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고마운 비자-F4
2016년 12월 22일 10시 56분  조회:3352  추천:0  작성자: 방홍국
고마운 비자-F4
 
 
F4비자는 조선족에게
참으로 고마운 비자다.
참으로 소중한 비자다.
 
F4를 위해 조선족들은 수십년간
실로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다.
 
F4로 하여 조선족의 오랜 숙원
한국에 자유로이 왕래하고 임의로 체류할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F4이래로
김사장은 수시로 한국에 드나 들며
더 많은 한국 물건을 중국에 들여다 팔고 있다.
박국장 아들은 북경에서 명문대를 나오고
한국 어느 증권회사에서 취직하여 대중국 업무를 맡아 보고 있다.
최여사네는 해마다 두세번은 부부가 함께 한국에 나가
쇼핑도 하고 관광도 하고 들어 온다.
퇴직한 리주임내외는 아예 제주도에 집을 사 놓고
이년째 퇴직금으로 생활해 가고 있다.

이와 같은 이들이 날로 늘어 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대중 수출에 기여하고
관광업에 기여하고
부동산 판매에 기여하고
소비에 기여한다.
 
이들이 한국에 바라는 것은 애오라지 F4뿐이고
일전 한푼도,기타 어떠한 지원이나 혜택도 바라지 않는다.
 
이들은 조선족이라면 F4를 누릴수 있는 자격이 있으며
한국이 조선족에게 F4를 주는것은
이치에도 부합하고 인정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한국자체 이익에도 부합하는
현명한 처사라고 믿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F4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모양이다.
한국이 조선족의 한국 왕래와 체류에
이런저런 제약과 애로를 설치하면
자기네들이 그런 제약과 애로를 풀어줍네 하고
불쌍한 조선족들로부터 돈을 받아 배를 챙기던 사람들이
F4로하여 자기네 장사가 안 되니까 뭐라 하는 모양이다.

사흘전(19일) 한국 문화일보 박효목,윤명진 두기자가 “조선족 ‘장기체류 수단’ 전락한 F4비자”란 제목의 기사가  이를 반증한다.
 
기사는 “전락”이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F4를 폄하,부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조선족 장기체류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함으로써
조선족 장기체류도 싫다는 태도를 보였다.
 
기사는 F4의 본질이 장기체류보다는 자유왕래라는 점을 인지 못했거나 왜곡했다.
설사 이들의 말대로 F4로 하여 한국내 조선족 장기체류자가 늘어났고 늘어 난다고 하자.실제로 그럴것 같기도 하다.
하긴 나도 퇴직하면 부산에 집 하나 사 놓고
연변과 한국을 드나늘며 살 생각이니까.
 
그러나 늘어 나는데는 한계가 있다.
초기에 해마다 많은 수가 늘어 난다고 해서
계속하여 늘어 날수는 없다.
조선족은 다 해봐야 180만 좌우,
그중에 중국보다 한국에가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기사가 인용한 수자를 보자.
“2012년 22만7836명이던 F4 비자 소지자는 2013년 28만130명, 2014년 34만9137명, 2015년 40만5948명으로 늘었고 올해 10월 기준 39만8642명에 달한다. 4년 새 17만 명이 증가했다.”
 
4년새 17만명 증가,맞다.
기자는 아마도 4년새 17만명 늘었으니
앞으로 또 4년이면 34만이 증가된다는 말을 하여
사람들을 겁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 그럴 일이 없다.
어쩌면 4년새 17만 증가하고 더는
증가하는 일 없고 답보하거나
점점 줄어 들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중국이 점점 좋아 지니까.
기사에서 기자들이 애써 외면한 수자를 봐도 그렇다.
“2015년 40만 5948명으로 늘었고
올해 10월 기준 39만 8642명에 달한다”
작년보다 올해는 되려 줄었음을 알수 있다.
이것이 바로 조선족 수량상의 한계이고
조선족이 들어 오면
한국에 일자리가 없어지고
집 값이 오를까봐 호들갑을 떠는 일부 한국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조선족 관련 현실이다.
 
하여튼 당분간 조선족 한국내 장기체류자가 늘어 날것이다.
그런데 조선족 한국내 장기체류가 어떻다는 말인가?
혹은 퇴직금 가지고 가서
혹은 한국에서 일해서 번 돈으로
장기체류하면 한국에
득이 되면 득이 되지 해 될건 없지 않은가?
그런데 왜 싫다는 것인가?
단지 조선족이 싫어서?
왜?
조선족 살인범이 생겨서?
길을 마구 건너는 조선족을 봐서?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조선족을 봐서?
간혹 그런 조선족이 있을수 있다.그러나
이런 이유로 조선족이 싫다면
죄 많은 인간이 싫어서
인간을 떠나 산에 가서 뭇 짐승들과 살아야 할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한국인은 한국에만 살아야지
미국이나 일본이나 중국에와 장기체류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와 민족과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는 다 같이
잘 할때도 있고 못 할때도 있는
좋은 사람 많고 나쁜 사람도 더러 있는 사람들이다.
편견과 아집을 버려야 한다.
 
다음 하나,기사는
F4의 취지가 “재외동포 전문가 양성”이라고 했다.
“자유왕래”와 “재외동포 전문가 양성”
어쩐지 아이 옷을 어른에게 끼워 입히는 억지스러움이 있다.
가령 F4 만든 분들이 종이에는
그리 써 놓았다 해도
그들의 본심은
“재외동포들이 마음 편히 모국에 자유로이 드나들게 하자.”는
따뜻함이 였으리라 나는 믿고 싶다.
전문가 양성,또는 전문가 인입 등은
자유왕래, 장기체류가 가능하다 보면
부수적으로 차차 생기는 일이다.
F4를 실시 했으니 단기간에 우후죽순 모양
재외동포 전문가들이 여기저기서 생성하기를 바라는 것은
흡사 학교 다닌 사람은 다 유식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허망하다.

기사는 여의도나 동대문시장에 가서 찾아야 할 조선족 전문인재들을
대림동 조선족 동네에 가서, 그것도
F4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만나 물어서는
F4는 조선족 전문가 양성에 도움이 안되고
조선족 장기체류 수단으로 전락되었다고 단정을 내렸다.
당 기사는 F4와 조선족에 대한 충분한 요해와 조사가 없이
편협한 취재에 의하여 F4에 관한 잘못된 결론을 내리고 있다.
 
F4에도 아쉬움은 있다.
발급대상이 대학 졸업생,기업사장등등으로 제한되어 있다.
단순노무직에는 종사할수 없다고도 못 박았다.
 
바라건대
조선족이라면 누구나 F4를 누릴수 있었으면
F4로 자유왕래,자유체류에 자유취직까지 할수 있었으면
 
비록 아쉬움이 있지만
조선족에게 F4는 참으로 고마운 비자다.
조선족은 F4를 주는 한국에 감사해 하고 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F4를 실행 해서
조선족에 좋고 한국에 좋지만
F4를 실행 이전에는
여행사나 학원이 좋았었다.
 
 
2016.12.22 연길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2 춘섭이네 2015-01-16 0 4669
91 2015-01-16 2 3988
90 사부곡 2015-01-04 6 4811
89 겨울 바람(동시) 2015-01-02 1 3941
88 아재 생일 2014-12-30 4 5030
87 윤동주는 누구시길래 2014-12-22 5 4838
86 조선족,주눅 들지 말자! 2014-12-18 16 11278
85 못난 부모 2014-11-29 3 5463
84 어린 삼촌과 조카 2014-11-25 2 4270
83 하늘그림 2014-11-03 1 4016
82 시랑송회 2014-10-31 7 3837
81 保质期 2014-10-23 0 8147
80 믿음 2014-10-11 1 4108
79 기적소리 2014-10-06 0 3516
78 가을 날 2014-09-15 1 3512
77 제비 2014-05-21 3 3534
76 余额宝 할까 말까? 2014-04-29 2 4027
75 어찌 다시 제주가는 뱃길에 오를꼬 2014-04-18 1 3704
74 한국 2014-03-09 3 4752
73 늙어지지 않으면 2013-12-12 2 426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