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건 시집, 전자시집 출간]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
시집 《류신동 산새는 겨울산에서 운다》, 전자시집 《땅》 출간
김영건 시집 《류신동 산새는 겨울산에서 운다》, 전자시집 《땅》 출간기념식이 지난 11월 20일, 연길 로띠번(본점)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김시인은 《사랑은 전개가 없다》, 《빈자리로 남은 리유》, 《아침산이 나에게로 와서 안부를 묻다》, 《물결이 구겨지고 펴지는 리유》 등 4권의 시집을 펴낸바 있다.
3부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제1부 “영상시의 지평을 열다”, 제2부 “소리시집의 지평을 열다”, 제3부 “시와 예술의 통합의 지평을 열다”로 시를 읊고, 시를 쓰고, 노래로, 소품으로 커피향으로 승격되면서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이색적인 출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변작가협회 리혜숙 상무부주석, 김영건 부주석, 채운산 부주석, 리승국 부주석, 김선화 부주석
《도라지》 주필 리상학, 《송화강》 주필 리호원의 축사(대독), 연변작가협회 시창작위원회 부주임 김창희의 축사, 문학평론가 엄정자(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회장)의 평론(대독)에서 시인 김영건과 그의 시, 시집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리상학: 김영건시인의 시를 읽으면 한복이 비껴있고 코고무신이 길을 걷고 물동이가 산을 넘고 상모가 춤추고 황소가 밭을 가는 정경들이 눈앞에 삼삼하게 안겨옵니다. 그는 언제나 이처럼 시에 우리 민족을 담아왔고 민족과 같이 숨쉬여 온 시인이다.
▶리호원: 그의 시가 문학을 뛰여넘은 또다른 향연으로 타예술의 장과 인성의 장의 하모니를 이끌어낼수있는 기백이 있기에 그의 시를 동반한 행사는 항상 스펙타클한 퍼포먼스였으며 엄동설한의 지평을 열었을뿐아니라 음악의 절묘함과 방송의 감미로움을 열고 풍요로운 인성까지 열수 있었다.
▶김창희: 김영건시인은 시인이라는 숙명적 자각을 늘 잊지 않고 자연합일의 시각, 관조적 시각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 및 공생을 폭 넓고 심도 깊게 조명하는 시편들, 고향과 부모라는 시적 상관물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정서적 서사를 웅심하게 이미지화한 시들을 련속부절 창작했다. 그러한 땀방울의 일부 열매가《류신동 산새는 겨울산에서 운다》, 전자시집 《땅》이라고 여겨진다.
▶엄정자: 김영건시인은 조선족문단의 대표적 시인중의 한사람이다. 시인은 전국소수민족준마상, 연변조선족자치주진달래문예상, 단군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의 시집《류신동 산새는 겨울산에서 운다》은 제목부터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책을 드는 순간 류신동은 어디이고 류신동의 산새는 왜 우는지? 그것도 겨울산에서? 하는 의문이 든다. 그의 시들은 피상적 의미외에도 깊은 철학적 사색이 깃든 무게 있는 작품들이다. 시집에서는 '물방울 하나에서 우주의 숨결을 읽듯 풀잎 허나, 바람 한줄기에서 존재의 리유'를 사색하면서 인간 실존에 대한 투철한 사유와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인정과 반항을 보여주고 있다.
영상 설명: 시읊는 “떼떼부자” 리동훈, 김광철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겸 시분과 주임 등 직을 맡고 있는 김영건시인은 우리 문학과 예술 분야를 아우르며 주름 잡는 다재다능한 문화인이다. 시인은 이 몇 해 사이에만 대형무용극 <아리랑꽃>의 기획과 각본, <중국 조선족시가절> , <대목산청 시의 려행>(총 8회)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조직했으며 올해는 문학답사 <농촌 진흥은 문화와 함께> 계렬행사인 <장백에서 백금까지 우리 시가 간다>와 <장백에서 방천까지 우리 시가 간다> 를 몇달 사이에 발빠르게 기획하고 원만하게 치르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사인회 한장면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시분과 주임이자 이날의 주인공인 김영건시인은 답사에서 “1983년 연변일보에 처녀작을 발표하여 어언 사십성상 많은 작품을 쓰고 많은 활동을 조직해왔지만 오늘처럼 마음이 즐겁고 무거운적은 처음인 것 같다.”며 “시인이란 슬픈 천명 지니고 걸어왔지만 오늘부로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시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영미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이날 출간식은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도옥문화”, “글밤(글이 숨쉬는 방에)”, 백천문화의 주관으로 열렸다.
글 문야/일부 사진 리춘 제공
연길시융합매체중심/조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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