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기행
(느낌에 생각이 따라 91-95)어데도 안정은 없다 (외 4수)
2015년 06월 14일 18시 27분
조회:6506
추천:0
작성자: 최균선
(91) 민들레만가
야 조
민들레야 쓴맛으로 좋거니와
꽃은 청순해서 사랑스럽더라
화사해야 향기로운 꽃이던가
사랑스러워 아름다운 꽃이여
저만의 공간에서 생명가불러
자기만의 권리로 피고지나니
홀로피여 내둑에 노란외로움
그래서 슬픈사랑 눈물겹더라
그몹쓸 돈바람 불기전까지는
시골이라 곳곳의 벌방들에도
청순한 민들레꽃 향기롭더니
지금은 눈물젖은 추억뿐일세
(92) 무지개추억
야 조
남산에
무지개 잡는다고
천방지축 쫓아가던 옛날
철없던
시절은 어이 색바램없는
일곱빛
아롱다롱한 무지개빛일가?
소낙비
한바탕 죽탕치면
못견디게 끌리던 무지개
지금은
그마저 자주보기 어렵네
인생은
무지개라고 노래하더라만
(93) 어데도 안정은 없다
야 조
리욕이 디스코를 추고
향락이 강남스탈 되여
어데도 안정은 없더라
깊은 골령의 험한봉에
아아한 산정에도 없다
심령의 안식을 찾지마
인간의 발길 닿는곳엔
새들도 둥지털려 없고
바람도 잠들수 없더라
사느니 인간의 삶이란
뺏지않고 짓밟지 않고
못사는 괴물이 되였다
(94) 피바람에 피가 내린다
야 조
바람이 분다
지구촌 곳곳에
계절풍 아니라
피바람 분다
비가 아니다
총포성 곳곳에
혈해 흐른다
광란의 살륙전
비내려 강물붓고
바다가 되지만
피가 모인 피바다
살인마가 웃는구나
95) 그러면 얼마나 좋으련
야 조
소경은
세상은 원래
꼴불견 없는
락원같다 여길거
귀멀면
그냥 세상이
화기애애하니
복락원같다 할거
벙어린
속창 터져도
구설수 몰라
마음이 상할리야
욕심이
없는 마음은
세상을 다가진듯
만복이 넘칠거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