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삶의 풍경] 아이들 (방홍국)
2018년 05월 22일 09시 22분  조회:1380  추천:0  작성자: 방홍국
아이들

방홍국


 
이제야
아이들이
아이들끼리 놉니다.
강아지도 끼여 듭니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가득찬 책가방을 벗어 던지고
엄마의 걱정보다 많은 숙제를 날려 버리고
아파트 단지내 산책길에서 공을 찹니다.
 
지나던 아줌마가 공이 발에 맞았다고
욕하고 째려 보며 멀리 던져 버립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들은 다시
공을 주어 와서 찹니다.
 
집으로 날아 가던 새들이
나무에 내려 앉아 지켜 봅니다.
밤으로 돌아 가던 붉은 햇님은
서쪽 하늘가에 멈춰서서 미소 짓습니다.
창문을 열어 제낀 엄마는
차마 “공부해라!”를 뱉지 못하고
꿀꺽 삼키고 맙니다.
 
2018.5.22 연길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2 千年松 2018-05-21 0 1534
111 [나의 삶] 세상 (방홍국) 2018-05-14 0 1600
110 [신작시] 연변 최고령 백양 (방홍국) 2018-05-14 0 1431
109 거래 2018-05-11 0 1355
108 빌딩속의 그대 2018-05-10 0 1357
107 [신작시] 강 건너 저편에는 (방홍국) 2018-05-07 0 1529
106 [신작시] '4.27'에 즈음하여 (방홍국) 2018-04-26 2 1565
105 [신작시] 시를 쓴다는 건 (방홍국) 2018-04-21 0 1447
104 [신작시] 화로 (방홍국) 2017-12-13 0 1883
103 고마운 비자-F4 2016-12-22 0 3279
102 박광순옹의 앨범으로 본 연변팀의 초창기 5년(1955~1960년) 2015-11-14 0 5762
101 워이씬? 2015-11-06 1 5347
100 빨간 고추 2015-09-08 2 4116
99 풍경 2015-07-08 1 4060
98 모아산 송(颂) 2015-07-02 1 4178
97 “避暑,去延边!” 2015-05-04 1 5127
96 스위스 대통령궁 2015-04-03 3 4856
95 석인골을 생태골로 만들자 2015-03-28 2 5002
94 연을 날리자 2015-03-27 1 4505
93 개에게 옷 입히면 좋아할까? 2015-03-12 4 517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