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우리가족산악회 총결보고
낮과 밤은 하루 24시간을 반은 어둡게 반은 환하게 여실히 반영하여 왔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생겨나고 지나면서 부단한 반복끝에 사람들이 정해논 일년 365날은 우리의 눈앞에서 깜쪽같이 새여나갔습니다. 2008년도에 몸을 잠그고 있을 때는 일년이 꽤나 긴 것 같았으나 지나고 보니 언제 지났는지 마음이 아쉽네요. 세월은 손가락사이에서 새여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붙잡을수도 멈추게 할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거기에 순응하여 알찬 일들을 많이 만들어 추억의 저장고에 좋은 추억거리를 저장해야 합니다. 추억도 하나의 재산입니다. 하나의 인생회고문화입니다. 추억거리가 많으면 사는 것이 흥미있습니다. 즐겁습니다. 지난 한해에 우리모두는 나름대로 열심히 산행하면서 추억의 흔적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산행한 회원들은 모두 27명입니다. 함께 오른 산이 53개, 새로 개척한 산이 31개, 그 중 연길주위 산 20개, 도문 주위 산 4개, 룡정주위 산 9개, 화룡주위 산 8개, 왕청 주위 산 8개, 안도 주위 산 4개, 북경산하나였습니다. 해발 천메터를 넘는 산으로는 룡정천불지산, 천보산, 화룡룡왕산, 사향산, 로리커후였습니다. 모두의 참가차수합계는 422차, 모두의 교통비지출총액은 7165원, 모두의 총참가차수는 422차, 평균보수 만오천을 곱하여 633만보입니다. 이는 13187리에 해당합니다. 김성길이 인터넷 태극사진첩에 올린 산행 사진은 2201장, 태극블로그에 올린 산행수기는 42편, 국내인터넷사진첩과 블로그에서 인기블로그로 부상했으며 그 외에도 번마다 핸드폰으로 산행통지를 52차 하였습니다. 허성운이 조글로 산행홈페지에 114장의 가공된 예술사진을 올려 박수갈채를 받았고 리승희 20편, 손룡호가 30편의 좋은 글과 산행수기를 올려 우리가족의 문화적인 분위기를 부상시켰습니다. 점심장국 료리준비에 채영춘, 윤혜자, 김성길이였습니다. 아래에 등산날수가 제일 적은 사람부터 평해보겠습니다. 1, 하루라고 비웃지 마세요 산행날수 하루, 걸음보수 1만 5천보 연변교육출판사 부사장-방덕빈
산이 싫어 오르지 않았나 일이 많아 오르지 않았나산행뒤의 맥주한병 싫어 오르지 않았나그냥 몇번은 함께 올라야 하는데그 몇번을 한번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등산총결기록부에 하루라는 흔적을 남겼습니다하루지만정녕, 어머니 효도에는 성심껏정녕, 일터의 사업에는 최선다시 새해엔 손잡고 올라보겠습니다
2,효성으로 보낸 한해
산행날수 하루, 걸음보수 1만 5천보
연변주문화국-강영숙
정말로 산으로 가고팠습니다하얀 구름 송이송이 떠있는 산으로푸른 생명 소리치며 합창하는 산으로그냥 그냥 가고팠습니다
못갔습니다한번 밖에 못갔습니다몸져누워 계시는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두고갈수 없었습니다평생 산전수전 다 껵으며마지막 병으로 누워계시는 분들 두고 갈수 없었습니다정성껏 마지막 호리를 하였습니다
시부모님은 날 산으로 가라고시간내주시면서 떠나셨습니다조용히마음을 정리하고새해엔 산으로 오를가 합니다
3, 이천 팔년 마지막 날 등산 산행날수 하루, 걸음보수 1만5천보연길시 영일영상제작사-허영일
왜서인지 모르겠습니다그냥 돈은 벌어야 하고둘째 아들도 생기고연길서 상해로 몇달씩 건너뛰며할일을 찾고 분주히 뛰였습니다
제일 나이 어린 나였지만일이 바쁘다는 핑게로아직은 건강하다는 믿음으로산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2008년 마지막 31날한번도 산을 오르지 못하고총결모임에 참가할수 없어 억지로 나섰습니다
두다리가 천근같아 겨우겨우 걸었습니다건강은 나이로 보는 것이 아니였습니다일에만 빠지면 건강은 젊은 몸에서 사라집니다 종내 정상에 올라 얼어붙은 오도 저수지를 보았습니다
건강을 제고할 하늘과 땅사이를 발견하였습니다
4, 즐거운 하루 산행날수 두날, 걸음보수 3만보주신문출판국-김금 맘속엔 산이 있어요맘속엔 가정이 있어요휴식날엔 안팎으로 쌓인 일들다 내가 해야 하는 일들그 누구도 도울수 없는 일들
그래서 못왔어요그래서 가자가자 하면서딱 두번만 기회를 잡았어요
그 한번에 화룡 청룡산에 올라산허리를 감고 도는 구름속에 열광했어요구름가신 뒤의 청룡하를 굽어 보았어요
가장 깨끗하고 살지고 맛있는 산천어물고기를 맛보았어요정말로 즐거운 하루였어요빛나는 하루였어요
그냥 산좋고 물좋고 생선좋은 곳에자주 산행을 마련해줘요
5, 단 두번이지만 잊을수 없는 사람들 산행날수 두날, 걸음보수 3만보주적십자협회주석-김광현
윤혜자의 소개로우리가족산악회에 가담했습니다함께 여러해를 산행하였습니다여러분들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었습니다문학동인들과도 함께친절한 대원들과도 함께모두가 좋은 분들이였습니다돕지 못해 마음을 썩이는 분들이였습니다
두번 함께 산행을 하였습니다차수는 감정을 대신못합니다
좋은 사람들좋은 마음들속세를 벗어난 사람들그들이 좋아서그들과 함께 산으로 가고픕니다
6, 끈질긴 모델문화의 전파자 산행날수 6날, 걸음보수 9만보연변항공모델학교교장-최옥금
우리학교는 연길시 연변2중 바로 길건너편에 있어요학교 학생은 백명이 넘어요연변각지에서 응시해온 체격조건이 합격되는 애들이예요
키만 멀쩡해 뭘해요?사상과 지식을 주입시켜애들이 전면적으로 개성있게 발전하여사회에 진출하여 경쟁에서 이기고자기 한 자리를 궃히면서자기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거죠
학교안팎일에 정신없다보니산행은 6날밖에 못했어요학교교육과 관리에 혼신을 다 바쳤어요그런데도 일들은 그냥 매끈하지 않아요
시작이 절반이라고산을 오르듯이 꼭 학교운영의 정상에 오를거예요
6, 나 할일 많아요 찾지 마세요산행날수 9홉날, 걸음보수 13만 5천보연변인민출판사 농가잡지 주필-홍천룡
나는 나를 찾는 사람을 좋아안합니다올해 등산날수 9홉날이니내가 9홉날동안 내 할일을 못했단 얘기가 됩니다나는 남의 계획에 맞추어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난 산에서 땀흘리기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신문을 그냥 보아야 하고농가잡지도 펴내야 하고문학작품도 써내야 하고인민출판사에 온지도 해수로 3년이 되지만농가잡지는 아직도 출판못하고 있습니다아무튼 로임을 주니 내 손해되는것은 없지만농가잡지를 기다리는 농민들이 안스럽습니다.
새해엔 선진이 되고싶은데 가망이 있는것 같지 않습니다 아무튼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7, 긍정적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긴 녀걸산행날수 열날, 걸음보수 15만보연변조선족자치주 래신래방판공실-정경자
놀랐습니다아픈데 없는데 종양덩어리 하나수술했습니다삶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실감했습니다건강은 얼마나 생명의 귀중한 대들보인지 절감했습니다
아플때 찾아온 우리의 대원들 고마웠습니다퇴원하여 매일 모아산으로 산행합니다
산은 생명을 잉태하고생명이 건강하게 자라고생명을 구원하는 자연병원입니다
피가 맑아지고 심장공능을 좋아지게 하며피돌림이 좋아져 면역력을 증가하여 건강회복의 목적에 도달합니다
몸은 많이 좋아졌습니다내 심장속에서 흐르는 붉은 피도내 가슴속에서 솟구치는 함성도하나에 모아집니다건강 만세!생명만세!8, 저 산위 하늘에서 날아예는 코기러기산행날수 12날, 걸음보수 18만보
연변주위선전부 부부장-채영춘 인생나이 60고개 래일모렌데아서라 나이가 산행에 방해될소냐 큰형은 함께 산행을 합니다 큰 짐을 걸메고 불굴의 투지로사업에 몸과 마음 다 바쳐 왔습니다
평화롭고 안정한 연변민족출판의 공익성을 재확립시키고연변문화사업단위개혁을 심화하여주내간행물들이 연변인민출판사로 집중되게 하였으며민족출판이 태양따르는 해바라기처럼 웃게 하였습니다
샘이 깊은 물은 마를 줄 모릅니다력사가 깊고 문화가 있는 민족은 사멸되지 않습니다큰 형의 피속에서는 아주 용용히 뜨거운 피가 흐르고있습니다그 피와 뿌리가 있기에 우리민족은 희망이 있는것입니다
사랑합니다큰형존경합니다큰형이천구년은 아홉고개입니다함께 넘어갑시다
9, 각설이는 노래하고있다 산행날수 12날, 걸음보수 18만보연길시각설이 노래방 사장-오순자
각설이 타령 부르며 쌀 빌어먹던 세월은 까마득한 력사각설이 노래방 찾아 부르고싶은 노래 부르는 것은 배우들만의 일이 아니였다
너도나도 찾아온다각설이 노래방으로너도나도 불러댄다자기만의 노래를
각설이는 각설이 노래방경영에 하루 절반시간넘어 할애하면서도 잊지 않았다 산을 찾는것을좋은 산을 찾는것을좋은 우리회원들과 함께 산행하는것을그래서 12날이란 기록을 창출했다
날수는 문제가 아니였다맘속에 산이란 의식이 있는 것이 소중했다자연과 인간인생과 자연그것을 련계시키려는 숨은 노력이 보기 좋았다
10, 친구의 의리를 지켜온 한해 산행날수 12날, 걸음보수 18만보연길시북대김치제품제조회사-사장 리금숙
아침밥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우리김치산품 매일 매운 마늘 매운 고추 손에 바르며매운 돈 버는 일 맵기도 했어라
한포기 두포기백포기 천포기일년 365섯날생산되는 김치산품금숙의 성의였다인생이였다
산에서 12날을소개인 순자의 낯을 보아주어하루도 더 초과하지 않고또 하루도 곯치 않았다
친구의 의리를 지켜온 금숙이였다
11, 사향산의 녀 전사 산행날수 13날, 걸음보수 19만 5천보 연변주위강사단-황보금자 나이는 뜬금없이 헤맬때가 아니였다 신체는 뜬금없이 과할수 없었다마음만은 끝없이 나래칠수 있었다몸앞서 달려가는 마음은 쫓을수 없었다
청산리사향산에서였다어애가 온 몸에 따닥따닥검은 곰이 산위에서 숨어보는데해가지는 서녘으로승희따라 두남두녀가 보무당당히항일빨찌산되여 숲속으로 사라지였다
이름도 장관이엿다황보 성이 두자금자 이름두자였다
잘 키운 두 딸의 어머니였다행복하게 웃으며 살고있는 만족한 녀자였다
12, 화끈한 남자 산행날수 13날, 걸음보수 19만 5천보 연변대학학보총편집-박기병
부리부리한 눈은 높다란 연변대학 언덕위에서아래를 살핀다 우리가족산악회가 어디로 가는가고눈 녹고 땅에서 아지랑이 아롱거리자 어슬렁어슬렁 내려왔다봄철이면 바짝 산행날수를 올리면서재밋는 유머를 표현하고호주머니를 헌헌히 털어 때시걱도 마련해주며우리마음속에 난로같이 화끈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여름맞아 자취를 감추었다뜨거운 여름전국대학들에서는 학술세미나가 요동친다세미나명의로 명승고적 구경시킨다올해 12월 13일해발 1470메터눈이 허리까지 오는 장백산아래 로리커후에 올랐다
기병이였다정말 끼가 있는 기가 찬 기병이였다그래서 우린 기병이 없으면 우울증에 걸린다제발 새해엔 산행날수를 절반넘어다오
13, 2008년에 남긴 자욱-안미란산행날수 14날, 걸음보수 21만보
우리주 문화사업발전에우리주 여러계층 독자의 수요에만족을 주고저 불철주야 동분서주하는 녀사다
시대의 발전은 곧 문화의 발전이고문화의 발전은 곧 우리정신생활의 향상이다자연박물관에서 도서품종의 다양성을 절감하였다피고지는 꽃들을 보면서 도서관의 백화만발을 그려보았다올리막을 오르면서 오를수록 멋진 풍경은 우에 있는것을 감수하였다.
힘든 고전문학번역임무를 출중히 완성하였다국가도서관리국의 인정을 받고 선진으로 당선되였다주도서관은 더 큰 규모로 재건설에 들어가게 되였다집이 작아서야 어찌 많은 도서를 저장하랴허나 섭섭하게도찬 겨울이면 산으로 오를수 없다우리는 따스한 봄날 산에 꽃이 만발할때산에서 방긋 웃는 미란의 모습을 기다려본다
14, 가장 편안한 남자 산행날수 17날, 걸음보수 25만 5천보 연변인민출판사 사장조리-리명호 장소가 많은 남자였다벌리는 일은 장소가 있는 법다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였다일터를 위해서였고 남을 위해서였다
연변인민출판사 사장조리로서사의 경영에 옳바른 조언을 올려야 했고경제효익임무도 완수해야 했다열심히 잘 크고 있는 두 아들의 뒤바라지도 해야 했고친척, 친구들이 끊임없이 불러대는 일들에도나서고 도와주어야 했다
가장 편안한 남자가장 곱게 생긴 남자술 안마시면 말수가 적은 남자술 마시면 수필이 줄줄 나오는 남자
멋있는 머리모양 영원하고그 고운 얼굴 그냥 고왔으면 한다.
15, 고향의 아침은 찬란하다 산행날수 23날, 걸음보수 34만 5천보 연변텔레베죤방송국 리승희 키를 보면 높이를 알수 있고사람보면 넉넉함을 알수 있고 함께 산행하면 맘속깊이를 알수 있다자연을 닮은 남자 속을 비우고 사는 남자꿈이 있는 남자 리승희
고향의 아침사람들이 살아가는 풍경하늘과 땅사이에서 선택하여고향의 문화를 세상만방에 파급하면서고향의 문명건설에 막대한 로동을 할애하였다
험난한 산을 즐기는 남자숨찬 곳일수록 올라가는 남자고향의 아침 프로제작도 그렇게 하고있다.
누가 보아도 사귀고 싶은 멋진 남자누가 보아도 여유가 있는 멋진 남자우리가족산악회의 하늘을 떠이고 서있는거인이였다.
16, 장하다 춘동아 더 높이 훨훨 날아다오산행날수 26날, 걸음보수 38만보 연변삼우헌문화전파유한회사 사장-김춘동 말없이 선배들을 따라 산으로 올랐다삼복염천에 시원한 맥주를 정상에서 선물하였다산을 오르면서 우리맘속에 들어왔다자기의 희생으로 우리의 신뢰를 얻었다아니 우리가 춘동의 신뢰를 얻었다
춘동이는 선배들의 총명과 재질을 하나하나 배워갔다춘동의 말을 빈다면 춘동이는 산을 오르면서 우리의 지혜를 <도적>질하였다
아름다운 <도적>이였다배워야 발전할수 있는 <도적>이였다열심히 배우고 슬기롭게 응용해야 하는 것이였다
산행을 하면서 춘동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더 넓어졌다할일은 더 많아졌다춘동이를 올해의 선진으로 추천한다 (열렬한 박수)
17, 삭막해가는 방언의 뿌리를 찾아서 산행날수 26날, 걸음보수39만보 연변육재컴퓨터유한회사 사장-허성운신비의 그늘이다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산행만은 빼놓치 않는 사람이였다그러던 그가 하반년에 갑자기 사라졌다산에서 사라지고우리맘속에서 사라지기 시작하였다애써서 리해해주려고 하였지만모질게 섭섭하였다
사랑이 깊으면 미움도 깊은 법이다허성운이 그새 사라져 무엇을 했을가?당연히 집두채 날리며 십년을 연구해온쾌속영어동화글자제작프로그램연구에 혼신을 다하였다당연히 시대적산물로서 우리연변에서 생겨나고 또 사라져 가는 방언을 찾아 수집하였다.잋혀져가는 방언사전을 펴내고싶었다
시간이 모자랬다 산행도 포기해야 했다 찾고 또 찾았다 파고 또 팠다 닦고 또 닦았다 ......
18, 가장 일많은 사람의 여유있는 안배산행날수 31날, 걸음보수 34만 5천보연변주인사국 윤혜자무작정 남을 돕기에 앞서는 의식과 행동 우리를 감동시켰다 세상을 감동시켰다
사람의 덕을 앞세우고재간을 유용히 발휘하게 하면서사회의 발전을 도모하였다
혜자맘속에는 우리대원들이 다 소중한 존재였다우리에게 장국료리를 성심껏 선물해왔다헌신적으로 언니와 누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좋은 언니였다 좋은 누나였다
함께 생의 끝까지 갈수 있는 밈음직한 지기였다건강을 찾으면서 좋은 마음을 전파하는 녀자
그녀자가 있어서 우리는 행복하다
19, 2008년 길잃은 큰 사고 장본인 "연길아바이" 산행날수 41날, 걸음보수 61만 5천보연변인민춮판사 심독원 김성호
언제부터 누구부터 불렀는지 모른다김성호를 다정히 "연길아바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산에서 자기몸의 세가지수치를 과학적으로 조절하다보면 가파로운 언덕을 피해야 했고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했다그래서 우리는 "연길아바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연길아바이"는 실수가 없다방향감각이 뛰여나다 일년 52번의 등산에서 51번은 틀리지 않다가딱 한번 만은 꼭 틀려야 시름놓는 아바이다
그 한번 틀림이 하늘을 놀라게 하였고 산에 눈보라가 몰아치게 하였으며우리의 마음을 크게 옥죄이였다
산길은 꼭 큰 길과 이어져 있다는 신념이 동요되는 사건이였다길따라 걸었는데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해는 손가락 하나 남았다 "연길아바이"는 등이 후끈 달아 올랐다사위를 자기눈으로 확인할 시간은 한시간도 남지 않았다악쓰고 제일 높은 산으로 기여 올랐다해넘어가기전에 정확한 하산방향을 잡아놓아야 했다우리는 찾았다혹혹시나 내리막길에서 쓰러지지나 않았는지 김성호 김성호 ……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었다
홀연 윤혜자의 핸드폰이 울렸다아주아주 위대하고 커다란 감동을 주는 <유언>을 남기였다“혜자, 내 걱정을 말고 먼저 가라고 하오. 내 천천히 갈게”
정말로 눈물이 왈칵 솟아나오는 감동이다길잃고 사경에 처한 사람이막 어두워오는 산의 어둠속에서 살속까지 긁어대는 혹한속에서 꼬르륵 울어대는 창자의 신음을 들으면서구조를 바라지 않고 자기때문에 동행한 다른 대원들의 귀가시간이 지체될가봐미안해서 나온 위대한 부탁이였다.
김성호 "연길아바이 "당신이 사경속에서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의 여유가 어디서 나왔단 말인가?아무나 할수 없는 일이다.맑고 밝은 령혼의 빛나는 이슬 빛이였다
20, 우리의 희생적 산행영웅 산행날수 46날, 걸음보수 69만보 연변인민출판사 부사장-김성길 매주 금요일 오후면핸드폰으로 띠띠띠 전해오는 산행통지50차 울린 산행통지진군 나팔소리같은 산행통지 우리는 그 통지를 받고 준비했고그 통지를 받고 산행했고 그 통지를 받고 산행력사를 써왔다
일전도 차이없는 교통비용지출문세자기교통비는 자기절로 책임지면서그 계산을 김성길에게 맡기였다
에누리없었다일전을 더 붙히지도 더 빼지도 않았다당신의 교통비를 당신이 사용한대로투명한 장부를 만들어냈다 대원들은 깜짝놀랐다 탄복했다2008년도 제일 투명한 장부였다
산행중에 즐거운 때가 식사할 때였다장국 끓이는 액체가스통 그냥 김성길의 가방에 있었다장국료리도 종종 함께 동행하였다그의 가방은 항상 다른 사람의 가방보다 더 무거웠다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였다 대원들을 배려해서였다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였다 남을 위해서 무거운 짐을 앞서서 메고가는 착한 사람이였다
그랬기에 그가 산행중에 흘린 땀은 그 누구보다 더 많았다 속옷과 겉옷이 다 젖어서 항상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너무도 수고가 많았다 너무도 탈수가 많았다 너무도 탈진하였다 너무도 희생적이였다
2008년 산행속에 영원한 기억으로 남아갈 영웅임에 손색이 없다
21, 천사의 산행기록 산행날수 49날, 걸음보수 73만 8천보 연길시가정문제상담소 조해원-리미화 2008년이 막을 여는 1월 4일이였다이란망향산맥의 하아얀 눈속에 목짧은 신발을 신고 키작은 녀자가 막대기를 짚고 나타났다
다른 사람의 뒤도 아니고 범같은 손룡호의 뒤에 나타났다믿기 어려운 체력이였다
그 다음 산행날에는 전신무장한 빠알간 녀자였다2000원을 팔아 신발이며 옷이며 수갑이며 다 준비하였다
일년 365섯날하루도 빠짐없이 모아산산행을 해오는 녀자였다어떤 리유로 하루도 빠짐없는 산행을 한단 말인가?
리유는 그만이 알고있었다
산아 산아난 널 찾아 간다모아산을 혼자서 6년 오르다가 비행기에서 최옥금을 만나우리가족산악회의 대원이 되였다
산에서 걷기 힘든 사람의 발이 되여주고때시걱을 바로 챙기지 못하는 사람의 어머니가 되여주고집의 가장 값지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과 차물을 우리대원들에게 선물하였다자기집의 널다란 구들에서 개를 잡아 우리대원들을 뜨끈히 대접하였다
아름다운 언행은 아름다운 마음에서 온다아름다운 언행은 남을 위하는 일에서 표현된다
우리는 미화의 살뜰한 사랑을 너무너무 고맙게 받았다미화는 항상 대오의 맨 앞에서 도움의 최선에서빛나는 한해를 아름답게 장식해왔다
미화는 우리가족산악회의 령혼인물이다2008년 우리가족산악회의 선진인물이다따라배우자!22, 길을 선물하는 사나이산행날수 47날, 걸음보수 70만 5천보연변주신문출팍국-손룡호 언제나 산행의 맨 앞에 서있다범같은 호기로 앞서간다옳바른 길을 뒤따라 오는 대원들에게 선물하려고그것이 앞서가는 리유였다의무였다 책임감이였다
새해 산행타산독자적 산행을 위주로 하면서 갈수 없는 좋은 산일 때는 다른 산악회와 함께 가본다우리를 부르는 사람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를 부르는 가보지 못한 산에 연연한다산행길에서 체력차이를 인정하여 안전하고 책임성있는 산행을 선호한다산에서 필요한 통화통신설비를 마련한다. 2009년, 회원 여러분 모두가 편하게 사업과 산행관계를 잘 접목하고 좋은 건강과 좋은 사업실적으로 개인, 가정, 산악회, 사회에 더 즐거운 영광을 보태가기 바란다
우리가족산악회 회장 손룡호
2009년 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