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 끌고 나가 총살하시오!
1950년 3월 4일에 북경을 떠난지 88일이 되는 모택동은 중국당정대표단을 거느리고 중남해로 돌아왔다.
이틑날에 리은교는 향산에 가서 안해 한계형을 데려왔다. 당시 20대초반인 리은교는 무당파(武当派)의 속가제자이며 모택동의 경호원이였다. 모택동은 특별히 료리사에게 몇가지 료리를 더 부탁해서 한계형을 대접했다.
식사후 모택동은 한계형에게 향산의 일부 정황에 대해 상세하게 물어보았다. 한계형은 무의식중에 한 중앙령도간부가 기관에서 향산의 산비탈에 건축공사를 하는 기회를 타서 자신의 2층집도 지었는데 입주하지 않았을뿐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을 들은 모택동은 삽시간에 얼굴빛이 변했다. 한계형은 더 말하지 못했다.
이틑날 오후에 리은교는 국향서옥에서 향산에 자택을 지었다는 그 령도간부를 만났다. 리은교는 그를 데리고 모택동의 있는 곳으로 갔다. 모택동의 응접실에는 주은래와 섭영진이 있었다. 모택동은 두손으로 허리를 집고 서서 그 사람의 아래우를 훑어보며 마음속의 화를 억누를수 없어 큰소리로 고함쳤다.
“당신의 위엄이 여간 아니군. 내 보기엔 당신은 과거의 왕후장상과 비슷하군!”
그 령도간부는 놀라서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감히 머리를 머리를 들어 모택동을 보지도 못했다.
모택동은 뒤짐을 지고 큰 걸음으로 방안을 왔다갔다 하더니 갑자기 그 령도간부를 향해 손가락질 하며 물었다.
“당신이 이렇게 하는게 공산당간부다운 일이요? 백성들이 뒤에서 우리를 뭐라고 욕하겠소? 내가 일찍 승리한후 리자성을 닮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소? 당신은 왜서 바보인척 하는거요?”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겠다고 일떠서 명나라황제를 뒤엎은 리자성은 북경을 점령하자 승리에 도취되여 부화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도리여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었다. 모택동은 이를 경계하라고 여러번이나 말했었다. 당시는 국민당을 몰아내고 갓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지 반년도 안되는 때였다.
겁에 질린 그 사람은 머리를 푹 숙이고 가슴이 한줌만 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주석님, 제…제가 잘…잘못했습니다…”
“당신이 잘못했다구? 집을 지을때는 그것이 잘못이란걸 몰랐소? 내 보기엔 당신은 알고도 범한것 같소. 수중에 권력이 있다구 마음대로 휘들러서야 되겠소?”
모택동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느라고 잠시 말을 끊었다. 주은래와 섭영진은 서로 쳐다보며 누구도 말을 못했다. 갑자기 모택동이 두모금 빨고 힘껏 비벼끄더니 손을 흔들며 엄하게 소리쳤다.
“끌고 나가 총살하시오!”
그 말에 리은교는 깜짝 놀랐고 주은래와 섭영진도 놀라서 쏘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 령도간부는 바지에 오줌을 쏘며 주저앉았다. 모택동은 리은교를 보고 명령했다.
“이 자를 끌고 나가시오! 끌고 나가 총살하시오!”
리은교는 주은래와 섭영진의 눈치를 살폈다. 주은래와 섭영진은 사태가 이 지경까지 되자 부득불 앞에 나서서 한마디씩 했다.
“주석님, 먼저 화를 누르십시오!”
“이 문제는 먼저 조사를 똑똑히 한후 엄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모택동은 계속 화를 내며 말했다.
“우리 공산당원은 인민을 위해 복무해야지 향수를 누리려고 여기에 오지 않았습니다. 탐오부패는 더구나 허락할수 없습니다! 이렇게 향수부터 누리려고 하면 리자성이 될것입니다!”
주은래와 섭영진은 그 령도간부를 꼭 엄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제야 화가 좀 가라앉은 모택동은 섭영진에게 그 령도간부에 대한 처리를 맡겼다. 현재 습근평이 부패척결을 추진하고있는 이때에 이 이야기는 매우 좋은 교재로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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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