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상장
2012년 12월 01일 10시 34분
조회:5711
추천:1
작성자: 방홍국
상장
이보게 친구
석사장이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대회에서 3등했다누만
경상북도에서는 일등이구
상장 들고 찍은 사진까지 보여주며 입증하네.
십여년 가까이 지내면서도
나는 석사장을 운동과 연계시켜 본적이 없었네
늘 헤진 구두를 질질 끌고 다녀서
그저 사업밖에 모르는 분인줄 알었지
학교땐 축구도,탁구도, 운동맨이였다네
문뜩 석사장 안고 찍은 상장이 부러운거야
나는 여태껏 상장이란걸 타보지 못했네
상장이란 남보다 잘하고 남을 이겨야 타는 건데
잘한적도 이긴적도 없거든 나는
남보다 잘하고 남을 이길때의 기쁨은
내가 맛보고 싶으면서도 맛보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기쁨가운데의 하나일세
이제 한달도 채 아니 있으면 50인데
이제라도 노력하면 뭔 상장 하나 탈수 있을까
유난히 운동 상장이 부럽네만
아마도 운동 잘하는 애들이 여자들한테 인기 많음을 보아와서 그런가 보이
하긴 내가 봐도 남자는 운동 잘할 때가 제일로 멋져.
그럼에도 나는
운동 시합이 싫어
운동 놀음은 좋은데 말이야
나는 운동자체가 좋아서 라기보다
서로 웃고 떠드는게 좋아서 운동이 좋아
운동에 소질이 없으니까
놀음하듯 운동하는걸 좋아했는지
아니면 맨날 놀음하듯 운동하니
운동을 잘 못하는지는 모르겠네만
아무튼 솔직이
운동 상장 안아볼 자신은 없어
운동 상장 안되면 다른 상장이라도 받아보고 싶은데
뭐 가능한 것 없을까?
밖에 나가 정 안되면
집에서라도 받고 싶어
아내와 아들로부터는 상장을 꼭 받고 싶어
받아내고야 말거야
자신 있어!
아는가
상장 많은 자네를 나는
늘 부러워 하고 있다네
홍국이가 서울에서
2012.12.1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