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송아지친구 승관의 막내누나는 비단결 같은 마음씨와 꽃처럼 예쁜 얼굴을 가진 처녀여서 따르는 남자들이 많았다. 그런 누나가 한족한테 시집을 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쓰리고 아팠다. 조선족남자를 마다하고 왜 하필 한족남자한테 시집을 갔을가? 리유를 들어보니 섭섭했다.
밥 할줄 몰라서 조선족남자한테 시집을 가면 시댁의 구박을 받는다는것이다. 한족남자들은 대부분이 료리를 잘하고 집안일을 도맡아할뿐만아니라 부부간에 안해의 지위가 더 높아 남편에게 떠받들리며 살수 있다고 했다.
요즘은 세상이 달라져서 조선족남자들도 집안일을 잘하고 안해를 떠받들기에 이런 리유로 한족남자한테 시집을 가는 경우는 드물다. 리유야 어떻든 한족사위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박선배 딸 결혼식에 갔을 때도 큰 충격을 받았다. 한족사위였던것이다. 결혼식을 한후 곧바로 아이의 첫돌생일잔치까지 차렸는데 한족이 된 그 아이를 보며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새롭다.
윤선배 딸 결혼식에 갔을 때도 그랬다. 윤선배의 사위는 한족사위가 아니였지만 스웨리예(스웨덴)사위였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딸들이 하나 둘씩 타민족이나 외국인한테 시집을 가는것을 볼 때마다 꼭 그래야만 하나 하는 생각에 어쩐지 슬퍼진다. 물론 그 심정은 안다. 한족사위가 달갑지는 않았겠지만 딸이 좋다고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리니 속수무책이였겠지. 하지만 더는 방관하거나 속수무책이여서는 안된다.혼인은 자유이고 두 사람만 서로 행복하면 된다고 하지만 조선족녀성들은 타민족 남성을 선택할 때에는 백번이고 천번이고 다시 다시 생각해보면서 조선족남성들에게 눈길을 돌렸으면 좋겠다.
10여년래 조선족 청년들이 청도, 북경, 상해, 심수 등지로 많이 진출하면서 한족과 결혼하는 현상이 늘어나고있다. 이렇게 한족사위를 맞으면서 그 후대가 한족으로 되여버리는 현상은 조선족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추세를 가속화하는 작용을 하고있다.
조선족은 중국의 55개 소수민족가운데서 우수한 민족으로 자랑을 떨치고있지만 타민족과 인구를 비교해보면 보잘것 없다. 2000년 제5차 전국인구조사통계에 의하면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중에서 조선족보다 인구가 더 많은 민족은 12개나 된다. 우리 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소수민족은 쫭족(壮族)으로 1617만 8800명이고 그 다음순으로는 만족(满族) 1068만 2300명, 회족(回族) 981만 6800명, 묘족(苗族) 894만 100명, 위글족(维吾尔族) 839만 9400명, 토가족(土家族) 802만 8100명, 이족(彝族) 776만 2300명, 몽골족(蒙古族) 581만 3900명, 장족(藏族) 541만 6000명, 부이족(布依族) 297만 1500명, 동족(侗族) 296만 300명, 요족 (瑶族) 263만 7400명이다. 조선족은 192만 3800명으로 집계되였다.
상술한 통계를 보면 조선족인구는 타민족들에 비해 현저한 차이가 난다는것을 알수 있다. 게다가 점점 줄어들고있는 추세이다. 조선족인구감소추세가 지속되면서 연변이 조선족자치주지위를 잃게 되는 위기에 처해있다. 아무리 우수한 민족이라고 해도 인구가 줄어들면 동화되기 마련이다. 한족사위를 삼는것은 우리 민족의 동화를 재촉하는 행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 한족한테 시집을 간 한 녀성은 조선족남자들은 술마시고 노는것을 너무 좋아하기에 믿음성이 없어 집안일을 잘해주고 안해를 떠받들어주는 한족남편을 만났다는것이다. 이것이 한족신랑을 찾는 녀성들의 공동한 생각인지는 몰라도 편면적인 생각이란것만은 틀림이 없다. 현재 가정을 이루고 사는 대부분 조선족 남자들이 집안일도 잘해주고 안해에 대한 사랑도 극진하다.
물론 술마시고 노는것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없는것은 아니다. 이런 남자들은 상기 녀성의 말에서 충격을 받고 나쁜 습관을 고쳐서 한족남자한테 시집을 가려는 녀자를 꼭 잡아두어야 한다. 조선족남성들의 자질제고가 시급하다. 조선족남성들이 타님족남성보다 더 우수한 남성으로 거듭나야 조선족녀성들이 한족들에게 시집을 가는 현상을 막을수 있다.
또한 부모들부터 조선족인구의 급감세에 정신을 차리고 자녀에게 어릴 때부터 강한 민족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자기 민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타민족과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을것이다.
한족며느리도 문제다. 한족며느리가 아무리 정성껏 아이를 키운다고 해도 한족엄마의 손에서 자란 아이가 진정한 조선족으로 성장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서 “한족사위는 이제 그만! 적어도 지금은 안된다!”고 고집을 피워본다. 조선족인구가 적어도 몽골족이나 장족만큼 되여야 타민족과의 결혼을 생각해볼수 있는 여유가 생길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안된다는것이다.
사랑은 국계도 없다는데 타민족과의 결혼은 왜 안되느냐고 시대에 뒤떨어진 협애한 민족주의라고 욕해도 좋다.
무엇이나 특수라는것이 있다. 지금 그 특수한 시기이다. 이런 특수한 시기에는 특수한 고집이 필요하다. 옹고집이라고 해도 좋고 똥고집이라고 해도 좋다. 이 시대의 모든 조선족아빠들이 남자친구를 찾는 딸들에게 “한족은 절대 안된다! 죽어도 안된다!”고 옹고집, 똥고집을 좀 부리라면 렴치없는 부탁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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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작성자 : 백의민족
날자:2014-03-02 20:32:56
소수의 현상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리 민족의 걸림돌입니다. 큰 방죽도 개미 구멍으로 무너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위기가 왔는데 우리 모두가 내 "하나쯤은"하는 마음으로 타민족과의 결혼을 소홀하게 생각한다면 궁극적으로 우리 민족의 동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문제는 타민족과의 겷혼이 소수현상이지만 이런 소수현상이 지속된다는 것이고 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물론 인구감소세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우리는 그 하나 하나의 원인을 빈틈없이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일하게 건너산 불구경을 할 때가 아닙니다.
민족의 기본소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인구감소세를 막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량 손으로 둘 다 틀어쥐여 하는데 선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金赫님이 시를 지어 호소한다는 뜻이 아니라 글 쓰는 분들이 그렇게 한다면 하는 뜻이였는데 그 말이 거슬렸다면 사과합니다.
12 작성자 : 金赫
날자:2014-03-02 18:41:31
아래 백의민족분...
물론 인구가 감소되는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만,,,
타민족과의 결혼문제가 상대적으로 소수의 현상이 아닙니까?
물론 이 문제에 대한 작자의 제기 또한 좋은 지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대신 현재 민족인의 기본소질을 높이는것이
솔직히 민족발전과 강대,또는 민족정체성인식에도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무리 인구가 많다고 해도 사람들의 소질이 낮으면
다른 민족의 비웃음을 당할수 밖에 없는 도리.
같은 민족끼리도 서로 비웃고 꼬집고 하는 상황인데...
아무튼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을뿐입니다.
저는 이만 빠지겠습니다...
좋은 토론이 되세요!
11 작성자 : 金赫
날자:2014-03-02 18:41:02
아래 백의민족분...
제가 시를 지어 호소한다면 민족소질을 높일수 있다고 했습니까?
참...
물론 인구가 감소되는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만,,,
타민족과의 결혼문제가 상대적으로 소수의 현상이 아닙니까?
물론 이 문제에 대한 작자의 제기 또한 좋은 지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대신 현재 민족인의 기본소질을 높이는것이
솔직히 민족발전과 강대,또는 민족정체성인식에도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무리 인구가 많다고 해도 사람들의 소질이 낮으면
다른 민족의 비웃음을 당할수 밖에 없는 도리.
같은 민족끼리도 서로 비웃고 꼬집고 하는 상황인데...
아무튼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을뿐입니다.
저는 이만 빠지겠습니다...
좋은 토론이 되세요!
10 작성자 : 백의민족
날자:2014-03-01 12:32:15
비상시기엔 민족인구보장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지금 처럼 조선족 인구 삼소세가 지속된다면 만족처럼 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조선족인구가 보장되지 않고 민족정체성이 지켜지지 않아 우리 글을 아는 사람이 몇이 안되다면 金赫님처럼 민족인의 전체적인 소질을 높이고 사람마다 민족애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가지는것은 공담에 지나지 않습니다.
金赫님이 아무리 민족소질을 높이라고 시를 지어 호소한다고 해도 우리 가 동화되면 그 시를 읽을 수 있는 인구가 몇이 안 되면 그건 공담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인구가 충분히 많고 인구가 감소되지 않는다면 타민족과의 결혼은 문제되지 않겠지요. 하지만 비상시기에는 비상적인 대책이 수요됩니다. 지금은 느긋하게 정론을 말할 때가 아니라 비상시기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9 작성자 : 金赫
날자:2014-03-01 12:05:01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작자의 우려심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글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한 민족끼리 결혼을 해야 하고 반드시 혈통의 순결성을 지켜서 민족인구가 보장되여야만이 민족이 생존하는것일까요?
민족인의 전체적인 소질을 높이고 사람마다 민족애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가지는것이 인구보장보다 더 중요한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조선족과 한족 혹은 타민족과의 결혼은 막을수 없는 현상입니다.
또한 왜 많은 조선족이 결혼상대를 타민족의 사람으로 선택을 하고 있는지
이 문제에 대해 한번 깊이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8 작성자 : 쩝
날자:2014-02-25 13:26:40
동화는 필연적인것...지연시키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한것이지만 스스로 조절할수 없는것 또한 사람의 감정문제 아닌가요,
7 작성자 : 시맹
날자:2014-02-03 19:16:03
6번님말처럼 그렇게 되면 좋지만 그건 꿈입니다. 실현될수 없는 꿈이지요.
조선의 인구 백반만 건너와 연변에 정착해도 자치주는 든든해질거구 조선족인구 줄어드는 문제도 해결될겁니다.
근데 이런 되지 않을 꿈은 버리는게 좋겠죠.
6 작성자 : 창란한 해살
날자:2014-02-03 16:39:53
저 북조선 ㅡㄴ 남자보다 여자가 70만 정도 더 많다합니다. 살길을 찾아 두만강을 몰래 건너 오는 여자들 잡지말고 정부에서 노총각들과 살게하고 또 일자리도 마련해주면 연변 조선족 인구는 번창해 질겁니다.
5 작성자 : 진실
날자:2013-12-20 10:22:19
1번의 미친 소리,조선족 여자들이 다 한국에 시집 가면(그럴수 가 없겠지만은) 조선족남자는 누구하고 결혼하란 말인가?조선족여자가 유실되서 홀아비가 가득한데,그리고 부득불 한족과 결혼해서 동화되여가는데,참
4 작성자 : 중국조선족대모임댓글
날자:2013-12-17 23:28:47
흐름 13.12.17. 16:47
가봐라 고생한다.
우럭 13.12.17. 17:15
한족은 절대안된다 그럼 다른민족은 ?
젊어서 사랑해본사람은 젊었을때 느낌이 있는만큼
어느누구를 사랑한다면 쉽게 남말은 귓속에 들어안가지요
젊은이들마음은 항상 긍정적인만큼 우리도 긍정해줘야하지요
솔직이 우리민족 력사고문화고 다 독차지했다는 한국인들은
조선족은 다른민족에게 시집가거나 며느리 삶으면 콧웃음하지요
민족성을 잃어버린다고 ㅎㅎㅎ
그러나 그들은 동남아여성을 돈주고 사와서 씨받이하는데는 뭐라 말해야 할까요 ?
사랑도아닌 인신매매로도 그리당당한데
조선족젊은이들은 서로 마음이 맞아서 사랑하고 약속맺는데
뭐라 하겠어요 ?
그냥 축복을 기원할수밖에 없지요
방실 13.12.17. 17:42
지금 애들을 말릴수 없어요 ,,,,,,,,,,지가 편할대루 하는데........
tmx1980 13.12.17. 17:57
ㅋㅋㅋ 본인이 좋으면 돼지므... 또한 본인들 아들딸 낳고 건강히 잘살면 돼지요..안그래요? 작가님?매 개인들 추구하는 목표와 행복이 다를진데 작가님 무리한 요구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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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인구감소세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우리는 그 하나 하나의 원인을 빈틈없이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일하게 건너산 불구경을 할 때가 아닙니다.
민족의 기본소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인구감소세를 막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량 손으로 둘 다 틀어쥐여 하는데 선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金赫님이 시를 지어 호소한다는 뜻이 아니라 글 쓰는 분들이 그렇게 한다면 하는 뜻이였는데 그 말이 거슬렸다면 사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