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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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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버린 에미도 밥을 먹고 사는가
2014년 12월 29일 14시 58분  조회:6653  추천:6  작성자: 넉두리

자식을 버린 에미도 밥을 먹고 사는가

 
김희수





 
신랑망(新浪网) 같은 대형종합사이트에 들어가 사회뉴스를 클릭해보면 자신이 낳은 갓난아기를 화장실에 버리거나 인터넷을 통해 팔아먹는 비정한 엄마에 관한 기사를 자주 보게 된다. 갓난아기를 버리는 엄마는 대부분 무지몽매한 미성년이고 어린 자식을 팔아먹는 엄마는 모두 사람이기를 포기한 악녀들이다.
 
우리 조선족사회에도 엄마가 자식을 버리는 현상들이 많이 존재하고있다. 개혁개방전에는 조선족사회에 자식을 버리는 엄마들이 매우 적었다. 그러다가 개혁개방후, 특히 한국바람이 불면서 자식을 버리고 달아난 엄마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아졌다.
 
범도 제 새끼를 잡아먹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연변TV의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에는 대부분 자식을 버리고 달아난 엄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선족 녀성중에는 팔자를 고쳐보겠다고 자식을 버리고 달아난 녀성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이다. 공중화장실에 간다고 속여놓고 몰래 자식을 버리고 달아나 7~8년동안 소식 한번 없는 녀성, 계부한테 자식을 던져버리고 한국으로 달아난후 전화 한통 없는 녀성…
 
가정을 이루고 살다가 이 남자와 못살겠거나 살기 싫으면 남편을 버리고 달아나는건 그럴수 있는 일이라고 리해할수 있다. 하지만 자식을 버리고 달아나는건 사람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짐승도 제 새끼는 보호한다는데 사람이 제 새끼를 버려서야 되겠는가? 더구나 위대하다고 하는 모성애를 가진 엄마가 제 자식을 버린다면 그건 사람도 아니고 엄마도 아니다. 짐승보다 못하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물론 리유도 있을것이다.
“에미인들 자기가 낳은 자식을 버리고싶어 버렸겠냐?”
“오죽하면 자식을 버렸겠냐?”
눈물을 머금고 버렸을것이라고 변명도 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합리화를 위한것이다. 이는 “그럴 만한 딱한 사정이 있었겠지”하고 동정하고 리해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무리 딱한 사정이라도 자식을 버려야 하는 리유가 될수 없다. 낳았으면 책임져야 한다. 버림받은 아이가 “책임질것도 아니면서 왜 나를 낳았나요?”하고 질문하면 무슨 말을 할것인가?.
 
남편과 더는 살수 없어 자식을 버리고 달아난 경우라고 해도 법적으로 리혼수속을 밟고 아이에 대한 양육문제를 명확하게 확정지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가정을 꾸려 아이와 떨어져있을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자주 통화를 하며 떨어져 있어도 엄마는 아이를 버리지 않았다는 기분이 들도록 해야 한다. 버린 자식을 없는 자식이라고 생각하며 련락을 끊고 산다면 그런 녀인은 엄마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라고 말할수밖에 없다.







 
 
이런 엄마를 “배 아파 낳은 자식을 없는 자식으로 취급하며 사는 에미마음이 편했겠냐?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속에 살았을것이다.”고 리해해줘야 하는가? 누가 자식을 버리고 살라고 핍박한것도 아니 잖은가? 스스로 자식을 버리고 달아나는 길을 선택한것인데 정말로 방법이 없어 그랬던것처럼 자기합리화를 하려고 한다. 물론 생활의 핍박도 있었을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생활의 핍박이 있었다고 해도 조선족사회에서 자식을 버린 엄마들의 경우를 종합해보면 자식을 버리지 않으면 안될만큼의 정도는 아니였다고 할수 있다.
 
실제로 나는 주변에서 엄마에게 버림을 받은 자식들을 여러명을 보았다. 10년전쯤인가 사무실에 동료의 시조카딸이 놀러온적이 있다. 여나문살 되는 녀자아인데 역시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였다. 엄마가 한국에 갔다는것만 알고 10년동안 소식조차 모르고 살아온 그 아이는 나의 동료를 보고 자기의 엄마가 되여달라고 여러번 졸랐단다. 얼마나 엄마의 사랑이 그리웠으면 삼촌댁을 엄마(당시 동료는 아이가 없었음)로 되여달라고 졸랐겠는가?
 
몇년전에 시골에 갔다가 엄마에게 버림받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를 본적이 있다. 측은한 눈길로 손자를 바라보면서 “쯧쯧 저 어린걸 버리고 가놓고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갈까?”하고 며느리를 욕하던 할머니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 버림받은 아이들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울다가 점차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게 된다. 연변TV의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에 나온 열살짜리 아이가 하던 말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에미닭도 병아리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데 날 버리고가서 소식조차 없는 엄마는 닭보다도 못하다!”
 
《중화인민공화국혼인법》 제21조에는 “부모는 자녀를 부양하고 교육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했다. 자식을 버리는것은 도덕적으로나 륜리적으로 용서빋지 못할 아주 못된 짓일뿐만아니라 법적으로도 위배되는 행위로 응당 단죄받아야 한다.
 
이 세상의 녀인은 모두 엄마로 될수 있다. 하지만 무자격 엄마, 자격미달 엄마로 되여서는 안된다. 물론 엄마자격증이 따로 없지만 엄마로 되기전에 “내가 정말 아이를 책임지고 키울수 있는지”에 해대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자식을 책임지고 키울 자신이 없다면 잠시 아이를 임신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로 가슴에 물어 엄마로 될 자격이 있다고 확신 될 때 아이를 가지는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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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성자 : 啊啊啊
날자:2014-12-30 13:54:27
쌔끼를 버리는 어미는 밥을 더 많이 먹고 더 잘 먹고 더 달게 먹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1   작성자 : 첨예하다
날자:2014-12-30 11:53:56
첨예하고 날카로운 지적을 잘 했다.동물도 제 새끼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돌보는데 하물려 인간 지금 70%의 조선족애들이 편부모 자식으로 살고 있는데 이 애들의 앞날 더 나아가서는 사회에 미치는 영항히 심히 걱정된다.한마디로 민족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일이라는 걸 조선족 지성인들은 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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