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좋아하는 남편
2013년5월24일 10시34분 조회:3129 추천:0 작성자: Tkan
한 사내가 도박에 빠져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계속 잃기
만 하던 그에게 마침내 찬스가 왔다. 사내는 과감하게 가진 돈 모두를
한꺼번에 배팅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상대는 그보다 더 높은
패를 들고 있었다. 한 순간에 거액을 잃은 사내는 충격을 이기지 못해
그만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다.
그날 밤, 함께 도박을 한 동료가 죽은 사내의 집으로 알리려 갔다.
"참 미치겠군. 가서 뭐라고 말하지...."
그는 그야말로 난감했다. 마치 자기가 죽이기라도 한 듯 죄책감이 들기
도 했다. 그렇다고 숨길 수도 없는 일이어서 그는 사내의 집에 도착하자
무조건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후,
자다 깼는지 죽은 사내의 부인이 부스스한 얼굴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부인. 전 남편께서 자주 가던 클럽에서 왔습니다만...."
그 순간 부인의 표정이 성난 독수리처럼 변했다.
"어이구 그 인간! 또 노름하고 있죠. 그렇죠?"
"네, 사실 그렇습니다.""뻔하죠, 뭐 오늘도 다 잃고 빈털터리가 되었죠?"동료가 순순히 대답했다.
"네. 많이 잃은 것 같더군요."
"그러면 지금쯤 기운도 쭉 빠지고 얼굴에 핏기도 싹 가셔 있겠군.
안 그래요?""네 맞습니다. 부인."
그러자 울화통이 터지는지 부인이 버럭 소리쳤다.
"어이구 지긋지긋해! 차라리 그렇게 살 바엔 콱 급살이나 맞아 죽어 버렸
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그러자 동료는 때에 맞춰 얼른 이렇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부인 남편도 부인의 그 마음을 알아채고 좀 전에 하늘나라로
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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