이 특수코치를 청하여 연변1패에게 좌우측 진공전술을 훈련시켰답니다》. 한창 《연변1패(覇)》를 자랑하던 사회자가 아예 《연변1패(覇)》를 《연변1패(敗)》로 싸담이라고 말을 돌려 골려줬다.

왕청현 배초구의 《동북범》과 《비단웅사》의 싸움은 화친과 고향정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평화전이였다.

도우미들이 긴 대나무대로 아무리 《투사》들의 머리와 목을 밀며 싸우게끔 하여도 서로간 싸울 잡도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자는 《소들이 안 싸우면 축주들의 결투로 승패를 결정하자》고 건의를 한데세 관중들이 《옳소!!》리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흑선풍》(7호)과 《철군1호》(24호)의 결전에서 명실공히 《철군1호》의 《철군》으로 《흑선풍》이 싸우지 않고 이겼고 《연변패왕》(1호)과 《왕청1도(刀)》(5호)의 결전에서 또 명실공히 《왕청1도》의 칼에 찔린데서 사회자가 《110》을 불러 《연변패왕》이 현장치료를 받게 되였다.

이번 쏘싸움은 또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우선 사람들이 4자를 죽을 사(死)라며 4번을 꺼리듯이 이번에 순번 4자가 달린 황소들이 몽땅 패하였다. 4번: 5번 결전에서 4번이, 1번: 14번 결전에서 14번이 졌고 24번: 7번 결전에서 24번이 기권을 하였으니 말이다.

또 이번의 《4강》은 몽땅 순번호가 1호부터 8호 사이에서 산생되였기에 제비뽑기도 인연이나 운수가 따르는가는 생각이다.

이밖에도 이번 《이동컵》에서 뽑힌 《4강》들은 모두 신진들이 로장들의 자리를 몽땅 《이동》시킨 《이동컵》이였고 약팀이 강팀을 꺼꾸러뜨린 브라질 《월드컵》이였다.

월드컵이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대축제라면 도문의 소싸움 또한 도문을 세계에 알리는 두만강관광문화 대축제라 하겠다.

그래서 도문시 당위 김기덕서기가 기자와의 담화에서 《도문투우를 국가급, 세계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길림성 해당 부문의 책임자가 《도문소싸움은 길림성이 브랜드다.》고 밝힌것이 믿어진다.


길림신문 오기활 기자


 

Total : 1576
  • 17일, 천진음악학원 성악교수인 방춘월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 꾸민 음악회가 연변대학 예술학원 연주홀에서 열렸다. 천진음악학원, 연변대학 예술학원, 가목사대학 음악학원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음악회는 천진음악학원의 성악교수인 방춘월과 그의 제자들이 무대에 올라 17곡의 명곡을 부르는것으로 화려하게 펼쳐졌...
  • 2014-11-20
  •   연변TV와 구상가구에서 손잡은 새해맞이 《우리노래 대잔치》가 다채로운 종목들로 다음달 연변TV 종합채널-1에서 전파를 타게 된다. 18일에 연변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새해맞이 《우리노래대잔치》록화현장에서는 전국 여러 지역에서 모인 조선족과 타민족 노래애호가들이 앞다투어 노래실력을 뽐내며 후끈한 경연...
  • 2014-11-20
  • 조선족복장을 입은 어르신들이 민속병풍앞의 다과상에 둘러앉아 우리 민족의 민담이야기를 구수하게 엮어나가고있다. 이들은 성급무형문화재 《철령시조선족민담》의 전승인 박병대(73)옹을 비롯한 철령시의 민담애호가 5명이다. 이는 일전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 록화실에서의 록화찰영의 한 장...
  • 2014-11-19
  • -본사 통신 《한 재한 로화교의 중국심》 2등상 수상 본사의 기사를 비롯, 총 5편의 작품이 제24회 중국신문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도합 287편이 중국신문상을 수상했는데 그중 특별상이 4편, 1등상이 46편, 2등상이 90편, 3등상이 147편이다. 길림성에서는 5편 작품이 중국신문상을 수상하였다. 길림신문사의 홍길남...
  • 2014-11-18
  • 본사 작품들이 제23회 《길림신문상》과 제26회 《전국소수민족지역신문상》평의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중 7편이《길림신문상》에, 5편이 《전국소수민족지역신문상》에 선정됐다. 《길림신문상》에서는 최화, 박명화 기자의 《달라진 내 고향 살맛납니다》(편집 심영옥)가 소식부문 1등상을 수상하고 홍길남, 전...
  • 2014-11-18
  • 대상수상자 박철원(우2)과 수상작품 주인공 김봉숙 (좌2)   연변인민방송국 밤프로부 최춘희주임 생활수기공모활동 조직정황 소개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우상렬교수 입선된 작품에 대해 심사평가   수상소감발표   연변라지오TV방송국 황권호부국장 (좌)이 연변제2인민병원 김영환원장(우)께 감...
  • 2014-11-17
  • "삶의 길과 희망"을 주제로 전시   중국에서 "화백의 예술 전당"으로 이름있는 북경 798예술구에 "한국 길"과 "중국 길"이 전시되였습니다. 40여년의 화백인생에서 절반을 길을 그려온 "길의 화가" 이영희 화백이 11월15일 오후 베이징 798예술구에서 중국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삶의 길과 희망"이라는...
  • 2014-11-17
  • 길림성신문명인상 김성광 선진사적  그는 일개 평범한 신문기자이다. 하지만 평범한 그한테는 자기의 직업에 대한 강렬한 애착심이 있다. 신문사업에 종사한 24년동안, 눈보라가 휘날리는 추운 겨울이든 불비가 쏟아지는 무더운 여름이든, 편벽한 시골마을의 질척한 흙길이든 인적드문 심산속의 가시밭길이든 그는 아무...
  • 2014-11-10
  • 료녕성조선족문화정보플랫폼 구축 일환 공식웨이보 개통 핵심내용 한문으로 간추려 본사소식 제15번째 중국기자절을 맞이하면서 11월 5일부터 공식웨이보가 개통되였다. 이로써 료녕신문은 다매체시대를 맞아 종이신문 위주에서 홈페이지, 위챗, 웨이보 등 다양한 뉴미디어 개통을 통해 조선족사회를 위해 봉사할수 있는 료...
  • 2014-11-10
  • 시대적정신 관람자에게 깊은 감동과 계시 주어 7일, 길림시희곡극단과 길림시가무극단이 함께 내놓은 대형현대길극(吉剧) “초유록”이 연길시아리랑극장에서 관중들과 대면했다. 성당위 상무위원이며 주당위 서기인 장안순, 주인대 상무위원회 주임 차광철,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비서장이며 통전부 부장인 박송...
  • 2014-11-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