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신작시] 시를 쓴다는 건 (방홍국)
2018년 04월 21일 14시 07분  조회:1448  추천:0  작성자: 방홍국

시를 쓴다는 건

 

방홍국

 

 

시를 쓴다는 건

아내가 차린 색다른 음식에

감동하고 감사하는 일이다

 

시를 쓴다는 건

헬스로 살아난 아들의

턱선과 책에 집중하는 모습에

매료되고 팬이  되는 일이다

 

시를  쓴다는 건

힘들어도  웃으며  

나아가겠다는 말이다

 

시를 쓴다는 건

새들이 노래하면 들어주고

꽃들이 반기면 발길을 멈추고

손을 내미는  일이다

 

시를 쓴다는 건

아침 장마당에 나오신

할머니의 딸기를 하나라도

더 사주는 일이며

 

태평양 인도양 넘어

어느곳에서 영문도 모른채

폭탄에 팔을 잃은 아이를 보며

눈물을 삼키고 울분을 토하는 일이다

 

시를 쓴다는 건

반목하던  두 사람이

리해하고  화해하여 

손잡고 포옹하는 정경에

박수를 보내는 일이다

 

시를 쓴다는  건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늘을 수 놓는 일이며

 

무엇보다 지금

누군 가를

무언 가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다

 

시를 쓴다는 건

살아 

보겠다

는 말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2 늦가을에 핀 진달래 2013-11-03 5 4791
71 나 집에 가요 2013-05-31 0 4416
70 비 소리 2013-05-27 3 4338
69 구원 2013-05-05 0 4523
68 2013-05-02 0 4337
67 누구랑 있소 2013-03-28 2 4869
66 금연 2013-03-16 1 4067
65 상장 2012-12-01 1 5625
64 기별 2012-11-29 1 5366
63 싫어,못해 2012-10-30 1 5655
62 俗离山 단풍길 2012-10-27 3 5497
61 사인암(舍人岩) 2012-10-19 2 5621
60 라싸 간 친구 2012-06-21 0 4517
59 전화 2012-06-10 3 4252
58 아씨 2012-05-22 0 3977
57 우리의 소리 2012-05-22 1 4105
56 2012-05-22 1 4091
55 2012-04-24 1 3735
54 아버지들 2012-04-16 1 4355
53 아들 2011-11-30 2 485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