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아동문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순 동시인이 중국 연변에서 한-중 번역동시집 ‘해빛사용료(연변교육출판사)’를 냈다.
이 동시집은 작가가 지난 2012년 우리나라에서 펴낸 ‘햇볕사용료’에 수록된 시 39편을 왼쪽 면에는 한국어로, 오른쪽 면에는 중국어로 번역해 실은 것이다. 지난 2012년 ‘봄비 지우개’를 번역해 펴낸 후 2년 만에 내는 두 번째 책이다. 오랫동안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며 곁에서 지켜본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행동, 작가의 동심을 담았다.
김 시인은 “연변에서 시조창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조선족 동포들이 빠르게 줄어들어 조선족학교가 폐교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한국의 정서를 나누고, 한글을 퍼뜨릴 매개가 없을까 고민하다 현지의 도움으로 시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집은 올해 연변 내·외 15개 대학교의 교재로도 사용돼 20곳 이상의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경남신문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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