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이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사과 한 2일 지인과의 통화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김생민에 대한 미투 폭로가 파문을 일으켰다. 2008년 방송사 스태프였던 A 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의 뒤풀이 장소인 노래방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해당 프로그램 스태프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며 김생민의 하차를 요구했지만, 김생민에게 사과도 받지 못 하고 본인이 일을 그만뒀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김생민은 A 씨를 만나 직접 사과했다.
해당 보도 이후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3일 더팩트는 방송관계자를 인용해 김생민이 성추행 사실이 폭로된 2일 오후 가까운 지인과 전화통화에서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세상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용서되지 않을 것 같다. 도끼로 내 발등을 찍었다"라며 펑펑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성실한 이미지와 절약정신으로 지난해부터 인기를 얻으며 '제1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생민은 수많은 광고계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찍은 광고만 약 17편. 또한 그 인기로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만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포함해 10개다.
하지만 김생민은 자신의 성추행 사건으로 방송 프로그램 하차뿐 아니라 이미 계약된 광고 일부에 대해 위약금을 물 수도 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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