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관
http://www.zoglo.net/blog/cuilongguan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평론

하고 싶은 말 ㅡ제30차 두만강여울소리 발언고 최룡관
2019년 04월 27일 20시 09분  조회:583  추천:0  작성자: 최룡관
하고 싶은
ㅡ제30차 두만강여울소리 발언고
최룡관
 
1.      시인도 사상을 해방해야
 
개혁개방이니까 시인은 사상을 해방해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주에 대한, 사물에 대한 사상을 해방해야 한다는 말이겠습니다. 어떻게 해방할 것인가? 제 생각은 세상의 모든 사물은 동일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모든 동물은 다 동일성이 있습니다. 사람은 우선 동물입니다. 사람과 동물은 모두 눈, 코, 입, 귀가 있는가 하면 오장륙부가 있습니다. 모두 짝짓기를 하여 후대를 번식합니다. 모두 먹고 싸고 합니다. 이것을 저는 동일성으로 봅니다. 사람과 동물은 모두 언어가 있습니다. 짐승이나 새들이 우는 것은 모두 녀석들의 언어이며 어떤 의사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둔해서 녀석들 말을 알아듣지 못할뿐이죠. 그럼 동물과 식물은 어떤 동일성이 있을가요. 모두가 지구라는 땅우레서 살며 해빛속에서 달빛속에서 함께 살며 바람을 마시고 비를 맞으며 함께 삽니다. 그리고 식물들도 짝짓기를 합니다. 꽃이란건 실제상 식물의 성기입니다. 식물이 수분작용을 하여 열매를 맺고 씨앗을 생산하는 것도 동물의 짝짓기를 하여 후대를 번식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사물속에는 세상만물이 우주만물이 다 들어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속의 사물의 변화는 무궁무진한데 시인은 시인만이 보아낸 새로운 변화를 시속에 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인만이 보아낸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시가 창견이 있고 발견이 있고 시인의 개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2.      시인은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야
 
언어는 시의 형식이자 내용입니다. 시는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는 사람 입니다. 시의 새로운 언어창조에는 여러가지 수법이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은유와 환유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은유, 새로운 환유는 상징을 직접 만들어 냅니다. 새로운 상징을 만들어내는 것을 아리스토 텔레스는 천재라고 하였습니다. 새로운 상징을 많이 만들려면 언어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의 속성이 무엇인가? 저는 이렇게 봅니다. 언어의 속성이란 언어는 자유롭게 결합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조선어는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들로 구성되였습니다. 이 여섯가지 품사들이 아무렇게나 결합되여도 말이 통한다는 것입니다. 소똥이 태양이다 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할것입니다. 그런데 우선 말이 통한다나는 것을 우리는 승인해야 합니다. 일상과는 다르게 이렇게 새로운 언어조합을 하는것이 시라고 생각합니다. 물은 불이다 강물은 나무이다 이러한 말들도 일상적인 사실로 따져보면 다 맞지 않는 같지만 시에서는 다 맞는 말이 됩니다. 이러한 말들은 다 명사와 명사의 새로운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사, 수사, 대명사, 형용사, 동사, 부사들도 이렇게 서로 새로운 조합을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언어조합자체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가상이며 가상이 바로 시의 현실이고, 시의 내용이고, 시의 주제입니다. 시는 상상으로 쓴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상상으로 쓴 것을 현실과 맞추어 생각하면 시는 동쪽에 있는데 평자는 서쪽것을 말한다고 하겠습니다. 시의 언어는 일상어를 새롭게 다듬고 창조하는 일이겠습니다. 시는 언어에 대한 새로운 탐구로서 남의 쓴말을 곱씹어서는 좋은 시가 나오지 못합니다. 시인자신이 창조한 말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인이 창조한 말은 왕왕 아름답게 틀린 말들인데 이런 말들이 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3.      시는 무의식으로 써야
 
문심조룡에 기성관념을 깨끗이 쓸어버리고 시를 쓰라 하였습니다. 1500년후에 독일의 프로이트가 무의식이란 말을 하였는데 무의식이란 기성관념을 깨끗이 쓸어버리라는 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성관념으로 시를 쓰면 말은 아름다울지 모르겠으나 시적으로는 모자라는 것이 아닐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가장 간단히 말하면 순수한 의식을 말하는데 상징을 생산하는 빈장소라고 하겠습니다. 무의식에서 생산되는 상징은 지난날에 있었던 상징이 아니라 시인이 새롭게 생산해내는 상징입니다. 즉 사물과 사물을 새롭게 비기는 작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시는 언어가 언어를 넘어서는 작업을 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작업은 몽롱성이 동반하게 되며 해석이 독자의 나름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시는 일정한 의도를 나타내는 작업이 아니라 새로운 이미지를 떠올려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작업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의미를 제한하는 언어를 피하는 것이 좋을 같습니다. 어떤언어가 의미를 제한하는가? 추상어가 그 첫째이고 무스것처럼, 무스것마냥, 무슨것인 듯, 하는 직접비유를 쓰는 것이 그 둘째라고 하겠습니다. 세째로는 아름답다 좋다는 언어처럼 결론적인 언어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언어들은 될수록이면 피면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나나 우리라는 언어도 피하는 것이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은 이미지 객관화와 어룰리지 않고 시인이라는 나가  시를 쓰는데 하필 나라는 말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나를 쓸때에는 의물화가 될때만이 용허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청나라 때 왕국유라는 학자가 있었는데 유아경은 아무나 쓸 수 있지만 무아경은 아무나 쓸 수 있는 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시인은 아무나 쓸 수 있는 시를 쓸 것이 아니라 아무나 쓸 수 없는 시를 쓰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토 ㅡ가,ㅡ이, ㅡ는,ㅡ은,ㅡ을,ㅡ를 따위를 쓸 때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은 삭제하면 좋다고 생각됩니다. 과거형은 현재진행형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상어를 꼭 써야 할 때에는 색갈을 올리거나 명사와 결합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어떤시가 전통시인가? 사물을 보는대로 느끼는대로 쓰는 것이 전통시이고 누구나 다 알아볼 수 있는 시입니다. 어떤것이 현대시인가? 사물과 사물의 짝을 한번 맞추면서 시인의 주장을 드러내는 것이 현대시입니다. 어떤것이 하이퍼시인가? 성질이 다른 이미지만 라렬하는 것이 하이퍼시라고 생각됩니다. 현대시와는 다르게 시인의 주장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책을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은 남보다 책을 더 많이 보고 소화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책을 더 보면 시를 더잘 쓰게 될겁니다. 문심조룡, 구조주의와 기호학, 글쓰기 영도, 물과 꿈, 몽상의 시학, 욕망리론, 하이퍼텍스트3.0 , 천개의 고원을 추천합니다. 이런 책들을 착실하게 보면 당신의 시가 변할 것입니다. 오늘의 시는 언어를 구조주의 언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소견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10.16.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3 새로운 언어창출에 심혈을 부은 동시집 ㅡ최길록시인의 세번째 동시집 ‘’아기와 그림자’’ 소평 / 최흔 2019-05-23 0 1083
32 뚝뚝 뛰기 언어 예술 방산옥시인의 하이퍼 동시<< 장난꾸러기 달>>를 읽고 최흔 2019-05-23 0 940
31 동시의 변형에 대한 고찰 최흔 2019-05-22 0 950
30 제2장 하이퍼 동시 창작방법 - 최흔 2019-05-22 0 768
29 제2부 동시창작론과 동시평 ㅡ 동시 창작방법 / 최흔 2019-05-16 0 789
28 새로운 천지에서 타오른 시의 불길 ㅡ<<련꽃에 달의 집을 짓다>>를 보고 / 최흔 2019-05-12 0 760
27 방순애 황금률하이퍼시 서언 /최흔 2019-05-12 0 695
26 중국조선족 문단의 첫 하이퍼시집 -방순애 첫 하이퍼시집 [시간은 원이 되여]를 보고 최흔 2019-05-12 0 652
25 다선 ㅡ 다양체의 시에 대하여 ㅡ한춘시에 대한 탐구 /최흔 2019-05-07 0 573
24 하이퍼 그리고 언어의 자유와 상 ㅡ한춘시집 <<높은 가지끝에 달린 까치둥지>> 소감 / 최흔 2019-05-02 0 519
23 한춘시평1 한춘시의 사물에 대한 리해 ㅡ<<높은 가지끝에 달린 까치둥지>>의 소평 /최흔 2019-05-02 0 497
22 하고 싶은 말 ㅡ제30차 두만강여울소리 발언고 최룡관 2019-04-27 0 583
21 한수의 시로 시지평을 새롭게 연 시인의 새사유의 결정 ㅡ 김영건시집 <<물결이 구겨지고 펴지는 리유>>에 부쳐 최흔 2019-04-27 0 617
20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2019-04-27 0 509
19 조룡남시인과 저 그리고 <<옥을 파간 자리>>/ 최흔 2019-04-27 0 569
18 제4회 윤동주문학상시상식 페회사 ㅡ 2019-04-27 0 486
17 제2회 윤동주문학상시상식 페회사 2019-04-27 0 527
16 참신하고 신비한 가상현실 / 최흔 2019-04-22 0 532
15 어곡전마을 하이퍼시 세미나 개막사 / 최흔 2019-04-22 0 486
14 자연 제일의 꿈을 꾸는 <<어머니>> - <<선으로 가는 길>>(2015.2)에 실린 이종철시인의 시를 보고 /최흔 2019-04-22 0 486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