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부총리 진영귀의 6가지 “제일”
(번역)
1. 제일 가난한 국무원부총리
1973년에 진영귀(陈永贵)가 중앙정치국위원과 국무원부총리로 당선된후 주은래는 진영귀에게 호적을 북경으로 옮겨와 로임을 타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진영귀는 자기부터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면서 호적을 옮기지 않고 의연히 대채에서 로임을 탔다. 대채대대에서는 이 국무원부총리에게 만점을 기록하고 만출근으로 하여 매일의 로동로임을 1원 50전씩 결산해주었다. 산서성에서 진영귀가 성의 직무를 겸임한것에 근거하여 매달 100원을 보조해주었고 국무원에서 매달 생활비로 36원을 보조해주었다. 136원에다 로동로임을 첨가한것이 곧 이 부총리의 전부 수입이였다. 그런데 그에게는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서 식사대접을 하다보니 늘 돈이 모자라서 절약해 쓰군 했다.
어느날에 기등규(纪登奎)와 진석련(陈锡联)이 진영귀네 집에 찾아와서 산서라면을 먹었는데 취사원이 닭 한마리를 사왔다. 진영귀가 취사원을 보고 물었다.
“닭은 왜 사왔소? 나는 이 닭을 안먹겠소. 손님들이 라면을 먹으로 왔는데 우리 밀가루음식을 하기오.”
진영귀는 늘 좁쌀죽 한사발이거나 칼국수 한그릇에 짠지 몇저가락을 놓고 쪽걸상에 앉아 후룩후룩 먹는것으로 한끼를 때우군 했다.
2. 제일 술을 많이 마신 연회
1975년 12월 26일의 저녁에 정치국회의를 마친후 강청이 모두 모여앉아 모택동의 생일연회를 열자고 제의했다. 사업일군이 모태주를 들고오자 장춘교와 요문원이 진영귀에게 건배하라고 억지로 술을 권했다. 그러자 진영귀가 큰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이 자꾸 권하면 좋소. 모주석께서 년세가 얼마면 난 그만큼 건배하겠소.”
그날은 모택동의 82돐 생일이였다. 사업일군들이82개의 밑굽손잡이가 긴 술잔(高脚杯)에 모태주를 넘치게 부어놓자 진영귀는 82잔을 한모금에 한잔씩 련거퍼 다 마셔버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는 운전수를 보고 “오늘 많이 마신것 같군. 제밀할, 날 취하게 하려구? 어림도 없어”라고 말했다.
3. 정치리론학습을 가장 두려워 한 진영귀
진영귀는 한동안 매일 오후마다 왕홍문의 거처에 가서 맑스, 엥겔스, 레닌, 쓰딸린의 저작을 학습했다. 그는 무슨 《고타강령비판》이란 맑스의 저작을 학습하라거나 외우기도 어려운 포이어바흐(费尔巴哈)라고 하는 독일철학자의 이름을 기억하라고 할 때에는 골치가 아파 죽을 지경이였다. 그는 매번 학습하고 돌아올 때면 큰 병을 앓은 사람처럼 기진맥진했다. 그는 학습하기 싫었지만 학습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러다가 그는 꾀를 생각하고 학습하러 가지 않았다. 왕홍문이 학습하러 오라고 전화를 걸어오면 그는 전화를 받는 경호원을 보고 말했다.
“내가 집에 없다고 하오!”
4. 제일 골치아픈 일은 문건비준
진영귀는 40살에야 겨우 문맹을 벗어났는데 문화수준이 매우 낮았다. 그는 부총리로 된후 늘 문건을 보고 비준해야 했는데 모를 글자가 많았다. 그는 다른 사람과 물어보기 창피하여 방안에서 멍하니 “이 글자를 어디서 봤더라?”하고 머리를 쥐여짜며 생각했다. 어느 한번은 문건을 비준할 때 “待后处理”란 “대(待)”자가 반나절이나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중앙판공청에서 문건을 바치라고 독촉해서야 그는 창피를 무릎쓰고 비서와 “대”자를 어떻게 쓰는가고 물었다. 비서는 “‘초대소’, ‘접대소’라고 할 때 모두 그 ‘대’자를 쓰지 않습니까?”하고 대답했다. 그제야 진영귀는 손바닥으로 머리를 탁치며 말했다.
“아, 그러길래 눈에 익지. 과연 어디서 보던 글자군!”
5. 제일 참을수 없는 일은 놀면서 량식을 랑비하는것
진영귀는 갓 중앙에 와서 사업할 때 처음에는 그와 그의 비서, 경호원이 모두 경서호텔에 가주했다. 중앙지도자들은 오후와 밤에 사무를 보는데 습관되여 오전에는 아무일도 하지 않았다. 진영귀는 그들이 아무일도 하지 않고 량식만 소모하는것을 보고 참을수 없어서 뒤짐을 지고 쉴새없이 화원을 돌아다니면서 할일없이 놀기만 하는 흉내를 냈다.
6. 제일 리해할수 없는 일은 여러사람이 그를 받들어모시는것
1974년 8월에 중앙에서는 진영귀에게 조어대로 이사오라고 통지했다. 진영귀는 3호아빠트에 들었다. 아빠트에는 복무원 3명, 료리사 1명, 운전수 1명, 경호원 1명, 비서 1명이 모두 그를 받들어 모셨다. 그는 리해할수 없어서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한사람을 왜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받들어모시는걸가? 나더러 이불도 개이지 못하게 하고 마당도 쓸지 못하게 하다니? ”
진영귀는 아무일도 못하게 하자 심리부담이 증가되였다. 그는 이 사람들을 모두 대채로 데리고가서 농사를 짓게 하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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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은 유식한 사람을 벗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