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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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
2012년 04월 16일 18시 06분  조회:4362  추천:1  작성자: 방홍국
 아버지들
 
서울 길 걷다가
연변 말 들었소
 
나그네 다섯이
연변 말하며
힘차게 걸어 가오
 
노가다판에서 일 마치고 오는 듯
옷과 얼굴과 머리에 먼지가 뽀얗소
 
머뭇 거리다 쫓아 가서 수인사 나누었소
“나도 연변서 왔소”
 
그래,우린 다 같은 아버지일 뿐이요

고달픔도 외로움도 달가운 우리는
그리워서 행복한 아버지들이요

자식이라면 두려울 것 없는 우리는
언제나 당당한 아버지들이요
 
 
2012년 4월 16일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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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문사
날자:2012-04-20 16:49:57
이 글 읽으니 주자청의 <아버지의 뒤모습>이 생각난다.
간결하게 아버지로서의 진면목을 아주 진솔하게 잘 표현했다.
방홍국씨의 감수 그대로일것이라고 생각한다.
1   작성자 : 보슬비
날자:2012-04-20 15:09:39
방홍국님의 시 <아버지들>을 보았습니다. 자식에 무한한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울리네요. 오랜만에 아버지의 진정한 모습을 보는듯 하여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아버지들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두려움이 없고 못할일이 없다는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해주어서 너무 고마운 시였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읽은이: 소설가 010 - 2950-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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