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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문학을 만드는 《백천문학》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3일 11시16분    조회: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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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명사특강으로 나선 연변대학 우상렬교수.

요즘 조선족문단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연변작가협회가 운영하는 작가협회 사이트 및 위챗 공식계정과 “해란강닷컴”의 “문학아카데미”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순 사이버형식으로 조선족문단의 신진작가 력량을 발굴하고 기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양성하는 전문작가양성교육프로그램인 2017등단작가반이 온라인 계간 《백천문학》에 의해 새로운 바람으로 등장한 것이다.

2012년 10월에 창간호를 낸 《백천문학》(사장, 총편 김춘택)은 다음 카페에 디자인한 편집물을 올리고 발표작가들에게만 소량의 종이잡지를 인쇄하여 증정하는 문학지로 현재까지 5기를 내면서 다양한 행사로 자체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장백산아래 첫동네인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에 작가촌과 작가공원을 건설한후 5차례의 행사를 조직하였고 올해에는 등단작가반과 백천문학독서회를 내와 조선족문단의 문학작품을 많이 읽는 운동을 하고 있다.

시인, 작가, 평론가로 두루 불리는 안도현 태생 김춘택(46)씨는 문학을 열망하고 시인과 작가의 꿈을 지닌 문학애호자들을 하루 속히 등단작가로 이끌어가기 위해 문학교실을 꾸리게 되였다고 하면서 여러가지 여건으로 작가협회에서 조직하는 강습에 참가하지 못하는 문학지망생들에게 어떻게 문학수업 기회를 제공할가 고민하다가 만들게 되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천문학이라는 백천에 대해 흰 시내물'이라는 뜻으로 장백산에서 발원하는 흰 강물 이도백하를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기간이 2017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인 이번 문학학습반은 위챗을 통한 명사와의 1대1 강의와 40시간의 명사문학특강, 창작된 문학작품에 대한 추천발표 등 내용으로 원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연변지역 11명, 상해, 북경, 복건 등 국내 기타지역에 5명, 외국에 1명 이렇게 총 17명의 원생들이 문학수업을 받고 있다.

첫 특강에 참가한 원생들과 함께.

공부를 위해, 생계를 위해 문학의 꿈을 접어야 했던 40, 50, 60대의 원생들은 작가반의 학습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였고 책에서 작품을 통해 알고 있던 유명한 문학인들을 접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하면서 문학공부를 열심히 할것을 밝혔다.

김춘택씨는 또 이런 문학지망생들을 위하여 력사문화답사와 현장창작교류회, 문학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조직하고 있다면서 다음달에는 내두산산나물채집활동을 조직한다고 밝히면서 이런 활동에 참가하지 못하는 외지원생들에게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보내준다고 설명혔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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