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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MBN '뉴스8']
가수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가 그와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 대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20일 MBN을 통해 지난 1일 서울 강남 한 골프클럽 주차장에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쪽(김흥국)에서 너무 당연히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그러셨다”며 폭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육성 파일에서 김흥국은 “좋은 감정으로 한 잔 먹다 보니까 그런 일이 벌어진 건데 나는 그건 잘못됐다고,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한다.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사진 MBN '뉴스8']
A씨가 “첫날에 제가 정신을…마지막에 담금주를 주셔서 완전히 (잃었다)”고 말하자 김흥국은 “아니 담근 술이고 뭔 술이고…두 번의 자리를 했고, 나는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만남이고, 언제든지 서로 필요하면 만나고 서로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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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김흥국은 A씨를 상대로 2억원 지급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흥국 측은 소장에서 의혹 제기로 연예계 생활이 중단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A씨는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을 비롯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은 “성폭행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A씨가 자신의 소송 비용 1억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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