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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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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왜 전쟁을 좋아할가?
2014년 08월 01일 08시 58분  조회:6177  추천:18  작성자: 넉두리

인류는 왜 전쟁을 좋아할가?

 
김희수




 
 
남자아이들은 전쟁영화를 즐겨보고 전쟁놀이를 좋아하며 군인을 흠모한다. 아이들은 서로 사람을 죽이는 전쟁영화를 보면서도 아군이 적군을 쓸어눕히는 장면이 나오면 통쾌하게 박수를 친다. 또한 완구총을 들고 전쟁을 모방한 전쟁놀이를 신나게 해보기도 한다.
 
우리 어릴 때도 전쟁놀이를 많이 해보았다. 편을 갈라서 나무를 깎아 만든 총이거나 백화상점에서 사온 장난감총을 들고 입으로 “땅!”하고 상대방을 쏘고는 “넌 죽었다!”하고 신나서 환성을 지르기도 했다. 지금의 아이들은 이런 전쟁놀이는 하지 않지만 전쟁게임은 하고있다.
 
하지만 평화시대에 사는 아이들은 실제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전쟁이 얼마나 잔인한지 모른다. 눈길을 중동에 돌려보자. 거의 매일이다싶이 총소리와 포소리를 들으며 자란 그곳 아이들은 무고한 민간인들의 목숨까지 무수히 앗아가는 전쟁이 얼마나 잔인한가를 공포와 고통속에서 몸으로 느끼고있다.
 
학자들은 인류력사는 전쟁의 력사라고 말한다. 미국의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阿尔文·托夫勒)는 그의 저서 《전쟁과 반전쟁》에서 “지구상에 유엔이 창설된 이후 1990년대까지 45년간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단 3주일에 불과했다”는 수치를 제시하면서 인류의 력사는 전쟁의 력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것을 실증해주었다.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발생하지 않았던 평등사회(원시공동체)에서는 전쟁이 없었다. 생산력발전으로 생산수단을 독점하는 인간집단이 출현하고 개인이 소유하는 재산이 생기고 이들이 가난한 인간집단을 착취하고 지배할수 있게 되여 계급이 발생하고 원시공동체사회의 붕괴와 더불어 최초의 계급사회인 노예제사회가 형성되면서 부락과 부락간에 더 많은 재산과 노예를 차지하고 더 큰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발생되였다.
 
이렇게 전쟁은 인간의 욕심에서 시작되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남의 나라의 자원을 략탈하고 자국의 경제리익을 챙기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리는 전쟁을 하는것이다.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는지 모른다. 또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왜서 일어난 전쟁인지도 모르고 왜서 해야 하는 전쟁인지도 모르고 젊은 목숨을 바쳤는지 모른다.
 
칭키스칸이나 나뽈레옹을 영웅이라고 부르지만 그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가를 생각해보았는가?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은 응당 죽어야 할 사람들이였을가? 왜 이런 전쟁은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가?
 
혹자는 전쟁이 없었으면 발전도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인류의 력사상 전쟁이 없었다면 인류는 행복하게 살았을가고 질문하면서 인류가 발전하고 력사가 진보할수 있었던 리유는 위대한 과학자도 아니고 정치가나 예술가도 아니고 바로 전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전쟁을 일으키려는 나라가 전쟁을 정당화하려는 궤변일뿐이다.
 
혹자는 또 인류는 전쟁을 통해 령토를 넓히고 문명을 받아들이고 확산시키며 서로 발전해 나갔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럴듯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것도 전쟁, 문명, 발전이란 개념을 혼동시켜 전쟁을 미화화려는 허튼소리이다.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전쟁은 인류를 발전의 길로 인도하는것이 아니라 인류를 멸망의 길로 이끌것이다.


 



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팔레스티나 등 나라들처럼 실제로 총알이나 폭탄이 당신을 향해 날아온다고 생각해보면 서로 상대방을 죽이는 싸움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날가? 당신이 숨을 곳도 없어 오늘밤 죽을지도 모르는 가자지구의 주민들처럼 무서운 밤을 보내야 한다면 전쟁을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재미있게 보고만 있을수 있을가? 사방에서 날아오는 총알과 폭탄에 내 부모가 죽고 내 형제가 죽고 내 처자식이 죽는다면 전쟁이 꼭 필요하다는 말을 할수 있을가?
 
인류문명이 발전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을 죽이는 무기도 발전했다. 전쟁을 준비하고있는 여러 나라들은 버튼 하나만 눌러도 적국의 주요도시를 초토화시킬수 있는 미사일, 적국의 정보를 수집하고 지상 또는 공중에서 전천후타격을 수행할수 있는 무인스텔스전투기, 연료보급이 필요없는 핵잠수함, 미사일공격에 대응하는 미사일방어체계 등 위력이 더 강하고 사람을 더 많이 죽일수 있는 최첨단무기들을 보유하고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 보다 더 위력이 강하고 사람을 더 많이 죽일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려고 치렬한 경쟁을 벌리고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이 지구상의 인류를 모두 멸망시킬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는것을 안타까와 할 지경이다.
 
이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으면 하는것이 평화를 념원하는 모든 사람의 공통된 생각일것이다. 이처럼 전쟁은 꼭 피해야 할것이지만 피할수 없는것이기도 하다. 지금도 일부 나라에서는 군비경쟁과 패권다품이 계속되고있다. 일본은 그렇게 꿈꾸던 대동아공영권이 종말된지 70년이 되여오지만 지금도 력사의 교훈을 망각한채 집단적 자위권이란 구호를 내걸고 일본을 전쟁을 할수 있는 나라로 만들고있다. 전쟁에 환장한 나라다.
 
미국과 로씨야(러시아)는 세계를 제패하여 다른 나라들을 괴뢰로 만들어 자국의 경제리익을 챙기려고 군사력증강에 혈안이 되여있고 중국은 싸워서 이길수 있는 군대, 령토주권을 철저히 수호할수 있는 군대를 육성하려고 국방력강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우리와 가까운 이웃인 조선반도(한반도)에서도 군사적 긴장상태가 되풀이되고있다.
 
지금 이 시각도 팔레스티나 가자지구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있다. 지난 7월 8일에 이스라엘이 공습을 시작한 가지지구에서 아직도 총소리가 멎지 않고있다. 하루 100명이상 사망자가 나온다는 그 곳의 통곡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인간의 욕망이 사라지지 않는한 전쟁은 끝나지 않을것이다. 정말 진정한 평화란 존재하는걸가? 전쟁이 없으면 평화도 없을것이다. 전쟁때문에 존재하는 평화가 슬프다. 평화가 없어야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진다. 평화가 없다는것은 전쟁도 없다는것을 의미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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