륙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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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63 ]

63    허영자시인의 시 댓글:  조회:1396  추천:8  2022-03-07
62    如今才知晓 댓글:  조회:1991  추천:0  2017-06-18
如今我才知 张京梅 有人曾经对我说 祖国就是我母亲 从小就被娇生惯养的我 未曾知晓,那怀抱有多么的温暖 直到飘洋过海,到异国他乡 饱受委屈,历尽沧桑 才知晓母亲的怀抱是那么温暖无比 啊,如今我才知晓 见山见水,都让人倍加思念的祖国。 有人曾经对我说 祖国就是我母亲 从小饱受关爱,呵护的我 未曾知晓,那怀抱有多么的贵 直到身处人生地不熟的异国他乡 迷失方向,徘徊不定时 才知晓母亲的怀抱是那么珍贵无比 啊,如今我才知晓 一草一木,都禁不住叫声母亲的祖国 2017.5.14.
61    하늘에 편지 쓴다 댓글:  조회:2086  추천:0  2017-05-20
밤 하늘에 편지 쓴다 장경매(외3수) 까만 하늘에 서러움이 눈물을 찍어 탁탁탁 타자한다 노오란 빛줄기에 그리움을 구슬처럼 꿰여서 언어를 만들고 명절날에 모여 앉았을때 가끔 힘들었을때 생각나서 울먹했던 사연들을 줄을 세워 행을 만들며 자판기 위에서 하늘 나라 엄마께로 달린다 외로움에 쩔은 아버지 슬픔을 행간에 꽁꽁 박아 싣고 비틀 젖어 달리던 손을 멈추면 하늘도 까맣게 소나기 퍼붓는다 엄마 생각 눈물에 문자들이 지워 지고 지워지면 또 타자하고 온 하늘에 꽉ㅡ 채우면 하얀 구름 카텐을 거두고 읽어 보실거야 하늘에 계신 우리엄마 치마저고리 천지 푸른 물을 길어다 저고리라 지어 놓고 왼쪽 가슴팍에 손을 얹고 귀를 기울이면 겨레의 심장박동이 쿵쿵 뛴다 장백산 폭포를 끊어 주름 잡아 치마를 지어 놓고 바라 보면 하늘색 열두폭 자락에 연분홍 진달래 살포시 내려와 앉는다 얼굴 반쯤 묻고 눈을 감으면 거대한 양수가 쏟아진 흔적 두만강 압록강 송화강 삼둥의 씩씩한 발자국이 보인다 도라지 춤에 다슬린 코신을 그 밑에 집어다 놓으면 하얀 쪽배들이 동동 백의민족의 꿈을 싣고 바다에 새 아리랑으로 흘러 간다 시간이 기어간다 붕대감은 마음이 술병을 기대고 앉아 죄없는 명태만 쫙쫙 찢는다 비참하게 찢기고 씹히면서 울컥 짜증들이 일어서는 광란 술병이 꺼꾸로 흔들리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털리며 좌우로 발버둥치는 상처 더뎅이도 앉을가 말가 망설인다 예고없이 와서 사정없이 뿌린 맹세 하루아침 이슬로 사라져 빈 그 자리서 피멍으로 돋아난 아픔 술에 타서 마시고 눈물에 찍어 삼킨다 빨리 흘러간다 원망했던 시간도 나를 닮아 신음하며 기어간다 지평선 하늘 두 끝을 휘어다 땅의 두 끝에 이은 직경선 저 너머엔 달이 둥실 떠서 "으"하고 숫한 별아기를 낳는다 우주를 반으로 접은 별들의 밥상 반원 안에는 아기들 흘린 밥알을 밀어 내며  둥실 뜨는 아침해 "으"하고 대지에 파란 애기들을 해산 한다  
60    무더위 댓글:  조회:1958  추천:0  2017-05-12
  무더위  장경매 다 벗겨내고도 모자라 땀구ㅁㅓㅇ에 혓바늘 꽂고 기름을 짜낸다 창턱에 앉아 사무치게 그려도 멀리 간 겨울은 소식도 없는데 지지리도 쪄 낸다 바람은 례물 받아 먹었는지 목매여 끌어 와도 소용없다 기억도 빙꿈을 접고 욕탕에 누워 있다 개혀바딕만큼 길게 늘어진 더위
59    엄마 다림이 (동요 묶음) 댓글:  조회:1827  추천:0  2017-05-12
       엄마 다림이         장경매 곱게 빨아 말린 빨래 감마다 물 뿌려 새옷처럼 주름펴는 우리엄마 다림이 엄마 다린옷 입으면 아빠는 멋쟁이 엄마 다린옷 입으면 나는요 이쁜이 아 , 정성담아 주름펴는 우리엄마 다림이 인격 주름도 쪽쪽 세워 줘요 심술많고 투정많은 내 마음에도 물 뿌려 화사하게 주름펴는 우리엄마 다림이 엄마말 한마디에 아빠눈 빛나고 엄마말 한마디에 나는 힘 얻죠 아, 마음 주름 펴주는 우리엄마 다림이 행복주름 줄줄 세워줘요   아빠눈물 엄마생각나서 내가 울때면 남자가 울면 못써 하시던 우리아빠 오늘은 소식없는 우리엄마 그립나 봐 안주없이 술만 쓸쓸히 마이네 아 , 주르륵주르륵 끝이 없는 술 아빠 한숨같네 아빠 눈물같네 세상에 남자로 생겨났으면 커서 큰일해야 한다시던 우리아빠 식구들 먹여 살리지 못하는게 죈가 봐 밥짓고 빨래하는 쓸쓸한 아빠인생 아, 주르륵 주르륵 끝이없는 술 아빠 눈물같네 아빠 통곡같네 엄마아빠와 함께라면 오랜만에 엄마아빠 손잡고 학교가니 걸음도 맘도 새처럼 날것같네 저하늘처럼 머리도 맑아져 선생님 말씀일랑 쏙쏙 들어와요 아, 엄마아빠와 함께라면 이제부터 뭐나뭐나 다 잘할게요 오랜만에 엄마아빠 팔베개 베고 자니 밤이나 낮이나 무지개 꿈 황홀하네 숙제공부 마치고 빨래도 척척 잘하니 찬물속의 내손잡고 엄마손 시리대요 아, 엄마아빠와 함께라면 이제부터 내가내가 다 할게요 언제면 오려나   장경매/사 사진속의 아빠는 날보고 웃지만 들여다 보는 나는 자꾸 눈물나네 아빠 보고싶어 자꾸 눈물 나네   아, 언제면 오려나 아빠야 엄마야 보구싶다 하는 엄마말에 수화기 놓고 엉엉 울었네  엄마 보고싶어 엉엉 울었네 아, 언제면 오려나 엄마야 아빠야 온다던 아빠엄마는 안오고 차가운 눈송이만 자꾸 내려오네 그리움처럼 자꾸 쌓이네 아, 언제면 오려나 엄마야 아빠야           맑은  유리창 알른알른   유리창  맑은  유리창 휴일마다  닦고닦은  맑은  유리창 열렸나  닫혔나   알수가  없나 봐 집안으로  들어오던  파리  한마리 창유리에  부딛혀  팽글 팽그르    알른알른  유리창  맑은  유리찿 정성담아  닦고닦은  맑은  유리창 있는지 없는지 알수가  없나 봐 전등가로  다가오던  모기떼들 창유리에  막혀서  앵앵 앵앵앵                                                 (소년보에  실렸던 작품임)
58    능청 떨지 말아요(가사묶음) 댓글:  조회:1995  추천:0  2017-05-12
         ㅇㅑㅇㅣㅇㅑㅇㅣ             장경매/사 좋으면 좋다고나 할거지 몇시냐고 왜 묻나요 당신께도 핸드폰이 있잖아 야이야이 능청떨지 말아요 아닌체 해도 좋아 없는체 해도 좋아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  나는 당신같은 사람 나는 좋아 합니다 ㅇㅣㅃㅡㅁㅕㄴ 이ㅃㅡㄷㅏㄱㅗㄴ 하ㄹㄱㅓ지 왜 하필 ㄱㅐ나ㄹㅣ ㄲㅗㅊ인가요 당ㅅㅣㄴㅇㅡㄴㄴ ㅂㅗㅏ 야이야이 능청 떨지 말아요 둘러ㄷㅐ도 좋아 엉뚱해도 좋아 생각만 해도 절로 웃음 나는 당신같은 사람 나는 좋아 합니다 생각해 보았는가 부모란 이름은 시름으로 생겨 났는가 평생 앓지도 늙지도 않을것처럼 나중에 신세없이 살것처럼 늙은부모 모셔라는 그 한마디에 길길이 펄쩍 뛰는 사람아 에잇 못된 사람아 훗날 밀차우에 말못하는 당신을 생각해 보았는가 자식이란 이름은 허공에서 생겨 났는가 평생 부모사랑 받아본적 없듯이 평생 깨끗하게 살것처럼 늙은부모 보내준 그 정성을 슬그머니 밀어내는 사람아 에잇 못된 사람아 훗날 식탁앞에서 입가로 침 흘리는 당신을 생각해 보았는가        천국에 보내는 편지 천국에서도 로인명절 쇠고 있는지 어떻게  어떻게 쇠고 있는지 로인명절 없던 그 시절에 부모 모시느라 자식 키우느라 들놀이 여행을 못 가보신 부모님 아, 그 곳에도 명절날이 있는지 없는지 차표두장 연기편에 보내 드립니다 천국에서도 텔레비 보고 있는지 어떤프로 어떤프로 보고 있는지 텔레비 없던 그 시절에 늦가을 앞강물에 발목 잠그며 강건너 극구경 가시던 부모님 아, 그곳에도 극장이 있는지 없는지 극표두장 연기편에 보내 드립니다     부모의 마음 어차피 엄마되고 아빠 될 너라면 지나친 부모의 마음 탓하지 마라 나도 멈마되고 아빠되여 이제 안단다 아파하고 슬퍼하며 괴로워 할때 덜어 주고 싶고 대신해 주고 싶더라 주고주고 끌어 줘도 모자라 섬섬 거리는것이 부모의 마음이더라 큰 자식 조만간에 떠나 갈 너라면 늙은 부모의 잦은 전화 성가시다 마라 나도 아들딸 출가 보내고 이제 안단다 추운겨울 새벽렬차 지나간 뒤에 늙은 부모 쓸쓸히 서 있더라 애타게 기다리면서도 이해를 하늘같이 펴시는것이 부모의 마음이더라        용기를 다오 돈도 싫어 동정은 더욱 싫어 대신 안된다고 할수 없다고 찬서리같은 그런 말 하지 말아 아직 설수도 볼수도 있는데 죽시처럼 싫은 그런 말을 왜 해 지금 니가 내게 줄것이 있다면 돈도 말고 동정도 말고 할수 있다고 잘 할수 있다고 해낼거라고 용기를 다오 돈도 싫어 동정은 더욱 싫어 대신 할수 있다고 해낼거라고 못난 친구 한전 믿어 다오 이제 설수 없다 해도 볼수 없다해도 그 말 들으면 다시 태여날것 같아 지금 내게 필요한건 그 말뿐이야 나절로 일어 설수 있게 할수 있다고 잘할수 있다고 해낼거라고 용기를 다오 당신있어  행복합니다. 아픈걸  슬픈걸  어떻게  아셨나요 꽃전화  한통에  날  울린  당신 오빠같고  애인같아   잠 못자는  나였죠 이몸  지켜주는  부모형제  없지만 먼  곳에서도  걱정해  주는  당신 있어 나는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어디서 어떻게  아셨나요 초불환한  카페에  불러주신 당신 생일축하  한마디에  목이메여 난 울었죠 기억속에 없는 생일날이 지만 알아내고  기억해  주시는  당신있어 나는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이제는 알것같네   장경매/사 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사랑만 먹고 자라선가 안아준 그품이 따스한 줄 몰랐네 바다건너 저 멀리 낯선땅에서 서럽고 고달픈 타향살이에 어머니 그품이 얼마나 따스한지 아 , 이제는 알것같아라 산을 봐도 물을 봐도 그리운 내조국 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떠 받들리며 자라선가 키워 준 그 품이 귀중한 줄 몰랐네 말씨 다른 생소한 땅에서 길잃고 헤매이며 지쳤을 때에 어머니 그 품이 얼마나 귀중한지 아, 이제는 알것같아라 흙을 봐도 풀을 봐도 불러보는 내조국  
57    언제면 오려나 댓글:  조회:1911  추천:0  2017-05-02
언제면 오려나   장경매/사 사진속의 아빠는 날보고 웃지만 들여다 보는 나는 자꾸 눈물나네 아빠 보고싶어 자꾸 눈물 나네   아, 언제면 오려나 아빠야 엄마야 보구싶다 하는 엄마말에 수화기 놓고 엉엉 울었네  엄마 보고싶어 엉엉 울었네 아, 언제면 오려나 엄마야 아빠야 온다던 아빠엄마는 안오고 차가운 눈송이만 자꾸 내려오네 그리움처럼 자꾸 쌓이네 아, 언제면 오려나 엄마야 아빠야
56    이제는 알것같아라 댓글:  조회:1883  추천:0  2017-05-02
이제는 알것같네   장경매/사 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사랑만 먹고 자라선가 안아준 그품이 따스한 줄 몰랐네 바다건너 저 멀리 낯선땅에서 서럽고 고달픈 타향살이에 어머니 그품이 얼마나 따스한지 아 , 이제는 알것같아라 산을 봐도 물을 봐도 그리운 내조국 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떠 받들리며 자라선가 키워 준 그 품이 귀중한 줄 몰랐네 말씨 다른 생소한 땅에서 길잃고 헤매이며 힘들때 어머니 그 품이 얼마나 귀중한지 아, 이제는 알것같아라 흙을 봐도 풀을 봐도 불러보는 내조국
55    그런 사람 좋아 합니다 댓글:  조회:3585  추천:0  2017-04-27
 그런 사람 좋아 합니다 좋으면 좋다고나 할거지 몇시냐고 왜 뭇나요 당신께도 핸드폰이  있잖아 이세월 핸드폰이 없는사람 어디 있나고 야이야이 ㄷㅜㄹㄹㅓ ㄷㅐㅈㅣ 마라요 엉뚱해도 좋아 없다 해도 좋아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나는 그런사람 나는 좋아 합니다 아가씨면 아가씨라 할거지 애가시는 무슨 애가시래요 당신이 찔린적 있었나봐 하긴 가시없는 장미 어디 있다고 야이야이 능청떨지 마라요 유머도 좋아 엉뚱해도 좋아 생각만 해도 절로 웃음 나는 그런사람 나는 좋아 합니다
54    이제 알았네 댓글:  조회:2078  추천:1  2017-04-18
그누가 말햇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사랑만 먹고(받고) 자라선가 키워준 그품이 따스한줄 몰랏네 바다건너 저 멀리 낯선땅에서 서럽고 고달픈 홀로 타향살이에 아 ,, 나는 이제 알았네 ㅎㅡㄹㄱㅇㅡ ㅂㅗㅇㅏㄷㅗ ㅍㅜㄹㅇㅡㄹ 보ㅇㅏ도 ㄱㅡㄹㅣㅇㅜㄴ ㄴㅐ ㄱㅗㅎㅑㅇ ㄱㅜㅣㅈㅜㅇㅎㅏㄴㅈㅜㄹ 아ㄹ아ㅆㄴㅔ 그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떠 받들리며 자라선가 키워준 그픔이 귀중한 줄 몰랐네 낯선땅 길을 잃고 헤매일때 아, ㄴㅏㄴㅡㄴ ㅇㅏㄹ아ㅆㄴㅔ ㄱㅏㅇㅁㅜㄹ ㅂㅗㅇㅏㄷㅗ 구ㄹㅡㅁ ㅂㅗㅇㅏㄷㅗ ㄱㅡㄹㅣㅇㅜㄴ 내 고ㅎㅑㅇ ㄱㅜㅣㅈㅜㅇㅎㅏㄴ주ㄹ 아ㄹㅇㅏㅆㄴㅔ
53    아내 댓글:  조회:2178  추천:0  2016-10-14
   아내     장경내 아내로 되기 위해 리해로 마음의 틈서리를 메우며 랑만의 해변으로 달려 왔다 꽃뜨락에서 기다리는 그대 곁에 2016.8.
52    귀향길 댓글:  조회:2188  추천:0  2016-10-13
   귀향길    장경매 귀향천리 소발꿈길에 노랑저고리 울엄마 어디 가고 할미꽃 머리 하얗게 서있네
51    가을색갈 댓글:  조회:2417  추천:1  2016-10-13
    가을 색갈        장경매   손짓하는 산야에서 허한 가슴에 풍경들을 눈으로 줍는다   기다림이 태우는 빨간 단풍잎 눈이 불으게 뜨겁다   비켜 서서 옷섶을 걸어 당기는 노오란 유혹들   모아 쥐고 땋아 줄라나 아가씨 생머리처럼 길게 흩어져 내리는 폭포   조약돌 꿈꾸는 냇물가엔 해빛이 내려 와  진실을 건진다   계곡의 후미진 곳에서 갈꽃들이 하얀 대합창을 부른다   설레임이 가슴들을 뚫고 세찬 몸부림의 춤가락 쓸쓸하게 너울거린다 은빛으로 부셔 와  부채질하는 억새의 하얀 언어들 연기되여 산허리 감고 산에 빨갛고 노란 문신을 새긴다   욕심으로 도배된 인간에 오는 가을은 무슨 색일가?            
50    마늘 다래 댓글:  조회:1895  추천:3  2016-10-12
        마늘 다래            장경매 손톱눈이 아리도록 밤 늦게 다듬어서 보내 주신 하얀 마늘 다래 널려사는 우리 형제 마음 뭉쳐 살라고 꽁꽁 붙혀 땋으셨네 붇안고 비비는 저것들 당신없는 먼 ㅡ 후날에도 정으로 살으라는 부탁같은 마음 우리형제 쪼롱쪼롱 누워 옛말 하듯 동생들 몫과 내 몫이 가지런히 누워 쨍ㅡ하게 엄마 생각 실어 낸다
49    보무래기 댓글:  조회:1597  추천:0  2016-10-11
48    가을의 연가 댓글:  조회:1687  추천:0  2016-10-11
           가을 연가        장경매        빨갛고 노란 잎 뜯어 푹신한 방석 준비 해 놓고 칠색잔치 차릴터라고 올해도 바람편에 기별 보내 와 마중 오는 저 너메 서서히 넘어 오는 자락을 향해 가옵니다 그대곁에 그대 향기 원무하는 파란 하늘 아래
47    단시 댓글:  조회:1518  추천:0  2016-10-11
    고향 생각           장경매 구름 너머 저 편에 나의 뿌리가 있어 마음은 자꾸 그 곳으로 달린다      약봉지 주머니 속에 늘어난 나의 약 봉지 철없던 그 시절을 헤집고 가슴 찢는 엄마의 신음 끄집어 낸다     내 마음의 등불 환한 가로등보다 내 가는 길엔 그대 밝은 미소 더 환합니다
46    그림자 댓글:  조회:1581  추천:0  2016-10-11
  엄마의 그림자      장경매 그리움을 몰고 내게로 온 가실때 갖고 가시던 그 나이 힘든 삶을 핑게로 잊고 살다가 그 나이 되니 파도 치던 그때 그 주름살이 내 앞 거울속에 와 "웃으신다" 와락 안아 주시는 "당신" 보따리 들고 딸집을 향한 굽은 허리 뒤 모습 찍어 낸듯 당신의 본을 뜬 나 하늘에서 아버지 내려 와 보셔도 당신인지 딸인지 분간 못할만큼 밑반찬이랑 말랭이랑 머리우에 인 보따리 당금 내게 내려 줄뜻 무척 무거워 보입니다 그 나이테를 쓰고 딸집을 향할때면 당신과 동행인듯 "당신"과 말할수 있는 유일한 하루입니다
45    사랑 앞에 댓글:  조회:1621  추천:0  2016-10-11
        사랑앞에         장경매 너무 높게 보여 아예 숙이고 지나려니 그대는 앞을 막고 나는 넋을 잃고 울었다 바위같은 그대 앞에 몽드라진 이 몸
44    친구에게 댓글:  조회:1392  추천:1  2016-10-11
    친구에게     장경매 친구야 천천히 가자 가까운 길도 허둥대며 멀리 에돌아 왔던 우리 아니더냐 이젠 먼길도 가깝게 쉬여 가자 열심히 하면 아부 한다고 여러 장단에 허둥대면 바보 취급 받고 주저주저 하면 게으르다 욕도 많이 먹던 두고 온 날들 특허권과 론문 몇십장 위해 여기까지 왔던가 친구야 눈치꼬치 보지 말고 차 한잔 홀짝이며 가자 작은 일로 붉혔던 일도 멀리 했던 어리석은 기억도 너털 웃음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간이점에서 나누던 축복과 위로의 잔만 영원히 기억하자 멈춰 있어도 줄어 드는 앞길인데 왜 그리 서둘러 유머방에서 한바탕 웃고 노래방에서 노래춤으로 화끈 땀을 내다가 시방에 가서 가슴 시원히 감정을 쏟아 내면서 천천히 조금 더 천천히 가까운 앞길을 이젠 멀리 돌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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