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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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수상록 67) 림상성암과 심부암
2017년 09월 16일 08시 16분  조회:2547  추천:0  작성자: 최균선
                                                  림상성암과 심부암
 
                                                               진 언
 
    인간의 목숨을 노리는 천백가지 병마에서 불치의 절증(绝症)은 암이다. 병리학에 감감이지만 암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암종류를 꽤나 기억하게 되였다. 위암, 대장암 (우결장암, 좌결장암), 간암, 페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신장암, 췌장암, 담낭암, 담도암, 자궁암, 유방암, 설암, 뇌종양, 후두암, 비인암, 혈액암(백혈병),고환암, 음경암, 음낭암, 방광암, 피부암…듣기만해도 어느게나 실색하게 되는 몹쓸놈의 병마이다.
    먼저 인체암을 보자, 귀동냥에 의하면 사람마다 체내에 암세포를 가지고있는데 인체내에 정상적인 한개 분자라로서 일생에 수반된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것과 평생 공존하지만 평안무사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다가 량자가 사활적인 싸움을 벌려서 암세포가 우세하면 확산되여 종당엔 목숨을 앗아간다.
    이런 암증은 기실 인간의 내심에도 있는데 나름대로 심부암이라 명명한다. 심부 (心府)란 마음이 있는 곳이다. 이 심부암은 일명 전반 상층사회에 만연된 악성종류로 서 탐욕부패암이다. 림상적인 암증은 사람을 락담실망케 하고 사회상의 탐욕부패암은 량심을 가진 국인들을 절치부심하게 한다.
    심부암은 모든 사람들이 대뇌속에 있는 욕심에서 발병하는데 인간의 정상적인 생 리현상으로서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규률이기도 하다. 욕심인즉 인간향상의 동력이기 도 하기때문이다. 문제는 어떤 사람은 욕심을 가지고 살지만 자아공제로 도를 넘지 않기에 병으로 자연사하는 대신 욕망의 방종을 넘어 탐관이 되면 정치생명은 물론 목숨도 비참하게 끊긴다. 공방형앞에서는 군자도 위인도 따로 없다는 실증이다.
    이 두종류의 고질병은 비록 부동한 캐리어와 부위에서 발생하기에 생리적으로 아무런 연원이 없지만 상사한 발병과정과 긴 연변경력이 있고 심지어 기인(起因), 진 전, 연화(演化), 돌변, 증상들이 거의나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해부학적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다. 인체암은 난치병이면서도 거이 불치이지만 치유욕망은 상대적으로 강렬 하다. 그만큼 생에 대한 욕망은 누구나 강렬한것인데 이는 인간의 속성이다.
    들을라니 인체암은 생활습관병인데 루추한 인생관에서 기인된 불량한 생활기호로 탐식하고 움직이기 싫어서 서면 앉고싶어지고 앉으면 눕고 싶어지고 누우면 머리가 뗑- 하도록 자고싶은 등 인체의 음양의 평형의 파괴에서 온다고 한다. 게다가 영양제, 보신약을 볶은 콩알주어먹듯이 해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생명은 운동에 있다 고 라태에 의한 비대증은 반갑지 않은것만은 사실이다.
    심부암은 일종 심리습관병으로서 불량한 악습이 있기에 선악표준이 전도되여 리기적인 시비관념으로 다다익선, 얻기만 바라고 내주기는 싫어한다. 한마디로 인생관 과 가치관념마저 완전 썩은것이다. 새는 먹이로 죽고 사람은 재물로 죽는것은 하늘이 정해주고 땅이 지시하는 섭리라해도 이건 아니다. 인간은 새가 아니지 않은가?
    암증은 체내의 오물들이 퇴적되여 기인된다고 한다. 불량하고 리롭지 아니한 온갖 유해물질을 제때에 배설하지 않고 내장이 깨끗할 때가 없으면 암증이 싹트기 시작하는 때라고 한다. 림상학적으로 병변(病变)이 발발하는것이다. 옛날 못먹고 못살때 에도 몰라서 그렇지 암으로 죽기도 하였으나 지금처럼 재별(자별)나지는 않았다.
    심부암도 기실 심리쓰레기의 퇴적에서 발병한다. 먹지말라는 것일수록 더더구나 먹고싶어지듯 탐심은 굴뚝같은데 이러저러하게 방애를 받거나 억제당하면 반상적으 로 탐심이 기광부리고 운좋아서 넘치도록 후무린 흡족감에 만복의 배를 어루쓸지만 심리적으로는 공연히 불안해져 좌불안석, 심장은 노상 두근닥근, 일곱근이 될게다.
    인체암은 량적변화가 질적변화를 일으키는데 이는 암세포활동의 일반적규률이다. 인생길에서 또 다른 일종 형식의 돌변, 례하면 천재, 인화의 타격을 입었거나 가정이 파탄나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였거나 생로병사의 섭리를 접수하지 못하고 그냥 병사 할가봐 전전긍하면 오히려 암세포가 우후죽순마냥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심부암도 마찬가지로 량적변화로부터 질적변화에로 비약한다. 사람의 일은 한치 앞도 모른다는 속담이 있듯이 풍운이 돌변하여 일세영달의 운세가 뒤틀어져서 일패도 지한후 계하수란 어떤것인지 뒤늦게 절감하며 절통해 하는데 그럴수록 없는 후회약을 찾는다. 좋다가 그렇게 허무하게 말줄을 알았더면…아아ㅡ눈물코물이여, 멈추소서.
    인체암은 몸을 돌보는 문제이고 심부암은 마음을 다스리는 문제이다. 욕심이 코를 꿰고 가는곳은 구지레한 탐욕의 늪이다. 버둑거릴수록 더 깊이 빠져들아가는 수렁 늪이다. 한번 빠져들면 사치한 마음을 제어할길 없어 마음이 늘 황황해지고 심란해지고 바구니로 밑빠진 독에 물을 길어 채우려하듯 그냥 채워지지 않아서 안달복달하다가 “동창사발*东窗事发)로 아차차!하는 순간에 풍비박산난다.
    예전엔 심부암에 걸린자들이 극히 소수이고 개별적인 림상표현이라고 하였지만 작금에 와서는 보편적병증으로 되였다. 암세포처럼 못말리게 된것이다. 그래서 절대다수가 건강하고 심부암에 걸린자들은 극히 개별적이라던 틀에 박힌 진단이 도전을 받고있다. 예전에 그런 말을 했다면 건강한 사람을 무함하는 “오진”이라고 커다란 감투를 쓰고 곤욕을 치렀을게다. 지금와서 하나를 발견하면 즉시 “격리치료”를 하여 “특별병원”이 넘쳐날정도이니 심부암이란 얼마나 어마어마한 병인가,
    이런 조치는 회피하거나 부인할수 없는 “림상처리”의 실상이 핍박하여 류추해 낸 리성진단과 처방이다.“권전계(权钱系)”에 이미 심부암환자가 주류를 이루었다는 실증이기도 하다. 물론 부패라는 사회암증은 결코 우연의 왕국의 사회증상이 아니다.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에 존재하는바 객관규률이고 필연적이기때 문일게다.
    인체암증은 시대를 모르고 사회제도를 모르는 병리현상으로서 봉건사회든, 자본주의사회이든 사회주의사회이든 필연적존재이나 심부암은 개체의 욕망과다증에서 유발되면서도 병근은 사회제도와 무관하지 않다. 쉬파리가 알을 쓿는 본능이 악착해도 생달걀에 쉬를 쓿지 못한다. 미꾸라지도 맑은 물에서는 생겨나지 않듯이 말이다.
    현대문명사회에서 심부암은 불치병이다. 심부암에 걸려서 량심과 도덕이 썩었는지 량심과 도덕이 썩으면서 암세포가 확장되는지 딱히 금을 그어서 말할수 없지만 병근은 욕망과다증에 있는것은 사실이다. 심부암에 걸린자들은 두뇌가 썩어 문드러질 정도이지만 가질손은 멀쩡하여 얼마나 길게 뻗칠지를 조기진단하기 어렵다. 아이러니한것은 요즘 에볼라처럼 주치의사도 감염되여 죽는 사례가 있듯이 심부암을 치료한다는 “특수의사”들마저 심부암에 걸렸으니 누가 누구를 치유할수 있겠는가?
    물가에서 놀면 신발이 젖기마련이라고 “권전계”의 당사자들이 보편적으로 심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래서 심부암은 사회근간을 흔드는 악성종양이 되는것이다. 개체차원을 넘어 전반 사회병으로 급상승하고 있기때문이다. 민초들에게도 심부암균이  잠재해있지만 피땀으로 치유된다. 이는 심부암은 지력상수가 높고 소위 능력자들속에서 발병률이 높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기실 방아간을 스쳐지난 참새들에 불과하다.
    심부암은 근절할수 없지만 직업도덕, 사회도덕, 륜리도덕건설이 잘되고 관념, 의식상에서 욕망을 가약속범주(可约束的范畴)에 넣고 에누리없이 철저히 내화시킨다면 심부암환자들을 씨를 말리지는 못할지라도 대대적으로 감소시킬수 있다. 심부암병자들을 치유하지 못한다면 그 모든 요란한 슬로건이나 화려한 주어들이 황제의 새옷이 된다. 그런데 황제가 발가벗었다고 곧이곧대로 소리친 어린아이가 뛰쳐나올가? 
                                 
                                           2014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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