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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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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나이들의 그 눈물
2014년 07월 14일 06시 49분  조회:9252  추천:10  작성자: 넉두리

월드컵 사나이들의 그 눈물

 
김희수




 
 
지구촌 최대의 축구축제인 2014브라질월드컵이 북경시간으로 지난 6월 13일 새벽 4시에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로 선을 보인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7월 14일 북경시간으로 새벽 3시에 시작된 독일과 아르헨띠나(아르헨티나)의 결승전도 독일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개막전에서는 개체국 브라질팀이 크로찌아팀을 상대로 3대1로 승리를 거두었고 결승전에서는 독일팀이 아르헨띠나팀을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받아안았다. 최종 승자 독일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아르헨띠나는 상심의 눈물을 쏟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적인것은 축구선수와 축구팬들의 눈물이였다. 사나이는 쉽게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그러나 11명씩 출전해 두 팀이 자웅을 겨루는 축구장에서는 강자라고 불리는 사나이들도 지거나 이기게 되면 어쩔수 없이 눈물을 흘린다. 지면 상심의 눈물, 이기면 기쁨의 눈물을 90분 혹은 120분 뛰여다니던 잔디밭에 뿌린다.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화란(네덜란드)을 1:0으로 이기고 우승했던 에스빠냐(스페인)는 4년만에 다시 강적 화란을 만나 1:5로 참패를 당하고 이어 칠레에 0:2로 무릎을 꿇는 수모를 당하면서 16강행이 좌절되여 잔디밭에 통한의 눈물을 뿌리며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D조의 강팀으로 16강이 무난하리라고 점찍었던 잉글랜드와 이딸리아(이탈리아)는 선후로 꼬스따리까(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면서 부끄러운 눈물을 감추면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조선팀이 8강돌풍을 일으켰던 1966잉글랜드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잉글랜드, 1934이딸리아월드컵, 1938프랑스월드컵, 1982에스빠냐월드컵, 2006독일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찬란한 력사를 지녔던 이딸리아가 처참하게 무너지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뽀르뚜갈(포르투갈)은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克里斯蒂亚诺·罗纳尔多)를 앞세웠지만 독일과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해 16강진출에 실패했다. 혼자의 힘으로 고독했던 호날두는 골을 넣고도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이다. 년봉은 2013년 기준 5374만유로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선수중 가장 많은 년봉을 받는 선수이다.






 
 
한국팀은 1차전에서 로씨야(러시아)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래도 16강진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알제리팀에 2-4로 참패를 당하면서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주었다. 그래도 심연에서 빠져나올 실날같은 희망이 남아있었지만 3차전에서 벨지끄(벨기에)에 0-1 패배해 16강이 좌절되였을뿐만아니라 이번 월드컵경기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아시아팀들의 자존심을 지켜내는데도 실패했다.
 
조별예선에서 강팀 에스빠냐를 꺾고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오른 칠레는 브라질과 1대1로 빅으면서 연장전까지 동점을 유지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아쉽게도 8강에 진출하지 못해 눈물을 쏟았다.
 
1998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한적이 있는 프랑스는 8강에 올랐지만 강팀 독일에 0대1로 무릎을 꿇으면서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1930우루과이월드컵과 1950브라질월드컵의 우승국인 우루과이는 북경시간으로 6월 29일 새벽 4시에 있은 8강쟁탈전에서 C조의 최강팀으로 16강에 오른 꼴롬비아(콜롬비아)에 0대2로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8강꿈을 접고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가는수밖에 없었다.
 
불운하게도 남미 강호 우루과이, 유럽 강팀 잉글랜드와 이딸리아와 함께 죽음의 D조에 속해  최약체로 지목됐던 꼬스따리까(코스타리카)는 최대 이변을 일으키면서 D조 1위로 16강에 올라 북경시간으로 6월 30일 새벽 4시에 그리스를 상대로 1대1로 빅으면서 120분 연장혈투를 거쳐 승부차기끝에 8강신화를 이루어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북경시간으로 7월 6일 4시에 유업 강팀 화란과 맡붙어 연장전까지 무승부로 나가다가 승부차기에서 져서 아쉽게도 돌풍을 멈추었다. 꼬스따리까는 패배의 눈물을 흘렸지만 추국팬들은 그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1958스웨리예(스웨덴)월드컵, 1962칠레월드컵, 1970메히꼬(멕시코)월드컵, 1994미국월드컵, 2002한일월드컵에서 우승한 축구왕국 브라질은 가장 많은 5차례의 우승에 전통의 남미 강호로 개최국의 리점까지 안고있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리고 삼바축구답게 조별예선에서 A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가 싶더니 칠레와 승부차기로 겨우 이기고 8강에 올라 꼴롬비아와 혈투를 벌려 겨우 2대1로 승리를 맛보았지만 네이마르(内马尔)가 상대 수비수 수니가(苏尼加)의 무릎에 허리를 맞고 중상을 입는 손해를 보게 되였다.






 
 
메시와 호날두에 버금가는 공격수인 네이마르를 잃은 브라질은 지난 7월 9일 북경시간으로 새벽 4시에 시작된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대 7로 크게 참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상상도 못한 충격패를 당한 브라질은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브라질의 이 참패로 브자질팀의 광팬인 네팔의 15세 소녀가 자살까지 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브라질은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도 0대3으로 완패를 당해 상심의 눈물로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지었다.





 
 
1978아르헨띠나월드컵과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한적이 있는 아르헨띠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里奥内尔·梅西)의 힘을 입어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에 16강전과 8강전에서 스위스와 벨지끄(벨기에)를 각각 1대0으로 꺾고 4강에 안착해 준결승에서 유럽 강팀 화란과 맡붙게 되였다. 룡과 범의 대결에서 아르헨띠나는 무승부로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겨우 결승에 올라 기쁨의 눈물을 유감없이 쏟았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또 다른 유럽 강팀 “전차군단” 독일을 만나 룡과 범의 대결을 펼치다가 연장전에서 상대방에게 골을 내주며 실패의 눈물을 쏟았다.

 
1954스위스월드컵, 1974독일월드컵, 1990이딸리아월드컵에서 우승한 력사를 자랑하는 유럽 전통 강팀 독일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호날두를 가진 뽀르뚜갈(포르투갈)을 4대0으로 꺾고 16강에 오른후 알제리를 2대1로, 프랑스를 1대0으로 꺾고 4강에 오른후 준결승에서 무서운 상대로 여겨졌던 개최국 브라질을 만났다. 하지만 누구도 상상 못한 7대1의 대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올라 기쁨의 눈물을 유감없이 쏟았다. 독일은 결승전에서 1대0으로 또 다른 남미의 강팀 아르헨띠나를 꺾고 24년만에 다시 월드컵우승트로피(大力神杯)를 들어올렸다.
 
지구촌 최대의 축구축제인 월드컵 잔디밭에서 흘리는 눈물은 실패의 쓴 눈물이든 승리의 단 눈물이든 모두 값진 눈물이다. 쉽게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나이들이 자존심을 구기면서 체면에 손상을 당하면서까지 흘릴만한 값진 눈물이다. 승자든 패자든 모두 박수갈채를 받아야 한다. 축구에는 영원한 승자도 없고 영원한 패자도 없다. 어제의 패자가 오늘의 승자로 될수 있고 오늘의 승자가 래일의 패자로 될수 있다.
 
다음의 2018러시아월드컵과 다음 다음의 2022카타르월드컵에서는 또 어느 나라의 팀들이 실패의 눈물과 승리의 눈물을 흘릴것인지? 기대된다. 2014년 7월 14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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