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은래와 등영초는 비록 자신의 후대는 없었지만 많은 렬사의 자녀들을 입양했다. 이런 양자녀들중에서 줄곧 평범하지 않은 련계를 유지하고있은것은 두 사람뿐이였는데 그들로는 손병문(孙炳文)렬사의 딸 손유세(孙维世)와 리소석(李少石)렬사의 딸 리미(李湄)였다. 손유세와 리미는 주은래가 직접 인정한 양딸이였는데 그녀들은 줄곧 주은래와 등영초를 아빠, 엄마라고 불렀다.
손유세의 아버지 손병문은 주은래의 전우였는데 1927년에 혁명을 하다가 희생되였다. 당시 손병문에게는 4자녀가 있었는 손유세는 5살밖에 안되였다. 항일전쟁이 폭발된 그해 손유세는 무한의 팔로군판사처에 찾아가 연안으로 가겠다고 신청했다. 그러나 누구도 그녀를 아는 사람이 없어 비준되지 않았다. 그 당시 16살밖에 안된 손유세는 혼자서 문어구에 서서 상심하여 울기만 했다. 그때 주은래가 그녀를 발견하고 양딸로 삼았다. 그후 주은래는 그녀를 연안으로 데리고갔다. 1939년에 주은래가 팔을 상하여 쏘련으로 치료하러 떠나게 되였는데 손유세도 모택동의 비준을 받고 함께 갔다. 그후 손유세는 쏘련에 남아 7년동안 희곡을 배우다가 새중국이 성립된후 귀국했다.
귀국후 손유세는 주은래와 등영초를 몹시 따랐으며 주은래와 등영초도 양딸을 몹시 사랑해주었다. 1950년에 손유세는 혼자서 서화청에 양부모의 은혼기념연회를 차례놓았다. 이에 주은래와 등영초는 몹시 감동되였다. 그후 손유세는 김산(金山)한테 시집을 갔다. 주은래와 등영초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반대하지 못했다. 주은래는 양딸의 결혼식때 등영초에게 부탁하여 《중화인민공화국혼인법》이란 책을 결혼선물로 주었다.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주은래가 손유세의 신랑에게 긴고주(紧箍咒)를 씌워준것이란것을 알았다.
그후 10여년간 세 사람은 줄곧 친부모자식처럼 친밀하게 지냈다. 비록 주은래와 등영초는 손유세를 친딸처럼 사랑해주었지만 문화대혁명시기에 이 렬사의 딸을 보호해주지 못했다. 강청이 결사적으로 손유세를 죽음으로 몰았기때문이다. 1967년 12월에 공안일군들이 손유세의 집에 뛰여들어 “특무혐의”가 있다는 죄명으로 손유세의 남편 김산을 체포했다. 그후 손유세도 감옥에 들어가게 되였다. 손유세는 감옥에서 족쇄와 수갑을 찼으며 지독한 고문을 당했다. 1968년 10월 4일에 손유세는 매를 맞아 감옥에서 사망되였다. 숨을 거두었을 때까지 그녀는 족쇄와 수갑을 차고있었다. 손유세가 사망되였다는 소식을 들은 주은래와 등영초는 비통을 참을수 없었지만 비상시국이여서 마음속으로 묵묵히 양딸을 애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양딸 손유세를 잃은후 주은래와 등영초는 다른 양딸 리미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주었다.
주은래는 1942년 8월에 리미를 양딸로 삼았다. 그해 주은래는 료중개(廖仲恺)의 딸 료몽성(廖梦醒)을 파견하여 송경령을 도와 중국동맹을 보위하는 사업을 회복하게 했다. 료몽성은 딸 리미를 데리고갔다. 그때 엽정(叶挺)의 부인 리수문(李秀文)과 엽정의 딸 양미(杨眉)도 그녀와 동행했다. 두 어머니와 두 딸은 오문으로부터 중경으로 갔다. 료몽성네가 도착하자 주은래는 증가암 50호에 한상 차려놓고 그녀들을 청했다. 리미와 양미는 주은래를 보자 친절하게 “주백부(周伯伯)”라고 불렀다. 주은래는 기뻐서 두 녀자애를 한팔에 하나씩 안으면서 말했다.
“양아빠라고 불러라!”
이렇게 되여 리미와 양미는 주은래의 양딸이 되였다. 비록 그 당시 등영초는 중경에 없었지만 그후 두 아이를 만났을 때 양어머니로 되여주었다.
1945년 10월 8일에 주은래의 비서를 담임한적이 있던 리소석이 중경에서 살해되였다. 그 소식을 들은 주은래는 렬사의 안해 료몽성과 딸 리미를 홍암촌의 팔로군판사처로 데려왔다. 주은래와 등영초는 아버지를 잃은 렬사의 딸 리미를 친딸처럼 사랑해주었다.
료몽성은 딸 리미와 함께 한시기 홍암촌에 거주하다가 향항으로 가서 어머니 하향응(何香凝)을 만났다. 1949년 4월에 하향응은 딸 료몽성과 함께 외손녀 리미, 손자 료겸, 료휘를 데리고 해방된 북평으로 왔다. 이렇게 되여 리미는 다시 양부모 주은래와 등영초를 만나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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