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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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김문학의 문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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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산,하면 중국인은 태산,황산같은 거룩한 오악( 五岳)을 떠올린다.일본인은 후지산,한국인은 고산준령이 아닌 낮은 산,고개다.이처럼 산(山 )의 한자는 같지만 ,이미지는 지리환경이나 역사체험에 의해 다르다. 오,산! 산은 같은 산이로되,실은 같지 아니하더라. 애(  愛 ) 사랑,애정 등 의미로서 마음으로 상대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그러나 현대 중국에서는 애( 爱 ) 자는 간약되여 중간의 心자가 없어졌다.하오니 거리에서 쓰러진 노인네를 부추키지 않고 또 설사 부추겼다 해도 그 뒷일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니.사랑의 애심아,너는 어디로 도망갔느냐?! 악인 진실이 눈앞에 널려있는데도 굳이 허위만 추구하는 인간. 호인 또는 선인(善人)이라고도 함.허위의 세상에서도 진실을 찾아 노력하는 사람. 남녀 “여자는 월경에 지배당하고 남자는 월급에 지배당한다” 일본의 문화비평가 하세가와뇨제칸(长谷川如是闲)의 말이다 미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부드러운 정의 접착제. 그런데 이 나라의 서비스업 종업원들마저 웃음에 너무 인색하다.잔뜩 흐린 이곳의 하늘같이. 서점 서글픈 점( 店 ).이나라의 서점엔 온통 어슷비슷한 내용의 가벼운 서책들로 꽉 차있으니 .구하고 싶었던 책을 발견하는 재미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술 혹자가 마시면 지구가 콩알만 해지고,혹자가 마시면 콩알이 지구만 해진다. 또 혹자가 마시면 호랑이가 지렁이로 보이고 ,지렁이가 호랑이로 보인다. 아무튼 술술 일이 풀릴듯 착각하게 만드는 일종의 마약. 골동품 서화,문방고완의 콜랙터인 나는 여러 대소도시들의 골동품시장이나 가게를 돌아보는게 큰 취미의 하나다.그런데 그 어느 골동시장이나 가게를 들러도 거의 99% 가짜나 위조물이다. 그래서 “왜 골동품이 위조품이 이렇게나 많냐”고 가게 주인에게 투덜거렸더니 되돌아오는 답 왈 “여기 어디에 진짜가 있겠소?!” 골동품은 그야말로 “골치 요동치게 아픈 위작물품”의 대명사다. 광고 널리 공개적으로 과대포장하는 상업수단. 사기성질이 있지만 법적보호를 받는다나(?) 병원 질병을 빌미로 환자에게서 될수록 많은 금전을 갈취해내는 기구. 인간 동물계에서도 예리한 이빨이 없으면서도 의도적으로 동족을 살해하는 유일한 동물. 인류 원류( 猿类)의 사촌으로서 고도로 진화되였으나 원류보다 동물성이 더 강하고 도덕성이 더 결핍한 족속.
5    4.불륜 정조 정치가 부패 학술논문 뻐스 똥구덩이 댓글:  조회:2604  추천:26  2016-06-22
불륜 육체의 쾌락을 찾아서,여자는 정신의 안식을 찾아서 행하는 유쾌하고 위험한 게임,잘하면 꿀이 쏟아지고 자칫하면 불똥이 튀기십상 정치가 확성기나 TV화면을 통해 국민을 위해 여차여차 헌신하겠다고 약속으로 큰소리만 땡땡치는 직업사기사. 정조 여성의 하반신에 채운 종이사슬 ,물( 物 )에 의해 쉽게 용해됨.   부패 이나라에서는 관에만 적응되는 단어가 아님.전민,전분야에 광범위하게 전염된 역병 학술논문 나는 네것을 베끼고,너는 내것을 베끼는 난륜(乱伦 )과 상간( 相奸 )에 의해서 양산되는 글 뻐스(전차,열차) 성냥깨비같이 꽉 채운채로 달리는 거대한 성냥곽.성냥깨비끼리 마찰하면 불꽃이 튀기십상.   똥구덩이 (金鳌新话)로 이름난 조선시대의 천재 김시습은 ,폭력으로 임금의 자리에 오른 세조에 반기를 들었다.그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고결하게 지조를 지키면서 살기위해 중이 되어 스스로 독립인격,자유정신을 지켰다.세조가 어느날 내전에 법회를 열어 여러중들을 초대했다.그중 김시습도 초청되었지만 홀연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래서 세조가 신하를 시켜 찾아오라 명했는데 김시습은 거리의 똥구덩이에 빠져 얼굴만 밖으로 내밀고 있었다.신하들이 빨리 나오라고 야단법석. 김시습은 “너희들같이 썩고 구린 놈들과 같이 있기보다는 오히려 이 똥구덩이가 더 깨끗하겠다”고 소리쳤다. 아무 관직에 있지 않은 매월당 김시습은 고매한 인격으로 시류와 맞서서 자신의 신조를 지키면서 이단으로 살아왔던 지식인이다. 오늘 물욕과 금전 ,권세욕으로 충만된 우리 시대에 김시습과 같은 고상한 인격을 지킬수 있는 인간이 몇이나 있으랴! 나는 같은 강릉김씨 김시습의 후예로서 긍지감을 느끼고 그렇게 살고싶도다.
4    3.희극과 비극,수염,직업습관,고독,의심,질투,서재,진실,방귀 댓글:  조회:3059  추천:30  2016-06-03
희극과 비극 잠언에 이런 말이 있다.세상에 비극,희극의 구별이 따로 없다.당신이 비극에서 빠져나오면 곧 희극이요,만약 당신이 희극에 빠져있다면 곧 비극으로 되는법이다. 수염 통상 성인남자의 코밑이나 입가,턱,뺨에 나는 털. 그러나 이 나라에서는 장기간 식품에 성장호르몬을 주입한탓으로 그것을 먹은 어린아이의 얼굴에 수염이 나고 ,어린 여자애가 유방이 발달되고 생리가 일찍오는 일이 많이 있더라. 직업습관 구두쟁이는 행인의 구두만 눈여겨보고 안경점직원은 행인의 안경만 눈여겨보고 양복점주인은 손님의 양복만 눈여겨보고 치과닥터는 사람의 치아만 눈여겨본다 그렇다면 산부인과 닥터는 부인의 무었을 어떻게 볼까?보지도 못하고 상상으로 메우는것일까? 고독 인간에게 부여된 그 어느때 어느곳 보다 자유로운 시공간.그러나 인간들은 흔히 그런 절호의 자유를 스스로 말살하려고 하니,이 아니 어리석은가! 의심 가장 가까운 사람을 적으로 만들게 하는 괴수 질투 플러스면으로는 자신을 향상시키는 길 마이나스면으로는 자신을 괴롭히는 약 서재 독서인,또는 지식인의 지상낙원.서책들은 낙원의 서민,서재의 주인은 곧  최고통치자.이런 의미에서 나는 너무나 독재적인 최고통치자다. 진실 이 사회에서는 누구도 함부로 요구해서는 안되는것 방귀 "내말은 진리고 네말은 방귀”라는 말의 준말.
3    2.사랑,스마트폰,단풍잎,꿈 댓글:  조회:2488  추천:19  2016-05-30
사랑 생각컨데,사랑의 한자는 “思郎”이다.랑군님을 사모하는 정.반대로 랑자님을 사랑하는것은 “ 思娘” 이다.사랑이 诈郎/诈娘으로 될때 ,그것은 거짓사랑,사기사랑이 된다. 스마트폰 신( 神 )에게 숙이던 인간의 고개를 앗아간 악마의 발명품.인간의 노예제도가 해체된뒤 유일하게 스스로 그의 노예로 되기를 원하는 매력적 신기( 神器 ) 단풍잎 울긋불긋 단풍잎은 인간의 눈을 즐겁게 하고 시흥을 위해서가 아니다.단풍나무에서 월동하려는 벌레들에게 나는 무서운 존재라고 과시하는것이라고 생물학자 하밀튼이 말했다. 홍색과 황색의 경고를 보내는것이다. 꿈 꿈이란 말이 요즘 굉장히 유행을 타고있다.꿈이 없는 인생이란 있을수 없다.꿈이 좋은 까닭은 인간에게 목표와 이상상을 세워주기때문에 분발의 에너지로 되기 때문이다.문제는 꿈이라고 그렇게 쓰기만 하고 그 꿈이 구경 무엇인지 내용이 분명하지 않은 꿈이다.
2    1.문학,학문,지식인 댓글:  조회:2701  추천:31  2016-05-23
문학 (1)  문학이란 문화(사회 ,민족,집단의 생활양식)를 구현,또는 재현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미술이 색채,명암을 통한 시각(视觉)의 예술이듯,문학은 文字를통한 글( 文章)의 예술이다. 예전에 고리끼가 문학은 “인간학”이라고 정의했지만 ,나는 문학은 인간학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인간학을 하는 인문학,사회학,철학,인류학 등 방대한 학문적 세계야말로 진짜 인간학을 담당할수 있는 전문영역이기때문이다. (2)   문학이란 개인,매우 개인적인 정서,사상,의식을 필봉을 통해 배설하는 행위이다.마치 화를 내듯,분뇨를 배설하듯 지극히 생리에 가까운 배설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머릿속에 찬 정서,정신적 배설물을 종이위에다 배설 나열하는… (3)  그래서 문학이 모종 체제나 이념에 영합하거나 아첨하는 행위가 됐을 경우 ,그것은 문학본래의 의미를 상실한다.이미 문학이란 라벨을 붙인 선전포스터나 ,남의 뒤를 닦아주는 토이렛페퍼로 변해버린 까닭이다. (4)  나는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죽는날까지도 모종 체제나 세력에 아첨,영합,발라맞추는 글은 아니 쓸것이다.내 이름 답게 진정한 “문학”만 고집할것이다. 학문 문학을 꺼꾸로 읽으면 학문이 된다. 많은 독자들은 나를 부러워한다.내 이름이 바로 보면 “문학”이요,꺼꾸로보면 “학문”이기때문이란다. 둘다 하고 있다고 야단이다. 아,그런가? 학문,배워서 익혀가는 学问은 学门이다. 이 문을 나는 영원히 열고 또 열어가면서 새로운 영역을 발견하고 개척하겠다. 지식인 자신의 지식을 통해 그 나라,사회,체제를 비판하는 몫을 담당하는 자다.이를테면 관리와 국민의 정신에 채워진 쇠사슬을 부수는 일을 학문,연설을 통해서 완성하는 직업인이다.
1    머리말 댓글:  조회:2211  추천:18  2016-05-23
  김문학의 “문학사전” 金文学的 “文学事典” 머리말 여기서 “문학사전”은 아마도“文学事典” “文学思典”이나 “文学斜典” 또는 “文学邪典”이라 해야 할것이다. 이 글은 수시수지 (随时随地)로 생각이 미치는 대로 내 개인의 즉흥적인 정서,사상을 적은 “배설물”이다. 나는 생리적으로 코를 풀듯,분뇨를 배설하듯 이 글을 오래전부터 써왔으며 지금도 써내려가고 있다. 이 단문들은 나 스스로의 진솔한 고백인바 ,때로는 자조하듯 ,때로는 세상을 비꼬고 ,때로는 편견과독단,때로는 독설(  毒舌  )과 비판으로 , 때로는 유머와 익살로 ,때로는 심술장이 같은 사견( 邪见, 私见) 으로 시사비사( 是邪非邪)하게 내 진지하고도 완동( 顽童)같은 기상천외의 사고와 공상을 믹스시켰음을 밝혀둔다. 그리고 특별히 언명하고자 하는것은 이 글들은 조글로의 편집지침,방향과 꼭 일치하지는 않다.하오니 내글에서 혐염을 느낀 부분이 있다치면 오로지 내 개인에게만 돌리고 ,제발 조글로에 부질없는 동족상잔의 모창을 던지시지 마시길 희망하는 바이다.이점 미리 언급해두고 쓴다. 이 짧은 글들이 세인들의 애독과 함께 지적(知的)자극을 주는 구실을 했으면 저자로서는 천만다행으로 간주하겠다. 자아,그럼 이제부터 김문학의 “문학사전”을 펼쳐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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